학생회장에게는 자퇴가 필요합니다
글세계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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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따위는 없는 , 일명 에 환생했다. 여주인공 레나의 친구 아르첼 노도반으로. 그런데 배드엔딩 세계멸망을 막기 위해 아카데미에 입학했더니, 어째 남주들의 상태가 이상하다? “리하트, 이게 뭐야?” “장갑이다. 새로 검을 장만한 기념으로 너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제국의 황태자는 할 일이 없는지 매일 시비를 걸고, “아벤, 이건 뭐야?” “내 마음을 담은 선물! 예쁘지? 아르첼의 눈과 닮아서 색깔 별로 전부 사 버렸어.” 은행장 아들은 매일 예쁜 쓰레기로 책상을 어지럽히고, “카셀, 이게 뭐예요?” “공기 정화에 좋은 화초. 원한다면 주지.” 최연소 후작은 학생회실이 화원인 줄 안다. “…이자엘.” “아르첼 양, 이건 사람의 뼈를 이렇게 저렇게 @#$^&.” 차기 마탑주는 변태니까 이하 생략한다. 나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으며 책상을 쾅 내리쳤다. 하라는 연애도 안 하면서 학생회 일까지 안 하다니. 지긋지긋한 놈들. ”다들 일 안 해요?“ 한 사람씩 응시하며 눈을 돌리니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가 보였다. 저거 분명히 어제도 처리했는데. ‘아, 자퇴하고 싶다….’ *** 그래도 세계가 멸망하게 둘 수는 없는 법. 빨리 이 모든 것을 끝내고 일에 치였던 내 삶을 보상받을 테다! 오래도록 달콤한 휴식을 갈망하던 나는 레나와 남주들의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자처했다. 그런데 이게 뭐야? [ ‘히든 루트’가 열렸습니다. '레나 디클리프'의 공략 캐릭터에 ‘아르첼 노도반’이 추가되었습니다. ] 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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