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퇴마사 가문의 막내 김무령. 온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란 그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령아, 나 의뢰 하나만 하자.” 그런 무령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간단한 퇴마사 일을 시작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이상하다는 것. 요즘 자꾸만 악몽을 꾼다는 것. 심지어는 스토커 퇴치나 남친 대행 같은 것들까지. 퇴마사라기보단 해결사 일이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돕고 보는 무령에게 수락하지 못할 의뢰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런 무령에게도 딱 한 명, 기피하는 상대가 있었는데……. “기환영?”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어딘지 모르게 무서운 분위기에 싸가지 없고 친구도 없다는 기환영. 어느 날, 바로 그 기환영이 무령을 찾아왔다. “요즘 어깨가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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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모든 순간은 온통 최태겸으로 가득했다. 최태겸은 우성 알파였지만, 오메가들의 도를 넘는 행동 때문에 유독 오메가를 싫어했다. 소꿉친구인 나는 자연스레 녀석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었다. "네가 베타라 다행이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베타라서, 녀석의 곁에 있을 수 있단 사실에 만족했다. 그리고 뒤늦게 깨달았다. 이 마음이 결코 친구로서 가질 마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하지만 그해 겨울, 나는 오메가로 발현했다. * “……이윤우?”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녀석이 부르는 이름 세글자에 주책없이 심장이 뛰어댔다. 진정하지 않으면 미처 갈무리하지 못한 감정의 잔재가 툭, 튀어나올 것처럼. “너…….” 재수로 1년, 서로의 군대로 4년. 총 5년의 공백 끝에 나는 최태겸과 재회했다. 5년, 무려 5년 동안 느끼지 못했던 페로몬이 한가득 느껴졌다.
기억에 남는 모든 순간은 온통 최태겸으로 가득했다. 최태겸은 우성 알파였지만, 오메가들의 도를 넘는 행동 때문에 유독 오메가를 싫어했다. 소꿉친구인 나는 자연스레 녀석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었다. "네가 베타라 다행이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베타라서, 녀석의 곁에 있을 수 있단 사실에 만족했다. 그리고 뒤늦게 깨달았다. 이 마음이 결코 친구로서 가질 마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하지만 그해 겨울, 나는 오메가로 발현했다. * “……이윤우?”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녀석이 부르는 이름 세글자에 주책없이 심장이 뛰어댔다. 진정하지 않으면 미처 갈무리하지 못한 감정의 잔재가 툭, 튀어나올 것처럼. “너…….” 재수로 1년, 서로의 군대로 4년. 총 5년의 공백 끝에 나는 최태겸과 재회했다. 5년, 무려 5년 동안 느끼지 못했던 페로몬이 한가득 느껴졌다.
대대로 단명할 팔자를 타고 나는 서씨 가문. 유일하게 운명을 비껴간 승주는 원래라면 귀신을 보지 못하는 몸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옆집에 살던 형, 김무흔과 한 침대에서 눈을 뜨기 전까지는. “승주 너 어제 많이 울더라.”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 하룻밤. 그날 이후 승주의 영안(靈眼)이 트였다. 전도유망한 퇴마사 가문의 장남, 무흔은 책임지고 그런 승주를 지켜 주겠다고 하는데……. “네가 다치는 것보단 그게 나아.” 한쪽은 악귀에게 단명할 팔자, 다른 쪽은 악귀를 퇴치할 팔자. 핏줄이 섞이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뿌리 깊은 인연. 그들이 운명이 엮이기 시작했다.
*강압적 성관계 및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 소설의 모든 배경은 허구이며 등장인물의 사상은 작가의 사상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바다가 메말라가는 시대. 사람보다 물건이 더 귀해진 세상에서 '오션스'에 근무하던 바다는 뜻밖의 인물을 마주친다. 바로 바다를 독점하는 '사해그룹'의 후계자 주도화. "저걸로 할게요. 얼마예요?"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롭고 느릿한 시선. 본래라면 하위층인 자신과는 만날 일조차 없었을 텐데. 이런 곳까지 와서 사람을 사 간 주도화가 바다에게 요구한 것은 단 하나였다. "형이라고 불러 줄게요. 대신 나한테 반말하는 걸로. 어때요?" 어릴 때 잠깐 함께 있었다던 '형' 제게 중요한 걸 훔쳐서 사라졌다는 그 형의 흉내를 내 달라고. "역할 놀이를 하는 거예요. 그쪽은 형, 나는 동생." 기한은 제 흥미가 식을 때까지. 그렇게 말하는 그의 금빛 눈동자에는 눈앞의 낯선 존재를 향한 흥미가 가득차 있었다. 어려운 요구는 아니었다. 적어도 자신에게는. '기억 못 하는 것 같지.' 말해 볼까. 네가 찾는 그 애가 나라고.
지현(공)의 매니저로 7년을 일한 곽은호(수)는 어느 날 내 매니저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하라는 제안을 듣는다. 내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통칭 ‘내매소’는 연예인과 매니저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지 배우가 싫어하는 거 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지현이 사생활 노출을 꺼린다는 사실을 알기에 은호는 우선 제안을 보류한다. 그러나 당연히 거절할 거라고 생각했던 지현은 흔쾌히 ‘내매소’ 출연을 승낙한다. “너 또 잠수 탈까 봐.” “…….” “방송 타고 나면 이번엔 어디서 뭔 짓거리를 하는지도 내 귀에 들어오겠지.” 10년 전, 피치 못할 이유로 잠수 아닌 잠수를 탔던 은호. 고의가 아니었노라 변명해 봤자 지현은 그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리하여 ‘내매소’에 출연하게 된 두 사람. 친구라기엔 지나치게 가까워 보이는 그들을 팬들은 ‘지곽’이라고 부르게 되는데……. *** “두 분 사이가 너무 좋아서 여자친구가 질투할 것 같아요. 혹시 애인 있으세요?” “아뇨…… 없습니다. 매니저는 항상 배우 곁에 있어야 해서 누굴 만날 시간도 없어요. 방송 들어가면 스케줄이 정말 빈틈없이 차 있고, 쉴 때도 대부분 지현이랑 둘이 시간 보내고 합니다.” 다행히 머리가 복잡한 와중에도 대답은 술술술 나왔다. 예민한 질문인 만큼 미리 충분히 외워 둔 덕분이었다. 제게도 연애할 시간이 없으니 지현에게도 연애할 시간이 없다는, 매니저로서 100점짜리 대답이었다. “정말요? 인기 많으실 것 같은데.” 유 PD는 진심으로 놀란 표정이었다. 혹은 짓궂은 표정이기도 했다. 은호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가 다시 한번 물었다. “정말 없으신 거 맞아요?” “……음.” 망설일 것 없는 질문이었는데, 왜 그 순간 변덕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반쯤은 심술이었고, 또 반쯤은 답답함 같기도 했다. 픽, 바람 빠지듯 미소 지은 은호가 카메라에 시선을 고정한 채 이야기했다. “좋아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선우연은 알파라면 질색하는 사람이었다. 오메가로 발현하기 전에도, 발현한 후에도. 그의 유일한 구원은 알파가 아닌 과외 선생님이었다. 그래서였다. 우연이 자신은 ‘선우 연’이 아니라고 정정하지 못한 건. 그가 부르는 제 이름은 무척이나 설레었으니까. “연아.” “선생님 군대 가.”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으로부터 4년. 우연은 선생님과 같은 대학교에 입학한다. 선생님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우연은 그를 첫눈에 알아봤다. 김도현. 그 세 글자에 주책없이 심장이 요동쳤다. 그런데, “……알파예요?” 아니라고 했으면서. 첫사랑이던 선생님이 사실은 알파였다. 그 사실을 알았다면 좋아하지 않았을 텐데. 이제는 과거의 흔적을 똑바로 정정해줄 때였다. “선우연이요. 선, 우연.” “우연이네. 예전에 과외하던 학생이랑 이름이 같아서.”
기억에 남는 모든 순간은 온통 최태겸으로 가득했다. 최태겸은 우성 알파였지만, 오메가들의 도를 넘는 행동 때문에 유독 오메가를 싫어했다. 소꿉친구인 나는 자연스레 녀석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었다. "네가 베타라 다행이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베타라서, 녀석의 곁에 있을 수 있단 사실에 만족했다. 그리고 뒤늦게 깨달았다. 이 마음이 결코 친구로서 가질 마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하지만 그해 겨울, 나는 오메가로 발현했다. * “……이윤우?”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녀석이 부르는 이름 세글자에 주책없이 심장이 뛰어댔다. 진정하지 않으면 미처 갈무리하지 못한 감정의 잔재가 툭, 튀어나올 것처럼. “너…….” 재수로 1년, 서로의 군대로 4년. 총 5년의 공백 끝에 나는 최태겸과 재회했다. 5년, 무려 5년 동안 느끼지 못했던 페로몬이 한가득 느껴졌다.
기억에 남는 모든 순간은 온통 최태겸으로 가득했다. 최태겸은 우성 알파였지만, 오메가들의 도를 넘는 행동 때문에 유독 오메가를 싫어했다. 소꿉친구인 나는 자연스레 녀석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었다. "네가 베타라 다행이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베타라서, 녀석의 곁에 있을 수 있단 사실에 만족했다. 그리고 뒤늦게 깨달았다. 이 마음이 결코 친구로서 가질 마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하지만 그해 겨울, 나는 오메가로 발현했다. * “……이윤우?”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녀석이 부르는 이름 세글자에 주책없이 심장이 뛰어댔다. 진정하지 않으면 미처 갈무리하지 못한 감정의 잔재가 툭, 튀어나올 것처럼. “너…….” 재수로 1년, 서로의 군대로 4년. 총 5년의 공백 끝에 나는 최태겸과 재회했다. 5년, 무려 5년 동안 느끼지 못했던 페로몬이 한가득 느껴졌다.
(※ 강압적 성관계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무너지는 가세를 바로잡기 위해 우성 알파인 권이도와 결혼하게 된 정세진. 냉혈한으로 소문난 그와의 첫 만남은 나쁘지 않았다. “권이도입니다. 그쪽은…… 정세진 씨?” 예의 바른 행동에 존댓말, 거기다 세심한 배려까지. 최악이리라 생각했던 결혼 생활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순간, 세진은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아침을 안 먹었을 것 같아서 정세진 씨가 좋아하는 요리로 준비해 놓으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이 내 입맛을 어떻게 알지? 식성부터 취향, 거기다 옷 사이즈까지. 세진조차 몰랐던 것들을 권이도는 아무렇지 않게 알고 있고. 심지어는 갑자기 찾아온 히트 사이클조차 능숙하게 대응하는데……. “세진아.” “…….” “충동질하지 마.” ‘그’ 권이도가 이상하다. 다정하고 상냥한 태도는 마치 연인을 대하는 것처럼 사랑스러웠다.
'도서 무령의 혼 외전은 성인 이용가 콘텐츠이므로 해당 화수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유명한 퇴마사 가문의 막내 김무령. 온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란 그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령아, 나 의뢰 하나만 하자.” 그런 무령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간단한 퇴마사 일을 시작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이상하다는 것. 요즘 자꾸만 악몽을 꾼다는 것. 심지어는 스토커 퇴치나 남친 대행 같은 것들까지. 퇴마사라기보단 해결사 일이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돕고 보는 무령에게 수락하지 못할 의뢰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런 무령에게도 딱 한 명, 기피하는 상대가 있었는데……. “기환영?”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어딘지 모르게 무서운 분위기에 싸가지 없고 친구도 없다는 기환영. 어느 날, 바로 그 기환영이 무령을 찾아왔다. “요즘 어깨가 무거워.”
*본 작품은 외전만 19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유명한 퇴마사 가문의 막내 김무령. 온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란 그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령아, 나 의뢰 하나만 하자.” 그런 무령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간단한 퇴마사 일을 시작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이상하다는 것. 요즘 자꾸만 악몽을 꾼다는 것. 심지어는 스토커 퇴치나 남친 대행 같은 것들까지. 퇴마사라기보단 해결사 일이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돕고 보는 무령에게 수락하지 못할 의뢰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런 무령에게도 딱 한 명, 기피하는 상대가 있었는데……. “기환영?”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어딘지 모르게 무서운 분위기에 싸가지 없고 친구도 없다는 기환영. 어느 날, 바로 그 기환영이 무령을 찾아왔다. “요즘 어깨가 무거워.”
*본 작품은 외전만 19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유명한 퇴마사 가문의 막내 김무령. 온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란 그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령아, 나 의뢰 하나만 하자.” 그런 무령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간단한 퇴마사 일을 시작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이상하다는 것. 요즘 자꾸만 악몽을 꾼다는 것. 심지어는 스토커 퇴치나 남친 대행 같은 것들까지. 퇴마사라기보단 해결사 일이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돕고 보는 무령에게 수락하지 못할 의뢰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런 무령에게도 딱 한 명, 기피하는 상대가 있었는데……. “기환영?”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어딘지 모르게 무서운 분위기에 싸가지 없고 친구도 없다는 기환영. 어느 날, 바로 그 기환영이 무령을 찾아왔다. “요즘 어깨가 무거워.”
*본 작품은 외전만 19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유명한 퇴마사 가문의 막내 김무령. 온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란 그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령아, 나 의뢰 하나만 하자.” 그런 무령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간단한 퇴마사 일을 시작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이상하다는 것. 요즘 자꾸만 악몽을 꾼다는 것. 심지어는 스토커 퇴치나 남친 대행 같은 것들까지. 퇴마사라기보단 해결사 일이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돕고 보는 무령에게 수락하지 못할 의뢰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런 무령에게도 딱 한 명, 기피하는 상대가 있었는데……. “기환영?”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어딘지 모르게 무서운 분위기에 싸가지 없고 친구도 없다는 기환영. 어느 날, 바로 그 기환영이 무령을 찾아왔다. “요즘 어깨가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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