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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장미 만개한 이 집엔 개차반 한 마리가 살고 있다. 생긴 건 곱상한데 입만 열면 밉상인 한찬영은 타고난 진상 짓으로 강용희의 인생을 쥐고 흔든다. “내가 기라면 기고, 튀어 오라면 튀어 오고. 어?” 열두 살의 어느 여름 즈음엔 키우는 개인 양 목줄을 잡고 휘두르고, “나 좋아한다고 말해 봐. 그럼 순순히 가 줄게.” 열일곱의 어느 여름 즈음엔 당장 내놓으라는 양 마음을 붙들고 헤젓더니, “다시는 굴 파고 들어가지 마. 화가 나도 내 옆에서 화내고, 울고 싶어도 내 옆에서 울어.” 열아홉의 어느 여름엔 기어코 같이 흔들려 주기까지 한다. “넌 나한테 제대로 걸린 거야.” 속수무책으로 나부끼던 용희가 싱그러운 장미 향을 등지고 떠나려는 줄도 모른 채.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82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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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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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51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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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정함의 이유

차영에겐 10년 넘게 짝사랑한 남자가 있다. 유명 배우이자 친구, 한제오. 어느 날 제오의 스캔들이 터지고, 차영은 이만 희망고문을 끝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러다 정착한 강릉. 디저트 카페에서 일하며 천천히 짝사랑을 정리하는 중이었는데... “네가 왜 여기 있어?” 해외 촬영을 하고 있어야 할 제오가 눈앞에 나타나고 말았다. “차영아. 네가 강릉까지 온 거, 나 때문이야?” 제오를 보는 순간 차영은 깨달았다. 너랑 멀어지는 방법 말고, 내가 널 놓을 방법이 없거든. 그러니까 한제오. 우리 그만 보자. *** “내가 널 많이 좋아하나 봐, 차영아.” “……너는 왜 이렇게 아무렇지 않아?” 나는 그 말을 하기까지 10년이란 세월을 지나왔는데, 왜 그렇게 쉽게 내뱉을 수 있지? 역시 한제오는 나를 붙잡기 위해 그냥 되는대로 좋아한다는 말을 내뱉는 것일까? “내가 아무렇지 않아 보여?” 신경질적으로 손을 쳐 내려는데, 한제오가 다시 내 손을 힘주어 잡았다. “그럼 나 성공한 거네. 티 안 내려고 엄청 노력 중이거든.” 한제오의 시선이 나를 옭아맸다. 동요하는 나와 다르게 한제오는 처음부터 끝까지 올곧았다. “여유롭지 않아. 나 지금 엄청 떨고 있어.” 믿지 못하는 내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 한제오가 갑자기 손을 끌어 제 심장에 가져갔다. “봐.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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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잊은 건

어느 날, 교통사고로 열여덟 살의 기억만을 가지고 깨어난 스물여덟 살의 신영.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녀의 유일한 보호자라는 남자가 나타나는데……. 놀랍게도 그는 제집에서 머슴살이하던 앙숙, 범준이었다! 잃어버린 10년의 기억,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부도. 하지만 신영은 그 무엇보다 그가 제 남편이라는 게 낯설기만 하다. “네가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잘 알아.” “뭘 알아. 네가 기억 잃어 봤어? 게다가 나는 이제 혼자라고.” “네가 왜 혼자야. 네 남편이잖아, 나.” 의외로 다정한 그의 태도에 신영은 설렘을 느끼면서도. 그녀는 점차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과 현실 사이, 묘한 간극을 눈치챈다. 결국 신영은 범준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이혼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우리한테 이혼은 없어.” 뜻밖에도 남자는 단호히 거절한다. 그의 욕망 어린 검은 눈동자가 불에 타는 것처럼 일렁였다. “너랑 내가 어떻게 결혼하게 된 거야? 정말 날 사랑했어?” “그래. 그리고 지금도 하고 있어.” 단단하고 곧은 손이 허리를 휘감자 신영은 저도 모르게 숨을 멈추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뛰어 다른 생각을 할 수조차 없었다. “잊지 마. 내가 널 사랑한다는 거.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절대 잊으면 안 돼.” 일러스트 ⓒ 송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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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맛 사탕

“이거 꼴통이네, 완전. 아비 노름빚에 팔려 왔다고?” 아버지의 빚에 팔려 ‘낙원’에 오게 된 옥주. 제가 진 빚도 아닌데 이곳에 있기 싫어 매일을 도망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뭘 쳐다봐.” “갑자기 왜 이래? 괴물 취급하면서 도망칠 땐 언제고.” 그곳에서 만나게 된 한 남자, 이해신. 매일 사탕이나 물고 다니며 사람 속 뒤집어 놓는 일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그의 도움을 받고 난 뒤 그가 제 유일한 동아줄이라 굳게 믿는다. “프락치가 있대.” “네?” “조직 안에 경찰 프락치가 숨어들었다고.” 조금 더 확실하게 그의 약점을 잡고 협박해 자신을 내보내 달라고 하려던 옥주는 그의 방 구석에서 ‘장해원’이라는 이름으로 된 경찰 신분증을 발견하게 된다. 이거면 됐어, 내가 저 프락치를 넘기면 나는 풀어줄 거야 생각한 옥주는 그대로 달려가 폭탄선언을 하고 마는데……. “프락치!” 그 순간 주변의 공기가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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