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녀님의 화려한 유괴
글냥이와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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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1황녀지만 언제나 부친의 외면을 받아온 니나. 여섯 살 생일을 맞이한 어느 날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된다. 그건 바로 숙부가 이끄는 범죄 조직에 곧 납치당할 거라는 것.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실은 황실이 그녀를 이용하고 저버릴 거라는 사실이었다. 충격을 받아 방황한 것도 잠시, 이를 악물고 나름 사악한(?) 음모를 꾸몄다. 어차피 버림받는 운명이라면 최대한 가족들의 등골을 부숴주리라고! “내 몸값은 800만 밑으론 안 돼. 우선 내가 납치당한 사실을 소문내서 국제 망신을 시켜주겠다고 협박해. 물론 이건 시작일 뿐이야.” “…….” “순순히 이것저것 내놓지 않으면 이것저것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계속 뜯어내. 내가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아저씨들이랑 반씩 나누기야. 어때?” “…….” 쥐방울만 한 여자아이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라비안은, 문득 자신이 처음으로 여자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부하들을 돌아보았다. “얘 뭐냐……?” “너가 납치하라고 시킨 너님 조카분이요. 그러니까 두목이 알아서 책임져.” 범상치 않은 인질과 육아는 처음인 유괴범들의 지상 최대 몸값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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