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공작 부인의 비밀
글냥이와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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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대공에 의해 지하실에 7년간 감금된 루클리아. 어느 날 지하실 벽이 무너지고 한 남자가 찾아왔다. “와, 왕자님이에요?” “미안. 일개 공작이야.” *** “할게요, 결혼.” 눈앞의 남자가 아무런 이유 없이, 단지 그녀가 마음에 들어서 결혼을 제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상관없었다. 루클리아는 악마 대공을 무찌르고 영영 벗어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지하 감옥에서 자신을 꺼내준 사람과 가까이 있고 싶었다. 그가 그녀로부터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게 공작 부인이라는 상상도 못 해본 자리에 앉는 것이라고 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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