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사고로 도움을 준 것뿐이었는데 대기업 취직을 기다리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던 이현에게 다가온 톱스타 한도경이 건넨 돈벼락 매니저 자리! 거절해도 물러서지 않는 도경 때문에 결국 이현은 돈벼락이나 한번 크게 맞아보자는 마음으로 6개월짜리 계약직 매니저 제안을 수락한다. 까칠하고 독단적인 도경 때문에 속 썩을 일 많아지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웬걸, 의심스러울 만큼 너무 잘해준다! “방 인테리어 비용도 모두 내가 부담, 한도경 매니저 특별복지.” 사람 마음 약해지게 자꾸만 다정하게 대해주고 요리해서 먹여주고 매니저 복지라는 명목 아래 온갖 좋은 것들을 갖다 바친다. “정이현, 나랑 같이 살자.” “너 도망 못 가게 계속 미안하게 만들어야겠다.” “불을 질러놨으면 책임질 줄도 알아야지.” 매일 얼굴을 보는 여자한테 잠깐 가지는 호기심이라 생각하려고 했지만 그렇다기에는 이 남자의 집착이 점점 심해지는데…… “키스는 나랑 하고 다른 놈이랑 사귀려고?” 연애는 사치라고 생각하던 이현이 과연 그의 직진에 안 흔들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