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락의 밤에 이름을 불러 줘
글이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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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그룹 안하무인 후계자, 한선재의 현대판 노비였던 민도윤. 이 지긋지긋한 관계를 끝내기 위해 시원하게 사표를 냈다. 하지만…. 사옥 옥상에서 원수 같은 한선재와 함께 추락해 버리고 만다. 그렇게 허무하게 죽는 줄 알았는데, 눈을 떠 보니 자신 보고 금지옥엽 병약한 막내 황자란다. 더군다나 눈앞에는 화형당하기 일보 직전인 노비 한선재가 있었다. 꿈이라 해도 믿을 수 없는 기회를…. “저 노비. 제가 갖고 싶어요.” 역전된 그 순간을, 도윤은 놓치지 않았다. *** “네가 내 시침 노비라지?” 과도한 음기를 갖고 태어난 황자에게는 그 힘을 중화시킬 양인이 필요했다. 그 상성이 잘 맞는 자가 바로 한선재였다. “상의를 벗어 볼까?” “뭐?” 날카롭게 쏘아보는 한선재의 눈빛에는 누구도 제게 명령할 수 없다는 자의식이 서려 있었다. 도윤은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흑명패를 꺼내 손에 쥐었다. “한선재.” “…윽.” 작동은 완벽했다. 핏발 선 눈이 도윤을 향했다. 으득- 꾹 다문 입에서 이를 짓이기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자, 내가 뭘 하라 일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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