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닿다
글예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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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늘. 남자 무서운 줄 모르고 함부로 취해서 잠들면 돼, 안 돼.” 열여섯에서 스물셋. 한 떨기 꽃처럼 여물어 가는 하늘을 지켜본 지 7년. 애지중지 품어 온 작은 새가 어느덧 세상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설마 나중에 남자친구 생겼다고 혼낼 건 아니시죠……?” “…….” “저 곧 있으면 스물네 살인데.” 보호 혹은 관망. 상반된 책임감 사이에서 혼동하는 휘운은, 삶의 원동력이었던 하늘에게 갈증을 느끼는 스스로를 깨닫게 된다. 신성불가침의 영역을 기어이 파고든 불순한 욕망. 제게 맹목적이고 무구한 그녀를 볼 때마다 죄악감은 커져만 가는데. “내가 네 보호자라고 해서 방심하지 마. 결국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녀에 불과하니까.” 아직 제대로 된 날갯짓조차 해 보지 못한 어여쁘고 소중한 아이. 그녀의 고결함을 온전히 지켜 주고자 선택한 이별. 외면하고 싶은, 아니 외면해야 하는 감정의 대가는 결코 작지 않았다. 흐릿해지긴커녕 존재감만 선명해져 괴로웠던 나날들. 휘운은 눈앞에 다시 나타난 작은 새가 제 품에 파고드는 순간, 이번엔 망설임 없이 잡아채 포박해 버리고 마는데. “그러게 곱게 보내 줬을 때 갔어야지.” “…….” “넌 나한테 완전히 잡힌 거야.” * #키잡물 #사제물 #나이차커플 #어른남주 #냉정남 #카리스마남 #절륜남 #츤데레남 #능력남 #순진녀 #다정녀 #상처녀 #능력녀 #외유내강 #소유욕/독점욕 #권선징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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