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빙의했다고요
글가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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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항상 내게 동화를 읽어주셨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왕자님과 결혼해 황비가 되는. “나도 왕자님이랑 결혼하고 싶어!” 그리고 나는 당연하게 황후가 되는 것을 꿈꿨다. “엄마가 그렇게 만들어줄게.” 그런 내 모습에 엄마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셨지만, 나는 어렸기에 그 말을 가볍게 흘러들었다. 그리고 몇 년 후 나는 어엿한 10살이 되었고, 아기 때 꾼 황후가 되겠다는 꿈은 까먹은 지 오래였다.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해!’ 그랬는데, 3일 동안 집을 비우셨던 엄마가 노예 시장에서 샀다며, 남자애를 데려오셨다. “클라우디엘 테네스 아데보일. 현 황제의 사생아란다.” 이전과 같이 이상한 말을 하시면서. 당황스러움도 잠시. 이번에는 엄마가 한 책과 편지를 남기고 사라지셨고, 편지를 펼치자, 헛웃음이 나왔다. [안녕, 엘레나? 엄마는 외계인이야. 미래를 알고 있거든] “아무리 괴짜라고는 하지만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갑자기 눈앞에 떨어진 황제의 사생아라고 하는 남자아이. 이전부터 미래를 모두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예언서라는 책만 남기고 사라진 엄마. ‘설마… 진짜 이 남자애가 황제의 사생아란 말이야?’ 나는 황후가 되기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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