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아니야! 남편이 밖에서 낳아 온 쥐새끼를 어딜 디밀어!” 피해망상과 기억 왜곡이 심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태강석. 그리고 고통에 얼룩진 어린 시절 그의 버팀목이었던 소꿉친구, 서유주. 두 사람의 재회는 그저 우연에 불과했지만, “널 만나고 나서야 그동안 숨 쉬지 못했다는 걸 알았어.” 태강석에게는 깨달음이었다. “우리 다시 잘 지낼 수는 없는 거야?” “…난 너랑 다시 친구 할 생각 없어.” 그러니 거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상사와 비서라는 형태라 해도 그녀의 자리는 제 옆이니까. 하지만 촉촉해진 그녀의 눈동자를 내려다보자, “친구든 뭐든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아.” 그보다 더한 욕심이 났다. “키스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걸 알아 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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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는 할 수 없을 것 같지?” 어릴 적 사고로 감정을 잃어버린 한조, 그리고 그에게 감정을 돌려주겠다고 결심한 소꿉친구 다복. 1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장해 그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한조는 상상 이상의 중병을 앓고 있었는데…. “꿈만 꾸면 악몽이야. 악몽을 꾸지 않으면 네 꿈을 꿔. 언제나 벌거벗….” “그만!” 다복이 두 손을 뻗어 한조를 제지했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야릇한 말을 담담히 내뱉는 그가 낯설었다. “이상하지? 항상 너랑 함께 있었던 것 같아. 꿈에서 늘 너랑….” “그마아안!” 다복은 얼굴이 발그레하게 달아오른 채 꼼짝도 못 했다. “그래서인지 너랑 하면…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내 감정.” 그를 위해 비서 일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다짜고짜 물리적 친분부터 회복하게 된 이 상황, 실화인가요! #재회물 #친구? 연인! #상처남 #상처녀 #쌍방 힐링 #비서물 #사내연애 #몸정>맘정 #계약연애 #무감정남 #무의식적 직진 #본능적으로 #절륜남 #댕댕이탈을 쓴 짐승 #계략녀 #능력녀 #씩씩녀
남자친구 형우의 바람을 목격하고 만 의영. 충격에 사로잡힌 그때, 같은 회사 해외전략부 본부장 김태준을 만나게 된다. 그의 도움을 받아 형우를 응징하고 나온 길, 이어진 이상한 제안. “도와준 대신, 내가 선 자리를 피할 수 있게 계약 연애를 해 보지 않겠어요?” 의영은 거절했으나, 상대는 치밀했다. “당분간 내가 필요할 텐데요. 형우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사귀니까 얼쩡대지 말라고.” 거부는 생각도 못 하고 말려들도록. “…끌려 다니는 성격 아닌데 이상하게 본부장님한텐 자꾸 낚이네요.” “낚이는 게 아니라, 내게 끌리는 거 아닙니까?” 의영을 내려다보는 태준의 눈동자에 만족스러운 기색이 어렸다.
한울 코스메틱을 살리기 위해 귀국한 한울 그룹 후계자 강태주. 반대하는 코스메틱 사업을 맡는다는 조건으로 선화 가의 딸, 김세아와의 선을 강요받는다. 하지만 그 자리에 뜻밖의 인물이 나타난다. “일하다 보면 날 낚겠다는 사람은 많았지만 대놓고 미끼 취급하는 건 네가 유일해.” 가족이라는 거짓된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선화 코스메틱, 이름 없는 딸 서은재. 거짓된 정보에 속아 맞선을 거부하는 의붓언니 대신 불우한 사고를 당했다는 강태주와의 맞선을 자처한다. 그렇게 나간 자리, 첫사랑 태주가 멀쩡한 모습으로 있었다. “이 결혼으로 내가 얻는 진짜 수혜는……! 강태주, 오빠 그 자체예요.” 어떻게든 강태주가 필요한 서은재. “그 이상도…… 가능해요, 전.” 어떻게든 서은재를 지켜야 하는 강태주. “나랑 자기라도 하겠단 뜻인가?” 과연 그들의 맞선은 어떻게 될 것인가! #맞선 #사내연애 #첫사랑 #재회물 #계약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쌍방 짝사랑 #계략남 #수호남 #까칠한 카리스마남 #순진녀 #상처녀 #외유내강 *** “에프터를 노린 거라면 성공했어.” 태주의 입가가 비틀려 올라갔다. “한 번 더 만나야겠다, 너.” “네?” 서, 성공인가? 오빠가 지금 에프터 신청한 거지? 꿈 아니지, 이거? 은재는 어정쩡하게 앉은 채로 말간 눈을 깜빡였다. “난 빚지곤 못 사니까.” 태주가 몸을 일으키며 은재의 팔을 아프지 않게 당겼다. 은재는 강렬한 태주의 눈빛을 받아들이기가 버거워 슬며시 시선을 떨어뜨렸다. “왜 피하지?” “이, 이유 같은 건 없어요. 그냥……. 그냥 본능적으로…….” “키스 한 번에 덮치기라도 할까 봐?” “……!” 태주의 말에 은재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뭐, 침대도 있고 소파도 있고.” 태주가 주변을 쓱 둘러보며 의미심장하게 읊조렸다.
[완결] 가장 친했던 친구는 내 작품을 표절했다. 연인은 가장 친한 친구와 외도했다. 현실을 피해 도망치듯 떠난 여행길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왜 모른 척했지?” 12년 전, 내가 버렸던 그 남자를. “내가 집요하단 건 꽤 오래전에 알았을 텐데.” 도망칠 곳이 없었다. 그 애절한 목소리에 가슴이 찔려 터질 것만 같았다. “이것도 침묵인가. 내가 먼저 말할까? 난 너 잊은 적 없어. 단 한 번도.” 여행지의 열기는 뜨거웠고, 와인이 주는 취기는 달콤했다. 나는 욕망에 이끌리듯 그에게 내뱉었다. “나랑 다시 시작하고 싶어?” “…….” “그럼 같이 잘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