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쉼 없이 몰아치는 원인 모를 재앙으로 고통받고 있는 카탈론 제국. 황실은 어지러운 민심을 달래기 위해 여신의 대리자라는 천년 묵은 사자에게 산 제물을 바치기로 하고, 샤엔은 아비에 의해 사생아 동생 대신 제물로 떠밀리게 되는데. 나만 죽을 수 없지. 집안의 재산이란 재산은 죄다 기부해 버리고 상큼하게 죽으러 가는 샤엔. 그런데……? “이것들이 왜 자꾸 인간을 들여보내는 거야? 난 인간 안 먹는다고!” 아니, 그런 건 진작 말씀하셨어야죠. 이미 전 재산 다 팔아치운 나는 어쩌라고! 그래도 목숨이라도 구한 게 어디냐.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굴을 나가는데, 이게 웬걸? 이 진드기 같은 사자가 쫄래쫄래 따라 나왔다. 사지에서 살아 돌아온 것도 모자라 여신의 사자와 함께 나타난 샤엔을 보고 사람들은 그녀가 성녀가 아니냐며 수군거리고, 오해를 바로잡을 새도 없이 운명의 장난이 시작된다. “우, 우박이 멈췄다! 재앙이 멈췄어! 성녀의, 성녀의 재림이다!” “성녀님, 저희를 구원하소서!” “카탈론을 구원하소서!” “구원하소서! 구원하소서!” ……뭐래, 나 성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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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제발 오늘은 평화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 주소서.’ 트리먼 제국 최고의 권력을 자랑하는 에르티카 공작가. 돈이면 돈, 명예면 명예. 모든 걸 다 가진 에르티카 공작에게도 근심거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고 치는 스케일이 남다른 막내딸 에일린이었다. 꿀단지로 유인한 벌들을 자루에 가득 담아 와 집무실에 풀어놓는 건 기본. 환영으로 거대한 괴수를 만들어 공작가를 발칵 뒤집어 놓는 건 옵션, 공작 부인의 침대 곁에 살포시 거미를 놓아두는 건 애교. 이유를 알 수 없는 에일린의 장난에 가족 모두가 지쳐 가던 어느 날, 북쪽 숲에서 일어난 원인 모를 화재. 그리고 그 화염의 중심에는 에일린이 있었다. 에일린은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서 가족들을 향해 살려 달라 외치지만 그간 에일린의 짓궂은 장난에 몸살을 앓던 가족들은 이번에도 장난이라 여기며 그대로 뒤돌아서고 만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사랑스런 막내딸, 에일린을 잃게 된 공작 일가는 그녀를 다시 되찾을 수만 있다면, 그 무엇이라도 바치겠다며 간절히 비는데……. 기적처럼 되살아난 에일린의 복수인 듯 복수 아닌 복수 같은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 #관심이 필요해 여주 → 다 필요 없어 여주 #있을 때 잘하지 그랬어 #가족후회물 #성장물 #필히 두루마리 휴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