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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왕자 율리우스는 자신을 대신해 죽은 여동생의 신분으로 포로가 된다. 평생을 남장한 채로 살아왔던 그녀에게 동생은 ‘평범하게 살라.’는 유언을 남겼다. 갑옷이 아니라 예쁜 드레스를 입고, 좋은 남자를 만나서, 사랑스러운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다시 말해 드레스 입고, 남자 만나서, 아이 낳고 살라는 소리지.’ 여동생의 지침(?)대로 그녀는 적국 황실이 정해준 혼처로 시집가기로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신랑 없는 결혼식에 첫날밤부터 들이닥친 암살자들. 알고 보니 남편은 조국을 무너뜨린 적장 테오 아스톨프라고? …뭐, 어때. 어차피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곁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을 원하오.” “난 아이를 줄 수 있는 남편이 필요해요.” “…뭐?” “아이. 애. 베이비. 도저히 혼자 만들 방법이 없어서. 좀 도와줄래요?” “…….” 평범한 게 무엇인지 모르는 여자와 평범해 본 적이 없는 남자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순간. “…흐응, 응! 간지러워.” “그건 좋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계속해도 되겠소?” “아응! 대공, 저, 읏…….” 그들도 모르는 로맨스가 시작되었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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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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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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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약혼남과 약혼녀의 비밀 교제

“자고로 연애의 시작은 선제공격이죠.” 짝사랑 상대인 황태자 세르반트와 국혼까지 열흘 앞둔 공작 영애 카니에. 꼬마 시절부터 정해진 혼사였지만 여태껏 거리를 두는 그의 태도에 속앓이만 할 뿐이다. 그러다 새언니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직진하기에 이르는데. “저, 국혼 전에 연애하고 싶어요.” “상대는, 누구지?” “……당연히 제 앞에 계신 분 외에 누가 있겠어요?” 한편, 국정에 파묻혀 그녀의 의중을 모르는 세르반트는 유사 고백(?)을 계약 연애로 받아들이고. 서로의 일정과 공적인 용무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절도를 지키는’ 것을 조건으로 혼전 연애를 수락하는데……. * “그대가 어린애가 아닌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게 나야.” 그의 손이 카니에의 가녀린 목을 그러쥐나 싶더니, 느릿하게 아래로 미끄러졌다. 카니에가 작게 움찔했다. “그러니 이 살갗 하나 내보이고 싶지 않다고, 한여름에도 꽁꽁 싸매고 돌아다니라 하고 싶은 걸 꾹꾹 참기만 했지. 이제 만족해?” “……?” “그대 약혼자가, 어린 시절부터 본 꼬마를 상대로 더러운 흑심을 품은 놈인 걸 알아서 속이 시원해?” “읏…….” 쇄골 위를 덧그리듯 움직이던 손끝이 가슴골 위에 다다랐다. 카니에는 숨을 참았다. 그의 손길이 닿은 곳마다 열꽃이 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붉어진 그 얼굴을 들여다보며 세르반트가 속삭였다. “그러니까 더 말하지 말랬잖아. 이런 놈이 원하는 ‘다음’이 말로 하는 대화가 아니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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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좇는 짐승

작가서루

'애초에 이 저택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었다.' 마녀라 불렸던 어머니가 죽은 뒤 백작가에서 도망친 타라. 한 마을에 정착해 평화로운 삶을 살던 타라 앞에 호화로운 마차가 나타나고,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르카이츠 후작가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다리를 심하게 다쳐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저택의 주인 라이산더. 그 이유가 자신과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 타라는 그에게 안쓰러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낀다. 한편 저택에 점차 녹아드는 타라를 보며 라이산더의 시선은 점점 그녀에게 향하고 어느 날 밤부터 그의 침실에 은빛 머리카락의 인영이 숨어들기 시작하는데…… * “착하지. 그만 일어나. 내 아가씨.” 놀라서 잔뜩 긴장한 내벽이 그의 것을 사정없이 조여 왔다. 손톱을 세워 침상 위를 긁어내리며 우는 소리를 내는 그녀의 뒤에서 그는 긴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구부정하게 오므리는 허벅지를 잡아 다시 벌려 세워 옆으로 돌아누운 채, 다리 하나를 높이 들고 발발거리는 그녀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었다. “좋은 꿈 꾸었습니까?” “그, 흑, 으윽…….” “그렇게 좋아하는 좆을 물고 잤으니, 분명 야한 꿈을 꿨을 것 같은데.” 이 여자가 그의 곁에서 괴로워하는 한이 있더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도망치지 못하도록 가둬 두어야만 했다. 그만이 드나들 수 있는 곳에서 하루가 오롯이 그로 시작해, 그로 끝나게끔. 아, 이 저열한 감정이 사랑일 리 없다. 하지만 어디까지고 저열해질 수 있기에 비로소 사랑이겠지. 하얗게 질리는 얼굴을 눈에 담으며, 그는 그가 지을 수 있는 가장 상냥한 미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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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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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지만 사악한 용, 아에기르와 여행을 떠나게 된 신출내기 마녀 리린. 얼떨결에 쫓기고 있던 한 늑대 수인을 구해 주고 지극정성으로 치료해 주지만……. “내가 한 번 속지 두 번을 속겠냐. 계약 안 해. 시발, 안 한다고!” “에, 계약?” 뜻밖의 폭언을 듣는다. 알고 보니 동생과 함께 마녀에게서 지독한 학대를 당해 왔던 늑대남. 그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리린은 함께 동생을 구출해 주기로 한다. 마녀답지 않게 이상하면서도 상냥한 리린에게 늑대남은 차차 경계를 풀어간다. 하지만 밤이면 밤마다 들려오는 소음공해에 고충을 겪게 되는데. “하읏! 아엘……! 조금, 만 천천히…… 흐아읏!” “쉬이. 내 마녀, 그러다가 그 개새끼가 들으면 어떡할 거지.” 시발, 어떡하긴 개뿔. 이미 다 들린다고! 잠을 이루기는커녕 발딱 일어난 거시기를 보며 푹푹 한숨만 내쉰다. 종족 불문하고 모두를 사로잡는 마녀의 유혹. 이 협력 관계는 과연 끝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용과 늑대 그리고 《마녀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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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열

#동양풍, #초월적존재, #기억상실, #첫사랑,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집착남, #동정남, #능력녀, #동정녀, #애잔물, #고수위 어려서부터 귀신을 봐 온 무당, 초령은 꿈속의 남자를 쫓다 얼결에 낯선 세상에 떨어진다. 신의 가호를 받는 나라, 북월에서 초령은 신녀로 오해를 받으며 북월의 왕 앞에 끌려가게 되는데……. “예전처럼 불러. ‘태하’라고.” 처음 보는 낯선 남자는 어쩐지 그녀를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러지 마요.” “안 통해.” 눈시울이 붉어진 초령을 보고 그가 웃는다. ……그건 무척이나 잔혹하고도 서글픈 웃음이었다. “그 눈물 하나에 절절매던 내가 아니거든, 이제.” * * *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생각했어. 내 밑에 깔려서 우는 당신. 내 이름 부르면서 다리 벌리는 당신.” 그가 거칠게 자신의 옷도 모조리 벗은 뒤 초령을 다시 덮쳐 안았다. “이 모습은 나만 보는 거야. 앞으로도. 알았어?” 좁은 구멍에 그의 것이 비비듯 밀려 들어오자, 초령이 헉, 하고 숨을 삼키며 엉덩이를 들썩였다. “대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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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를 탄 사이

사랑에 미친 악녀 연기는 이제 끝났다. 대금만 받으면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자유를 찾아 떠나려던 레이시의 계획은 완벽했다. 현상금-천만 골드. 생사 불문 그러나 레이시의 손에 쥐어진 것은 수표가 아닌, 그녀의 얼굴이 떡하니 박힌 수배 전단지였다. 의뢰주가 세게 때리고 간 뒤통수에 얼얼함을 느낄 새도 없이 서둘러 이 나라를 떠야만 했던 레이시는 빗속을 틈타 낯선 배에 몰래 숨어들게 되고. “밤손님으로 찾아온 건가, 아니면 도피를 위한 밀항인가?” 악녀 시절 줄곧 앙숙이었던 이국의 황태자, 할리드와 마주치는데……. “희대의 악녀를 해내었으니, 세기의 신부도 가능할 테지?” “……네?” “내가 바라는 역할은 간단해.” 창가에 기대선 그가 싱긋 미소 지었다. “내가 한눈에 반해 이국에서부터 데려온 정비.” 누구요? 뭘 하라고? 딱 그런 눈으로 얼어붙은 레이시를 향해 그가 한쪽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누가 봐도 납득할 만한 연기를 기대하지.” 악녀의 가면 대신, 희디흰 면사포를 쓸 시간이었다. *** “잊지 마세요. 이제 우린 한 배를 탄 사이란 걸.” “한 배를 탄 사이…… 라. 그건 그 배에 타고 나서 말해야지.” “……지금 타고 있잖아요?” 그녀를 올려다보며 그가 입술을 느릿하게 핥았다. “그 배 말고 다른 배.” “…….” 그녀의 시선이 한곳에서 멈췄다. 아, 레이시는 뒤늦게 깨닫고 탄식했다. 그의 욕망을 이용해 먹을 수 있겠다고 좋아만 하긴 일렀다. “이리 올라와 봐, 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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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성녀의 추락을 원한다

‘신의 실수’라 불렸던 성녀 엘제. 끝내 세상의 멸망을 막지 못한 채 죽고, 성녀가 되기 전의 시절로 회귀한다. ‘나만 없으면 이번에야말로 모든 게 올바르게 흘러갈 거야.’ 하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한 사람이 그녀를 찾아오는데. “가장 강한 신성력을 가진 여사제. 그게 성녀의 조건이지.” 한때 엘제에게 세상을 맡기고 떠났던 구국의 영웅 네이선. 그리고 그녀가 남몰래 사랑했던 남자. “정말로 단정할 수 있어? 여기에… 또 한 번 성흔이 새겨지지 않을 거라고?” “…….” “정말 성녀가 되고 싶지 않다면 제대로 추락해.” “…추락할게요. 이 힘을 잃어, 제대로 미래를 바꿀 수만 있다면.” 신성력은 신의 사랑을 받는 증거이고, 그것을 잃는다는 것은 죄를 지어 신의 실망을 샀다는 뜻. “대체 무슨 죄를 짓겠다는 거야?” “무슨 짓이 됐든 꼭 저지를 테니 비켜 주세요!” “그럼 지금 해.” “…네?” “무슨 나쁜 짓이든 저지르겠다면서. 그건 상대가 누구여도 상관없단 뜻이잖아.” 네이선이 그녀의 손을 자신의 몸으로 이끌었다. 가슴, 흉골, 전거근……. 적나라하게 만져지는 그의 몸은 강인하고, 단단했고… 무섭도록 무방비했다. “나로 증명해 봐.”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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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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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무슨. 아하앗, 아아……!!” 비몽사몽 한 와중에 닥쳐온 뜻밖의 절정은 너무도 강렬했다. 후끈하고 뜨거운 쾌감이 아랫배를 휩쓸자 가장 은밀한 샘에서 액체가 왈칵 흘러나왔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 질척한 애액을 빨아들이는 이가 있었다. “좋은 아침, 내 마녀.” 하얀 다리 사이를 파고들고 있던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어슴푸레한 새벽빛 속에서 유달리 짙게 보이는 푸른 머리카락과 순도 높은 황금을 그대로 박아 놓은 듯한 눈동자. 입술을 태연하게 핥아 올리는 혀끝이 야살스러웠다. 잠자는 그녀의 다리를 벌린 채 멋대로 탐하고 있었던 사람치고는 아주 뻔뻔하기 그지없는 작태였다. “나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기에.” “이, 이……!” “행복하게 눈을 뜬 것 같아 다행이야. 그렇지?” *** 여느 때처럼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한 리린에게 수상한 초대장이 날아왔다. 초대장의 발송지는 신의 은총이 닿는 나라, 마녀사냥의 발원지이기도 한 신성제국 라트리아. …에 마녀 마을(Witch Town)있다고? ‘…이거, 누가 봐도 함정 아니야?’ 꺼림칙한 마음을 애써 감춘 채 용, 늑대 그리고 마녀는 여정을 떠난다. 과연 리린은 온갖 역경을 이겨 내고 다시 평온하고 야릇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친절하지만 사악한 용, 아에기르. 행동은 거칠어도 마음만은 따뜻한 늑대, 라이칸. 그들과 함께 여행하는 마녀, 리린의 마지막 이야기 《마녀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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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홀릭

“어서 오십시오, 가든에.” 가든(garden)이라고 불리는 마담 파파베르의 살롱에는 아리따운 숙녀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향기에 취해 자신을 꺾어줄 단 한 명의 신사를. "가증스러워.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그리고 나 자신이 가장." 화려하고 향기로운 정원에 피어난 장미 한 송이, 로사. 그리고 그녀를 지켜보고 있던 화가, 리카르도. “……오늘, 보러 오겠습니까? 당신의 그림.” “난 곧 결혼해요. 당신이 그리고 있는 저 그림을 그분께 보낼 거예요. 그러니까…….그때 그 일은 잊어줘요.” “하.”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헛웃음에 로사는 바짝 긴장했다. 그런 말을 듣고도 그의 팔은 전혀 힘을 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변해갔다. “날 보는 내내 안달이 난 얼굴을 하고서는 지금 그 말을 믿으라고?” 그는 세상의 진창을 보는 사람이고, 그녀는 진창에 빠져있던 꽃이었다. “마치 중독된 것 같아요. 당신이라는 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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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소복

새하얀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눈보다도 흰 범이 그녀를 찾아왔다. “그대는 볼 때마다 늘 젖어있군.” “제가 젖어있을 때마다 늘 찾아오시는군요.” 평범한 인간 출신 신녀와 고귀한 신족의 장군. “벗으라, 하오시면 벗겠습니다. 안겨라, 하시면 안기겠습니다. 그저 한마디 명령하시면 되는 것을.” “그 한마디 명령으로 그대의 진심 역시 얻을 수 있소?” “보잘것없는 진심 따위를 얻어 무엇 하시려고요?” “보잘것없이 여기는 것을 알기에, 대신 귀히 여겨주려고.” 하늘에서 나리는 눈송이가 소복소복 쌓여갈 때, “그대, 혹 아프다면…….” “아프다 말하면 그만두어 주십니까?” “…아니.” 어느새 그를 향한 마음도 켜켜이 쌓여갔다. “참지 말고 울라고 한 소리였소. 도중에 멈출 일은 없으니.”

thumnail

기사님과 사서양의 비밀 교제

작가서루

황실 도서관의 사서인 아이샤는 그곳에 매일같이 찾아오는 기사, 레이모어 경과 나누는 지적이고도 다정한 대화가 하루의 소중한 단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샤는 누가 떨어뜨리고 간 미약 향수를 치우다가 그만 그에 중독되고야 만다. 그리고 그녀를 발견한 사람은. “……레이모어 경?” 그걸로 끝나면 다행이었겠지만. “한 번쯤은 나도 해 보고 싶었어요. 키스라는 걸.” 아이샤 인생 최대의 흑역사 생성. 한데 그건 레이모어 경도 마찬가지였다. “그 사랑, 제가 드려도 될까요.” 그렇게 시작된 연애 고자들의, 아니 기사님과 사서양의 비밀 교제가 되시겠다. 미리보기: “그래서 저랑 어쩌시려고요?” 쉽게 흔들리지 않으려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약간,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금세 다시 눈을 번뜩였다. 미소도 더욱더 짙어지는 것만 같았다. 점점 평소의 신사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고 있는 그는 이질적이었다. 아이샤는 물어봐 놓고, 오히려 자신이 부추기고 말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제 입으로 분명하게 듣고 싶으신 겁니까.” “정확하게는, 분명하게 따져 보고 싶은 거예요. 그날 약속이…… 어찌 되었든, 경이 제게 원하는 게 뭔지…….” “섹스요.” 콜록. 간신히 붙들었던 정신 줄을 그만 놓치고 말았다. 아이샤는 벙벙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미목수려한 저 얼굴로 지금 뭐라고 한 거지? “일단 지금은 당신과 섹스하고 싶습니다.” “…….” “그리고 내일 오전에 청혼서를 보내겠습니다.” “네?!” “오후에 직접 방문해서 답을 들을 거고요.” “아니, 잠깐.” “그저 건드려 보는 것이 아니란 소립니다.”

thumnail

사하소서

본래 아름다웠지만, 전염병에 걸려 죽다 살아난 이후 자국이 흉측하게 남아 추녀가 된 부잣집 윤씨 가문의 서녀, 선화. “네 죄를 네 스스로 사(赦)하여라.” 세 해나 연속으로 흉년이 들고 인심 나쁘지 않았던 마을이 흉흉해지는 와중에 선화는 자신을 경원시하였던 윤씨 가문 정실부인의 흉계로 산 제물로서 자살을 강요받는다. 혼례를 치른 신부가 타는 사인교에 떠밀려 들어갔으나 가마를 드는 이는 없다. 그저 자결하라는 겁박과 함께 작게 열린 창문 틈새로 은장도가 떨어질 뿐. 많은 사람의 염원과 누군가의 악의로 희생될 처지가 된 선화는 별안간 자신을 덮치는 수마에 이기지 못하여 눈을 감고……. 가마꾼이 없는 가마가 기우뚱 움직이기 시작한다. * 선화의 얼굴이 부끄럼과 공포로 범벅되었다. 사내의 손을 탄 적 없는 순결한 몸이 불손한 손아귀에 틀어 쥐어져 가엾이 떨었다. “하.” 그가 영문 모를 탄성을 내뱉었다. 두 번 다시 그의 눈을 마주할 엄두를 내지 못한 선화로서는 볼 수 없었다. 불길한 금빛 눈동자에 드리워진 광기와 희열을. “기껏 참고 있는데.” 위험하게 번뜩이는 눈동자와 달리 목소리는 처음처럼 부드럽고 상냥했다. “신부께서 먼저 안달을 내시면 곤란하지.” “……신, 부?” 그의 손을 피할 수도, 벗어날 힘도 없는 그녀로서는 멍하니 머리를 굴리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그가 한 말을 무심코 따라 되뇐 선화의 눈이 깜빡여졌다. 제 혀가 발음한 말이 그렇게도 낯설었다. “꽃가마를 타고 내게 왔잖아. 벌써 잊었나?”

thumnail

안광은 재앙을 쫓는다

작가서루

"열지 마. 아니, 열어. 들어오지 마. 아니, 어서 들어와." 왕국의 모든 이가 추앙하는 전쟁 영웅, 에곤. 검은 재앙이라 불리며 인외의 힘으로 전장을 폭풍우처럼 휩쓸던 그의 삶이 사실 가장 전쟁이었다. 고작 열셋의 나이에 맞닥뜨린 삶의 끝자락에서 생의 빛이 되어 줄 에곤을 만난 힐데. 그의 옆자리에 당당히 서기 위해 그녀는 붉은 안광의 괴물이 되었다. 서로가 서로를 그렇게 만들었다.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도록. 가장 솔직한 진심으로. 미리보기: “날 쫓아오지 말았어야지. 들어오라고도 하지 않았는데 멋대로 들어오지도 말았어야지. 천천히 마시라고 할 때 말을 들었어야지. 몇 번이고 내게 실망할 기회를 주었으면 이 방을 나갔어야지.” 하지만 그가 하는 말은 절대 느긋한 의미가 아니었다. 어느덧, 힐데의 뒤에 문이 닿았다.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다. 더듬거리며 손잡이를 찾는 그녀의 손을 그가 붙잡았다. 그의 숨결이 노골적으로 피부에 닿아 올 정도로 가까웠다. “내가 왜 술을 먹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했지.” 그녀의 눈앞에서 그가 웃었다.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나운 웃음이었다. “난 술만 들어가면 자제가 안 되거든.” 끝맺는 목소리가 그녀의 입술 사이로 파고든 것은 순식간이었다. 힐데는 뜨거운 숨결이 입 안 가득 파고드는 순간에조차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러다 혀가 뿌리째로 뽑힐 것 같은 아릿한 고통에 작게 비명을 질렀다. “흡, 단, 으웃……!!” 도망갈 구석이 없는 그녀를 그가 사정없이 밀어붙였다.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를 삼킨 그의 입술은 게걸스럽기 짝이 없었다.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없는 그녀가 그의 팔을 밀고, 내리쳤지만 소용없었다. 단련한 그녀의 힘으로도 그의 악력엔 당해 낼 수가 없었다. 지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동안 열이 몰리고 있던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를 몸이 거부하는 듯했다. 흐릿해지는 시야에 마지막으로 담긴 것은. 야생 동물처럼 샐쭉한 동공의 눈동자였다.

thumnail

황태자와 여백작의 비밀 교제

조아라 미드나잇 공모전 수상작, 그 두 번째 이야기 황태자와 여백작의 비밀 교제 황태자 에이드리안과 여백작 레이라는 회의 때마다 으르렁거리는 앙숙지간이다. 하지만 그들 사이엔 은밀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흐……!” 허리를 한껏 젖히는 바람에 의자가 한 번 불안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거기에 신경 쓸 여유는 없었다. 레이라는 배까지 걷어 올려진 치맛자락 아래를 파고들고 있는 은빛 머리칼을 무심코 꾹 그러쥐었다. 날름. 혀를 길게 빼 아래에서 위로 훑어 올린 혀가 야살스러웠다. “벌써 흥건한데. 혹시 기다리고 있었어?” “그럴 리가 없잖… 흐힛!” 말하는 도중에 그의 손가락이 축축이 젖어 있는 틈새 사이로 쿡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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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계약

작가서루

마을이 위기에 처하자 위기에 처한 마녀 리린. 자신을 희생시키려는 마을 사람들을 피해 사악한 악마를 소환하는 마법진을 발동시킨다. 그런데……. “당신 누구세요? 여긴 어디고요? 저한테 왜 이러세요?” “아에기르. 여긴 내 방. 그대와 계약하고 싶다.” “당신, 악마에요?” “아니, 용이다.” “…….” 대뜸 자신을 덮쳐드는 남자와 조우한다. 거기다 악마가 아니라, 용이라고? 사역마가 되고 싶다고? “그럼 사악한 용이에요?” “굉장히 실례되는 질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군.” “아, 그 죄송…….” “그렇지만 계약자가 원하는 대로 해줄 의향은 있다. 사악한 용이 취향인가?” “…….” 취향까지 고려해주는 친절한 용과 하루아침에 인생 장르가 달라진 마녀. 이젠 다른 의미로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아아, 그래……. 내, 짐승이 되겠다.” 그것이 내 어린 마녀를 소유하는 방법이라면, 그깟 짐승 취급 한 번 받지 못할까. 그의 손이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하니, 내 아래에서만 울도록 해라. 리린.” 이 계약 관계, 정말 괜찮을까.

thumnail

황혼은 수평선을 향한다

세 번의 이혼, 한 번의 사별. 그중 어느 것도 그녀의 이름에 흠집을 내지 못한다. 여왕의 하나뿐인 언니이자 여왕 다음으로 나라에서 가장 큰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자, 뮤리엔 L 첼리스토. ""좋은 여행이 되길 바라."" 여왕의 장기 말로 사교계를 누비며 화려하지만 공허한 나날을 보내던 뮤리엔은 여왕의 호출에 입궁했다가 엉겁결에 계획에도 없던 기차를 타게 된다. 도착지는 근래 귀족들에게 바다가 아름답다며 간간이 언급되기 시작한 휴양지, 글라스덴. 글라스덴에 도착한 뮤리엔은 폭풍우와 함께 그녀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첫 남편, 앨런과 재회하고 마는데……. * 푸른 눈동자가 붉은 눈동자가 서로에게 얽혀들었다.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시선이 곧 어둠에 의지해 허공을 표류했다. 폭풍이 몰아치는 밤에 갑작스러운 재회. 방금까지 서로를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기뻐할 수 없는 까닭은. 그들이 너무 먼 길을 돌아온 탓일 것이다.

이온작가의 다른 작품36

thumnail

밤의 요리사

작가이온

음식에 병적으로 집착하게 된 마렐 제국의 황녀 린은 자유를 갈망해 황궁을 탈출한다. 그리고 마을에서 우연히 요리사 케인을 만난다. 린은 다정한 그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급기야 사랑까지 하게 되는데…… 황녀와 요리사,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 “어, 어제 일은 없던 걸로 하죠!” 그의 곧게 뻗은 눈썹이 찡그려졌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뭐라고? 하고 되묻고 있는 듯했다. 린은 그 시선을 매몰차게 피했다. “채, 책임을 묻진 않을 거예요. 약속 할게요.” “……하.” 어이없는 린의 말에 케인의 입에서 실소가 터져 나왔다. “있었던 일을 어떻게 없던 걸로 합니까?” 말투가 딱딱했다. 눈빛 또한 무심하고, 무서웠다. 줄곧 제게 보여주었던 다정한 얼굴이 아니었다. “그리고 책임을 묻지 않는다니요?” 케인은 어젯밤 일을 없던 일로 하자는 것에 굉장히 화가 나있는 상태였다. 물론, 황녀가 오늘 시치미를 뚝 뗄 수도 있겠다는 걸 대충 예상은 했지만 진짜로 그럴 줄이야. “난 책임질 생각 없습니다.” “……네?” “먼저 시작한 건 여행자님이잖아요? 책임은 여행자님이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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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의 눈은 쉬지 않고 너를 좇으리

리하르텐 왕국을 정복하고 영토를 하사받아 엘벤 공국의 왕이 된 카인. 전설에 따라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는 계약을 맺기 위해 에르덴 숲으로 향한 그는 마녀사냥을 피해 숨어 살고 있던 마녀들의 여왕 리세인을 만난다. 리세인은 계약을 빌미로 카인에게 은밀한 제안을 건네며 우위에 서고자 하지만, 되레 그에게 휩쓸리게 되는데…. “계약은 몸을 섞으면 성사되는 거 아니었나?” “…으흣, 저리… 비, 비켜.” “네가 해 주지 않겠다면 강제로 취하면 될 것을.” 짐승의 포효처럼 귓전을 긁어내리는 목소리에 리세인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게…! 아!” 카인이 혀를 내밀어 리세인의 귀를 뭉근하게 핥아 올렸다. 순식간에 온몸을 타고 흐르는 찌릿한 열감에 리세인의 입에서 야트막한 신음이 터졌다. 《맹수의 눈은 쉬지 않고 너를 좇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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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팽가 역대급 무공 천재

강호 제일 살수, 살왕 극쾌. 의뢰대상인 천하제일인 금대혁과의 격렬한 전투 도중 한계를 깨닫는다. '빠르지만 무게감이 없다.' 자신의 유일한 약점을 지우고 싶다는 열망과 함께 금대혁에게 목숨을 잃는데. 하북팽가의 우둔한 셋째 공자, 팽운휘로 다시 태어나다! 이번 생에는 속도만 빠른 검이 아닌, 진정으로 완벽한 무공을 펼치겠다! [하북팽가 역대급 무공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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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우보검 백리민. 협객을 꿈꿨지만, 재능의 한계에 부딪쳤다. 세상을 비관하던 그때.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던 도중. 검황이자 초대 가주인 백리천의 무덤을 발견한다. 협객의 마음과 압도적인 기연으로. 백리세가를 완벽히 부활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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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은 천무지체로 환생하였다

-의원에게는 정파, 사파가 없다. 오로지 환자만 있을 뿐! 선량한 마음씨와 탁월한 의술 실력으로 환자를 치료하던 약선(藥仙) 강초량. 하지만 그 보답으로 온 것은 심장을 관통하는 차가운 칼날이었는데……. “……내가 어떻게 살아 있는 거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파 제일 문파인 흑천방의 적자 사성천으로 빙의한 약선(藥仙) 강초량. 자신의 원수, 무림맹주 능운생의 호적수인 흑월무신 사군악의 적자로 빙의하여 좋아했으나……. “이놈 완전, 완전…… 나가리잖아?” 내공을 축적할 수 없는 기형 단전이라는 걸 깨닫고 좌절하던 것도 잠시. “이, 이럴 수가!” 자신의 몸이 하늘에서 내린 신체, 천무지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단전을 치료하고 무림맹주 능운생에게 복수하는 사성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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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 이인자는 낙향하였다

길고 길었던 마중지쟁 이후. 기나긴 살육전에 회의를 느낀 마교 이인자, 혈마 초광. 고향으로 내려가 남은 여생을 보내고자 하지만, 초광의 힘을 두려워한 천마 태상룡에 의해 암습당할 위기에 처한다. 마지막 발악으로 마교에서 몰래 훔친 귀혼단을 먹는데……. "어라? 내 눈높이가 왜 이래?" 개울물에 얼굴을 비추어보니. 근엄한 모습의 혈마 초광이 아닌, 새파랗게 어린 십 대 중반의 뽀송뽀송한 소년 초광의 모습이 있는 게 아닌가! 우연한 기연으로 반로환동을 이루어내고, 마교의 추적을 뿌리친 초광. 계획대로 자신의 고향으로 내려가 자신의 고향인 초가장을 일궈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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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검으로 게임 최강

불치병으로 냉동인간이 된 진현. 100년 뒤에 깨어나 불치병을 완치하고 해동인간이 된다. 알고 지내던 가족과 지인들은 모두 없고 형의 아들이자 조카인 태식만이 진현을 반겨주는데……. 사실 진현은 100년 전 똥망 2D 온라인 게임 아즈란 사가 1의 최고수였다. [저희 아즈란 사가7은 전작 1~6탄의 모든 계정과 데이터를 이관합니다.] 난 목검 하나만 있으면 된다. 이건 게임 최강의 목검이니까! 말 안 듣는 몬스터에겐 목검이 제맛! '일단 한 대 맞고 시작하자.' 선 목검, 후 리스닝. 해동인간 진현의 유쾌, 상쾌, 호쾌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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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빙궁 역대급 천재

“나는 반드시…….” 이대로 죽을 수는 없었다. 간신히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였으나 거기까지였다. 압도적인 열양공으로 천하를 주유하던 맹호염왕(猛虎炎王) 천무극. 사랑하던 정인 빙천여제(氷天女帝) 설유영에게 배신당해 죽임을 당하는데……. * * * “그러니까…… 맹호염왕이었던 내가 이 아이의 몸에 들어왔다, 이거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북해빙궁의 말단 하인이자 심부름꾼, 백소운으로 빙의한 천무극. 백소운의 신체를 확인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는데……. “백소운! 너는 극양과 극음의 내공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천부적인 단전을 타고났구나!” 천무극은 영혼이 흩어지면서도 최후의 순간까지 맹세했었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빌어먹을 북해빙궁에게 복수를 하기로. “나는 극양(極陽)과 극음(極陰)의 무공을 모두 익힐 것이다. 그리고…… 북해빙궁의 모든 걸 가져 복수하겠다!” 복수를 위해 북해빙궁의 정점이 되는 백소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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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장 절대무신

석가장의 호위무사 북두검객 우도민. 석가장 후계 싸움에 휘말려 아들처럼 생각하던 석금룡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는다. 그 이후 눈을 떠 보니. 자신을 만나기 전 건강했던 석금룡의 몸에 빙의하게 되는데! 자신의 주인이자 아들처럼 생각한 석금룡 도련님의 목표와 복수를 반드시 이루겠다! [석가장 절대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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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열

#동양풍, #초월적존재, #기억상실, #첫사랑,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집착남, #동정남, #능력녀, #동정녀, #애잔물, #고수위 어려서부터 귀신을 봐 온 무당, 초령은 꿈속의 남자를 쫓다 얼결에 낯선 세상에 떨어진다. 신의 가호를 받는 나라, 북월에서 초령은 신녀로 오해를 받으며 북월의 왕 앞에 끌려가게 되는데……. “예전처럼 불러. ‘태하’라고.” 처음 보는 낯선 남자는 어쩐지 그녀를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러지 마요.” “안 통해.” 눈시울이 붉어진 초령을 보고 그가 웃는다. ……그건 무척이나 잔혹하고도 서글픈 웃음이었다. “그 눈물 하나에 절절매던 내가 아니거든, 이제.” * * *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생각했어. 내 밑에 깔려서 우는 당신. 내 이름 부르면서 다리 벌리는 당신.” 그가 거칠게 자신의 옷도 모조리 벗은 뒤 초령을 다시 덮쳐 안았다. “이 모습은 나만 보는 거야. 앞으로도. 알았어?” 좁은 구멍에 그의 것이 비비듯 밀려 들어오자, 초령이 헉, 하고 숨을 삼키며 엉덩이를 들썩였다. “대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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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님의 비밀연애

#판타지물, #서양풍, #왕족/귀족, #군대물, #언더커버보스, #비밀연애, #신분차이, #능력남, #다정남, #동정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기사여주, #능력녀, #동정녀, #달달물, #고수위 태어나 보니 부모가 없었던 에리아는, 자신을 노예 취급하는 친척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전쟁의 병사로 자원한다. 쏟아지는 수많은 차별과 고난을 이겨내고 어엿한 기사가 된 에리아. 그러나 내부 배신자의 계략으로 돌아갈 군대를 잃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구해 주고, 또 보살펴 주던 제국의 특수군 소속 칸과 술을 마시며 회포를 풀다가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데……? “이런 질문 좀 그런데, 너…… 처음은 아니지?” “처음입니다.” “그럼 나, 나도 처음인 건 마찬가지니, 그, 편하게 생각하자.” 쿨하게 넘기려 했지만, 어쩌다 보니 연애 비슷한 것이 시작된다. “흣…… 카, 칸. 제발!” “경은 날 먹다 버리려고 했을지 몰라도, 난 아니거든. 그러니까 도망칠 생각은 조금도 하지 말아요.” 비밀 많은 남자 칸과 처녀 귀신으로 죽기 싫었을 뿐인 에리아의 비밀스런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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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유물독식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진리의 분석안이 발동됩니다!] "역시 죽다 살아나길 잘했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고대 마도국의 삼대기병을 얻은 이류 용병 제드의 인생 역전기가 시작된다! 절대자? 실세? 무적? 무슨 소리야, 난 그런 거 필요 없다. "쭉쭉빵빵한 미녀와 알콩달콩 잘살 거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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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남자는 위험하다

*키워드: 현대로맨스판타지, 악마, 고수위, 대형견남 “문을 잠그면 뭐해요.” 마크는 어둠 속에 서서 곤히 잠든 해서를 내려다보았다. 문은 여전히 잠긴 채였다. “난 악마라니까.” 이런 순수한 모습이 식욕을 더 당기게 하는 건 아나요? 마크가 한쪽 입술을 길게 말아 올렸다. 이제야 제대로 된 식사를 하겠구나. 긴장이 되었다. 이제 연습이 아닌, 실전이니까. 입안이 바짝바짝 말랐다. 마크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짧게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해서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때였다. “……나쁜 놈.” 해서의 작은 중얼거림이 들렸다. 잠에서 깨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 정도로 먹음직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테니까. 그녀는 악몽을 꾸고 있다. “나쁜 놈…….” 어둠 속에서도 마크의 눈에는 해서의 모습이 또렷하게 보였다. 해서는 울고 있었다. 고통스러운 듯 인상도 찡그렸다. 마크가 홀린 듯이 그녀의 얼굴에 손을 뻗었다. “나이트메어에게는 악몽도 좋은 식사 중 하나예요.” “…….” “그것까지 내가 다 먹을게요.” 촉촉이 젖은 눈가를 슥, 닦아 주며 마크가 눈을 지그시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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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표국 역대급 무공 천재

검의 극의에 도달한 자, 검신 장인랑! 천하제일인으로서 그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았으나. "튀어나온 못이 망치를 맞는 법이오."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던 무림맹. 사파의 사흑천과 합심하여 그를 죽이고 마는데. '만약 내가 다시 살 수 있다면, 무림맹에 대적할 집단을 만들고야 말 것이다.' 후회와 함께 죽어가던 검신 장인랑. 놀랍게도 섬서성을 주름잡는 거대 표국, 황금표국의 셋째 아들로 다시 태어난다! 검신의 기억과 재능을 고스란히 간직한 황금표국의 셋째 아들, 장운. 전생의 한을 풀고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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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최강의 무기를 얻었다

[독점연재] “게임은 인생의 낭비다!” 모두가 게임을 사랑하는 시대. 고독하게 게임을 극혐하는 게임 극혐러 백호. 띠링! [서버 최강의 무기에 당첨 되셨습니다!] "……뭐?" 돈을 벌기 위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게임을 하게된 게임 극혐러 백호의 월드 온라인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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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무적 최강 귀환자

“마나 측정 결과, 0급으로 뜹니다.” 나, 염마 화령신군 강원호. 무림맹은 물론이고 마교조차 내 눈치를 봤다. 하지만 지구에서 이런 쭈구리가 되다니! 천하제일인이었던(?) 강원호의 최강 헌터가 되기 위한 유쾌, 통쾌, 상쾌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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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속 기연 독식 주인공이 되었다

외삼촌이 죽기 직전까지 매달리던 무협지, 칠전팔기(七顚八起) 무적권왕(無敵拳王). 답답하기만 했던 이 소설의 주인공, 천명이 되었다. "뭐? 리메이크를 해야 한다고?" 답답하기만 하던 원작을 넘어 시원한 주인공 천명을 만들기 위해 "압도적으로 강해지겠어." 소설 속 기연을 독식하고 모든 걸 다 해먹는 주인공이 되어라! [무협지 속 기연 독식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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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기형적인 단전으로 인해 전혀 무공을 익히지 못하지만 무공을 해석하고 전개하는 머리는 가히 무림 최강이라 불리는 논검무적 단천강. 마교에게 납치당해 창천검신의 비급을 해석하는 일에 동원되지만, 천마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만약…… 창천검신의 무공으로 저 악적들을 모두 도륙할 수 있다면…….' 간절히 바라며 눈을 떴는데, 우수한 근골을 가졌지만 우둔해 무공을 익히지 못하는 남궁세가의 하인, 남웅에게 빙의하는데! '반드시 창천검신의 심득을 내것으로 만들 것이다.' 남궁세가의 하인, 남웅. 이번 생에는 천하제일인이 되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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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공 천재의 회귀

‘가문을 일으켜야 한다!’ 가문을 일으켜야 하는 강씨 세가의 후계자 강유. 기회를 얻기 위해 위험한 표행을 강행했지만 그것은 혈사천교의 농간이었는데……. “네놈은 아주 우수한 근골을 타고났다. 그것도 천하에서 손꼽히는 특이한 체질을!” 혈사천교의 습격에 우연히 알게 된 자신의 재능. 이는 과거에서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 아이는 극한의 부드러움을 타고난 아이로…… 반드시 무공을 배워야 합니다! 오래전 태산괴옹(太山怪翁)에게도 들었던 제안.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다시 한번……, 그 날로 돌아간다면…….’ 눈을 뜨는 어린 시절로 돌아온 강유! 이번엔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 유유수수무무공을 익혀 혈사천교에게 복수하는 강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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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검공자는 무림을 부수고 싶다

만금문의 후계자 만유현. 호적수인 석가장과 무림맹의 결탁으로 인해 멸문지화를 당한 뒤, 우연히 마주친 마검문의 문주, 마검귀노 천백상의 유지를 잇다. "이 빌어먹을 무림 따위, 모두 부수겠다." 마검공자 현유천이 되어 자신의 부모와 사부를 죽인 무림을 부숴 버리겠다. [마검공자는 무림을 부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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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천하제일인이 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지독한 무협광이자 무협 소설 작가인 아버지. 아버지의 유작 ‘창세검신전(創世劍神傳)’은……. 재미없었다. ‘요즘 이렇게 하면 누가 본다고.’ 그런데……. 눈을 떠보니 소설의 주인공 ‘설용’이 되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천하제일인이 되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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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우보검 백리민. 협객을 꿈꿨지만, 재능의 한계에 부딪쳤다. 세상을 비관하던 그때.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던 도중. 검황이자 초대 가주인 백리천의 무덤을 발견한다. 협객의 마음과 압도적인 기연으로. 백리세가를 완벽히 부활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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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에서 색목인으로 살아남기

협객이 되고 싶었던 삼류무인 소력권 장팔. 어린아이 하나를 지키다가 허무하게 목숨을 잃고,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자신의 약함에 한탄하던 그때. 선풍도골을 지닌 상천금동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압도적인 근골과 협의가 똘똘 뭉쳐 무림에서 색목인으로 살아남겠다. [무림에서 색목인으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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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천하제일권, 이정풍. 무림맹주 우규승의 암습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눈을 감았지만. 눈을 뜨니 황보세가의 아둔한 황보우가 되었다. '비루한 단전에도 무공의 꽃은 피는 법.' 과거 단전이 없어도 천하제일권이 됐던 기억으로, 다시 한번 천하제일인의 꿈을 키워보겠다! [황보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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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서생이 너무 강함

투쟁(鬪爭). 내 삶은 투쟁이었다. 삼류 낭인의 아들로 태어나 살아남기 위해 싸웠다. 그리고 마침내, 위풍당당히 천하제일권이 되기 직전 제갈종회의 비겁한 함정에 당한다. '한 번만, 단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더 이상의 아쉬움은 남기지 않겠나이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미친 싸움꾼 투귀가 아닌, 제갈세가 병약한 서생인 제갈백현이 되는데……. [병약 서생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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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남자

“우리 같이 산다고, 새끼야.” 유이가 전 남자친구에게 다시 만나자는 협박을 받고 있을 무렵, 나타난 구세주 태운. “문 열어요. 그 남자, 아직 우리 지켜보고 있으니까. 같이 들어가야 믿을 거예요.” 뒤를 밟는 전 남자친구를 떼어 내기 위해 태운을 집에 들이게 된다. 그리고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이 사랑, 정말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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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야

“날 두 번이나 먹어놓고, 이렇게 모르겠다고 도망치면 끝인 거냐고.”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 지난밤과 알몸의 자신, 그리고 자신과 같은 상태로 옆에 있는 십년지기 시우. 예은은 도망치듯 그 자리를 벗어난다. 처음도 아닌, 이번은 그와 약속한 ‘다음’이었다. 첫 실수 때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 없던 일로 하기 위해 예은이 시우와 했던 약속은 바로 ‘연애’. 자신의 마음도, 그의 마음도 확신하지 못한 예은을 찾아온 시우는 그녀를 몰아세우는데…… 과연 그녀는 오래된 관계를 허물고 그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까? “나 또 섰는데. 그만하라고 하면 어떡해?” “뭐? 차시우, 너…….” “너 지금 존나 섹시해. 먹고 싶어.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가 않아.” ※ 가하 디엘은 아찔하고도(Dizzy) 몽환적(Dream)이며 위험한(Dangerous), 일상에서의 일탈(Deviance)과 배덕(Demoralization)을 보여주는 사랑(Love)을 담은 가하의 중단편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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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맹수

작가이온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서울에서 우현리로 도망쳐 내려온 세연. 작은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그녀의 앞에 배우 윤재가 찾아왔다. “여긴…… 왜 왔어?” “왜 왔냐니. 사람 상처 받게.” 7년 전보다 더 짐승 같은 눈빛을 하고. “꼭꼭 숨은 거 찾았으면 칭찬부터 해 줘야지.” 언젠가 변하는 사랑 대신, 서로를 영원히 소유하자는 세연의 제안을 먼저 깬 것은 윤재였다. “안아도 돼?” “……야.” “쑤셔 박는 것도 아니잖아.” 윤재는 7년 전에도 지금도 세연이 그어 놓은 경계선을 가뿐히 넘어오며, 그녀의 닫힌 몸과 마음을 두드린다. “쑤셔 박기도 전에 울어 버리면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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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온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서울에서 우현리로 도망쳐 내려온 세연. 작은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그녀의 앞에 배우 윤재가 찾아왔다. “여긴…… 왜 왔어?” “왜 왔냐니. 사람 상처 받게.” 7년 전보다 더 짐승 같은 눈빛을 하고. “꼭꼭 숨은 거 찾았으면 칭찬부터 해 줘야지.” 언젠가 변하는 사랑 대신, 서로를 영원히 소유하자는 세연의 제안을 먼저 깬 것은 윤재였다. “안아도 돼?” “……야.” “쑤셔 박는 것도 아니잖아.” 윤재는 7년 전에도 지금도 세연이 그어 놓은 경계선을 가뿐히 넘어오며, 그녀의 닫힌 몸과 마음을 두드린다. “쑤셔 박기도 전에 울어 버리면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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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선배

결혼을 약속한 남자 친구가 바람이 났다. 그가 다른 여자와 뒹굴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예하는 함께 키우던 강아지 ‘백해’를 데리고 집을 나선다. 급하게 간 동네 동물 병원에 백해를 맡기자마자 쓰러져 버린 예하. “박예하 씨, 깼습니까?” 눈을 떠보니 병원이고, 잘생긴 수의사가 눈앞에 있다. 그리고 그는……. “오늘 밥은 먹었습니까?” “잠은요?” “그렇게 살면 당연히 몸이 망가지겠죠. 이 추위에 물귀신처럼 돌아다니질 않나.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처음 본 사이’인 예하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오지랖도 넓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런저런 구질구질한 일에 함께 엮이게 되는데……. “지금 수작 부리는 겁니다. 어제 했던 말처럼, 그거 해요. 수작 부리고, 당하는 사이.” 우리가 사실은 ‘아는 사이’라는 이 남자. 감춰 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기 시작한다. 《예쁜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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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누나

작가이온

“근데, 누나. 저 정말 갈 데가 없어요. 한 달, 아니 일주일만이라도 머무를 수 있게 해주세요.” 이렇게까지 부탁하는 데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저 눈. 강아지처럼 동그랗고 반짝 빛나는 새카만 눈동자를 보고 있노라면. 아까부터 그래왔듯, 이번에도 수인은 간신히 그 시선을 피해냈다. *** “……흣, 누나.” 그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단단하고 뜨거운 것을 주물러댔다. 머릿속에는 온통 수인의 생각뿐이었다. 섬광처럼 계속 꿈속에서 보았던 수인이 어른거리는 것만 같았다. 크고 하얀 셔츠를 다 풀어 헤친 채 자신의 위에서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던 그녀. 하, 피곤해 죽겠는데 아무래도 오늘 잠자기는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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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억울한 죽음을 당한 약선 유원의. 눈을 떠보니 사천당가의 아이가 되어 있는데. 약독동원. 약과 독은 그 근원이 같은 법. 최고의 약의, 유원의. 사천당가의 곽의민이 되어 최고의 독공을 완성하라! [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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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팽가 역대급 무공 천재

강호 제일 살수, 살왕 극쾌. 의뢰대상인 천하제일인 금대혁과의 격렬한 전투 도중 한계를 깨닫는다. '빠르지만 무게감이 없다.' 자신의 유일한 약점을 지우고 싶다는 열망과 함께 금대혁에게 목숨을 잃는데. 하북팽가의 우둔한 셋째 공자, 팽운휘로 다시 태어나다! 이번 생에는 속도만 빠른 검이 아닌, 진정으로 완벽한 무공을 펼치겠다! [하북팽가 역대급 무공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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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우보검 백리민. 협객을 꿈꿨지만, 재능의 한계에 부딪쳤다. 세상을 비관하던 그때.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던 도중. 검황이자 초대 가주인 백리천의 무덤을 발견한다. 협객의 마음과 압도적인 기연으로. 백리세가를 완벽히 부활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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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검술 천재가 되었다

노예민족 휴프족! 그리고 휴프족의 비천한 노예 카르곤. 매타작에 죽어가던 카르곤은 휴프족의 전설적인 소드 마스터에게 검술 재능을 물려받는다. 최강의 검술 천재가 된 카르곤! 노예 민족 휴프족을 해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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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의 사심

작가이온

“동생 친구랑은 하면 안 돼?” 결혼이 목전에서 엎어진 게 인생의 가장 큰 사건인 줄 알았건만… 연서는 그렇게 가깝지도,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잘생긴 동생 친구, 이경과 그만 격렬한 하룻밤을 보낸다. 혼란한 마음과 몸을 얼른 수습하고자 하는 그녀와 달리, “누나 쉽게 봐서 이러는 거 아니에요.” “오늘 일요. 단순히 일어난 사고는 아니에요.” “지금 나 먹고 버리겠다는 말은 아니죠?” “책임져요. 저랑 연애해요.” 이런 말들을 잘도 내뱉는 이 연하의 사심이란 도대체 뭐고. “좋아 죽겠네. 밥 대신 고연서만 먹고 살아도 살겠어.” “세게 빨아. 안 빨면 안 넣어 줄 거야.” 낮이고 밤이고 달려드는 그 사심을 흠뻑 받고 싶은 이 마음은 또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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