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없는
작가백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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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을 일으킨 공작의 딸 실리에는 볼모처럼 황태자 페르센과 결혼한다. 남편의 차가운 외면과 허울뿐인 결혼 생활에 그녀는 점점 메말라 간다. 그러던 중, 페르센은 사고로 오직 실리에에 대한 기억만을 잊게 되는데…. 아주 오래전과 같은 다정한 모습에 그녀의 마음은 흔들린다. “이젠 울어도 멈출 수 없어요.” “아, 으, 으응!” 미치도록 난폭한 입맞춤이었다. 페르센은 무자비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조금 남아 있던 뿌리까지 그는 망설임 없이 그녀의 몸에 박아 넣었다. 실리에는 자신을 가만히 놔둬 주기를 바랐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사랑받지 못하는 그런 황태자비로 남겨 주었으면. 익숙한 비참함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지만 그의 다정함은 너무나 달콤해서 외면할 수 없었다. 자신을 먹어 치울 생각이라면 머리카락 하나도 남기지 않은 채 모조리 삼켜 주기를 원했다. “사랑합니다, 실리에.” 아니.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그를 되찾을 기회일까, 아니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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