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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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풍, 현대물, 첫사랑, 신분차이, 나이차이, 미인공, 귀염공, 강공, 냉혈공, 무심공, 까칠공, 재벌공, 순진수, 소심수, 평범수, 순정수, 도망수, 오해/착각, 할리킹 헬베르트 D. 헤레이스 : 사교계의 유일한 젊은 공작에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부호. 세계적인 기업 헤레네의 회장. 조각 같은 냉혈한 외모와 냉담한 태도로 무심하다는 평을 들으나 요한에게만은 오만함과 거만함을 비집고 나오는 낯선 감정을 막을 수 없다. 요한 루스틴: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고 어린 동생을 보살피기 위해 고등학교를 그만둔 채 생업에 뛰어들었다. 공부를 잘했으나 대학에 갈 형편이 아니었고, 건강해 보여도 엄청나게 허약한 체질이다. 못 먹고 못 입고 눈치 보며 자란 탓에 궁상이 뼛속까지 배어 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 헬베르트 헤레이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을 때도 그는 차가 식었을 때처럼 살짝 눈을 찡그렸을 뿐이다. 전 애인 마리아가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고 했을 때도 무미건조한 반응이었다. 그의 동생 대니얼 헤레이스는 항구 도시 카리나의 한 호텔에서 머물던 중, 마리아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청년을 발견하고 재미있는 장난을 계획한다. 그를 형의 저택으로 고용추천서와 함께 보내는 것. “누구지, 너는. 너 같은 녀석이 내 집에 있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녀석이 자꾸만 거슬린다. 단 한 번도 누군가를 올려다본 적이 없었다. 세상 모두를 자신의 발아래 두고 살아온 자신이었다. 그런 자신이, 괜히 주변을 서성거리고, 시비를 걸고, 꼭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괴롭히는 꼬맹이 같은 짓을 하고 있다니……. 비루하고 궁상맞지만 사랑스러운 청년, 요한. 호텔에서 화장실 청소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 지 2개월이던 어느 날, 전임자가 다시 돌아온다며 나가 달라고 한다. 그에겐 남은 뷔페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어린 동생 필립뿐. 그런 요한에게 한 남자가 자신이 아는 지인과 너무 닮았다며 갑자기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사기가 아닐까, 위험한 일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아닐까 싶지만 한 달에 5천 달러짜리 일이다. 말도 안 되게 거대한 저택, 그곳으로부터 한참 떨어진 다 무너져가는 초라한 오두막에서의 잡일이지만 마냥 기쁘기만 했다. 물론, 길 잃은 헬베르트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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