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도희야
작가김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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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음미할수록 달아오른다. 마치 파란 불꽃이 온몸을 뒤덮는 느낌이다. 발가락 끝까지 저릿저릿하고 머리끝까지 타오르다가 급기야 낱낱이 폭발하고 만다. 손안에 쥐고 있던 것이 그렇게 꺼져버리면 재차 도희를 떠올리며 그의 힘만으로 다시 불꽃을 일으켜 세웠다. ---------------------------------------- 1975년 암울했던 시절의 대학가 사법과 행정, 외무고시를 연달아 패스했지만 가진 것은 지식과 신념, 정의뿐인 사내가 있다. 대한민국 최대 언론사인 강인일보의 회장 강인철은 전도유망한 청년 정이원을 자신의 여식 강도희와 엮기 위해 연희동 자택으로 불러들인다. 그러나 정이원은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강인일보에 반감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책임져야 할 여자가 있다며 선을 긋는다. 하지만 운명처럼 다가오는 거대한 사건 앞에 정이원은 끝내 강도희와 엮이게 되고,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강도희에게 자꾸만 시선이 머물게 되는데……. 쾌활하고 밝기만 한 여인이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뒤늦게 이원은 도희의 마음이 그에게 닿아있지 않다는 것과 그녀가 다른 누군가에게 떠나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기 시작한다. 이원의 간절한 마음은 소용돌이치는 정세 속에서 결국 그 실체를 드러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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