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경계
작가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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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도윤서와 개처럼 뒹굴 땐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있다. 사라진 그녀의 그림도, 병상에 누운 할머니도, 아직도 온몸에 남아 있는 것 같은 얼룩덜룩한 멍 자국들도. 지금 그녀의 아래를 빨고 있는 남자가 그녀의 십년지기 친구라는 사실까지도, 전부 잊을 수 있었다. “당분간 나랑 있자. 그래야 네가 나 쓰기도 편할 거 아니야.” 그들 사이를 가르던 선이 짓밟히고 두꺼운 경계의 벽이 녹아버린 뒤 드러난, 완벽하게 아름다운 그의 우리. 하연은 나갈 수 없도록 모든 문이 잠긴 집 한가운데 서서 생각했다. 궁금해. 너에게 나는 어떤 의미인지. 우리가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를 이렇게 가두어 놓고, 너는 대체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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