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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작가브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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훑어 내리는 준하의 시선에서 뜨거운 열기가 번져나갔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이렇게 예쁠 줄은 몰랐어.” 그가 마치 그녀에게라기보다는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나직하게 속삭였다. 조금은 절실해 보이는 얼굴로 준하가 손을 뻗어 그녀의 여린 목덜미를 지나 둥근 가슴을 손안에 가볍게 거머쥐었다. 따뜻한 손이 연이어 그녀의 몸을 쓰다듬었다. 참지 못한 신음이 입술 사이로 비집고 나왔다. 그가 만지는 것이,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손길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어느 순간 그녀의 안에 있던 무언가가 툭 끊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차은수. 미국으로 떠나버린 엄마를 기다리던 5살 어린 아이는 엄마의 절친인 혜은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된다. 가족인 듯 가족아닌 그들과의 시간이 슬프지는 않았지만 자기 것이 아니기에 언제나 행복과 거리를 두던 그녀. 그런 그녀에게 욕심처럼 한 남자가 다가온다. 강준하. 한국대병원 최연소 외과 과장. 어린 시절부터 함께 살아온 은수는 그에게 언제나 여자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집으로 애인이라며 어떤 놈과 인사 온 후, 더이상 그는 그녀를 배려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커다랗고 뜨거운 손은 이미 보드라운 살갗을 어루만지며 조금씩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이미 그는 그녀가 알던 강준하, 자상하고 따뜻했던 오빠가 아니었다. “후회할 일 더는 하지 마, 오빠.” 이대로 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미 늦었을지도. “후회? 네가 다른 놈하고 집에 나란히 들어오던 그 순간부터 조금 더 빨리 이러지 못한 걸 후회했어. 그는……, 나쁜 남자가 되기로 작정한 것 같았다. “언제고 벌어질 일이었어. 시간이 문제였지 나는 너 놓을 생각이 없었거든. 그러니까 그렇게 비참한 얼굴 하지 마. 이미 멈출 수 없어, 은수야.” 준하의 단단한 어깨를 끌어안으며 은수는 눈을 감았다. 이제 여기가 지구 끝이고, 아래로 추락할 일만 남았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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