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부부
작가하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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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스, 그녀에게 이준은 영원한 행복의 상대일까. 태강 그룹의 후계자이자, 태강 건설 대표 이준은 한남동 토지개발권을 선점하고자 노른자 땅에 집을 가진 아도니스 웨딩숍 대표 유라를 찾아간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매몰찬 거절이었다! 서로의 속내를 숨긴 채 가까워지는 두 사람. 하지만 그럴수록 오해는 점점 깊어지고……. “어차피 그 사람 역시 내가 가진 집이 필요해서 접근했던 거잖아.” 이준이 자신과 만남을 이어가면서도 정략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 유라는 그 상대가 일성 제약의 딸인 한지영이라는 것을 알고 그곳으로 찾아간다. 지영은 엄마와 그녀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가 재혼한 여자 김숙희의 딸이었다. 유라는 한순간의 복수심으로 그를 이용하고자 그에게 결혼하자 말한다. 감정 따위 없다고 자부한 그와의 결혼 생활이 유라의 몸과 마음을 송두리째 지배할 것이라는 것도 모른 채. 『난! 내가 받은 고통의 십분의 일이라도 당신들에게 되돌려 줄 수만 있다면 강이준이 아니라 악마라도 이용할 수 있어요.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당신들이 무너지는 꼴을 꼭 보고야 말 거니까!』 “X같네, 진짜.” 뚜벅뚜벅, 걸어오던 이준의 발걸음이 김숙희 앞에서 멈췄다. 유라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런 그의 행동이 그녀에게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반증하는 듯했다. 그녀의 몸이 싸늘하게 굳었다. “반갑다는 인사는 못할 것 같고, 잘못된 것이 있으니 바로 잡겠습니다.” 이준이 불쑥 팔을 뻗더니 김숙희의 손에 있던 녹음기를 빼앗고는 반으로 분질렀다. “강 대표. 이게 무슨 짓이야!” 뒤늦게 정신을 차린 김숙희가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이준은 그에 아랑곳없이 망가진 녹음기를 김숙희의 발밑으로 툭 던졌다. “이건 필요 없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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