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모르는 관계
작가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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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사망 이후, 거머리 같은 고모네에게 착취당한 지 7년. 호시탐탐 벗어날 기회를 노리던 수안에게 행운처럼 아르바이트 자리가 떨어졌다. 온갖 소문으로 무성한 얼굴 없는 유명 화가 ‘설도윤’의 작업실 보조 1년. 그 작업실이 산속에 박혀 있든 자유로운 외출이 금지든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수안은 자유를 찾고,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싶었다. 그러려면 유일한 증인, 어릴 적 친구 ‘장승후’를 찾아야 했다. “문수안이네.” 처음 만난 설도윤 작가는 소문과 달리 반듯하고 잘생긴 남자였다. 때때로 수안에게 야릇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그리고…… 이상하리만치 승후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수상한. “작가님, 혹시 그 단어 언제부터 쓰셨어요? 어릴 적 친구가 쓰던 말이라…….” “제가 그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건 너무 식상한데.” 부정하는 도윤의 말에 애써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수안은 점차 다정한 도윤에게 마음이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수안이 모르는 진실이 있었다. 설도윤은 사실, 문수안을 오래도록 기다려왔다는 점. 수안의 젖은 머리카락, 입술, 눈빛 하나에도 발정하고 만다는 것을. 예쁘고 소중했던 널 드디어 품에 넣었다. 그러니 다시는 놓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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