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오브 본디지(River of Bondage)
작가해로운
0(0 명 참여)
아주 오래전부터, 서하는 늘 벌을 받고 싶어 했고 누군가로부터 통제당하고 싶어 했다. - 서하야. 형 결혼할 것 같다. - …형 연애 중이셨구나, 몰랐어요. - 응, 얼마 안 됐어. 하지만 상상 속의 주인은 이제 없다. 그는 곧 결혼을 할 테니까. *** 대학교 시간강사인 서하는 매저기질이 충만한 타고난 섭이다. 하지만 아웃팅을 두려워하기에 직접적으로 파트너를 만나는 플레이 경험은 전무한 상황. 늘 상상 속에서만 누군가 자신을 짓밟아주길 갈망하며 플레이 대신 자위 반찬 삼던 선배의 결혼 선언에 충격을 받고, 충동적으로 BDSM 커뮤니티에서 원나잇 플레이 상대를 구해 보는데…. * “아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초보가 감당하기엔 조금 하드한 플레이를 선호해요.” “…….” “어설프게 조금 혼나는 거 좋아하는 정도로는, 시작도 안 하는 게 낫다는 뜻입니다.” “할 수… 있어요.” 여유롭게 의자에 자리한 남자가 서하를 응시하며 다음 명령을 내렸다. “옷 벗고 가까이 와.” *** 서하는 그 밤의 기억을 하룻밤의 불장난이자 환상적인 추억으로 남겨두고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첫 출강, 인생 첫 강의에서, 지난밤 제 엉덩이를 흠씬 때려주었던 주인님을 학생으로 만나게 된다. * “이서하.” “…….” “또 맞고 싶어?” “…대체 뭘 착각하는지 모르겠는데. 강제혁 학생, 예의를 지키세요.” “내가 왜… 당신한테 존대를 해야 해?” “아읏…….” “말해 봐.” *** “선배가 왜 여기에,”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배터리가 나갔어요. 뭐 급한 일 있어요?” “배터리가 나갔으면 충전을, 너 외박했어? 어제 입었던 옷이잖아.” * 미친 듯이 직진하는 주인님과 이제 와서 선을 넘으려 하는 '구' 자위 반찬 사이에서 새우등 터지는 서하의 마음이 향하는 방향은?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