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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하나가 변하면 그것과 맞닿은 어떤 것이 변한다. 무한의 횟수만큼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지닌 제주소녀 한시연, 모두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 시간을 비밀로써 홀로 간직한 그녀 앞에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이가 나타나는데……. 아이돌 가수를 해도 될 만큼 잘난 외모에 일진들도 건드리지 않는 화내는 또라이. 화또, 최현도. 평온하던 그의 세상에 찾아드는 같은 시간, 다른 기억! “안녕, 최현도.” 뒤흔들리는 일상의 중심에서 간절한 단 하나의 존재가 되어줄 그 아이를 만나다! 하나, 둘, 셋…… 깜박- 숫자를 세고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면, 원하던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본문 중에서 “너, 너도 8반이야?” “……응?” 현도가 시연을 보며 고개를 기울였다. 결이 좋아 보이는 검은 머리가 조금 흐트러졌다. 그러나 그 모양마저 완벽했다. 아무래도 그는 뜬금없는 말이라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았다. 이 바보, 바보! ‘몇 반이야?’도 아니고 ‘너도 8반이야?’라니. - 17층입니다. 아, 첫사랑이 될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이런 첫인상을 심어 줄 순 없다. 시연은 눈썹을 조금 올리고 다음 말을 기다리는 현도의 잘생긴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얘는 이 시간의 틈에서도 잘생겼구나. 색이라곤 노란색과 하얀색뿐인데 이렇게 잘생겼다니. 깜박- 눈을 깜박이고 나서 시연은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택했다. 휙- 현도가 고개를 돌려 눈을 내리깔고 있는 시연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빤히 보는 시선에 고개를 들 법도 한데 시연은 꿋꿋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 17층입니다. “시연 엄마 잘 들어가요.” “네, 현도 엄마도요.” - 문이 닫힙니다. “엄마, 엄마, 쟤 이름이 뭐라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시연은 엄마를 붙잡고 물었다. 들뜬 음성이었다. “현도. 최현도. 관심 있어?” 아, 최현도. 이름조차 멋있다. 시연이 탄식 같은 한숨을 푹 쉬자 엄마가 얼씨구, 하고 중얼거리며 피식 웃었다. 시연은 옆에 있는 엄마가 뭐라고 하든 들리지 않을 만큼 푹 빠져 있었다. 아까 시연이 앞뒤 잘라먹은 말을 했을 때도 그 애는 쭉 다정한 표정이었다. 훈훈한 주제에 그렇게 다정하기까지 하다니. 분홍색 설렘이 가슴속에서부터 몽실몽실 피어올랐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 권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64.93%

👥

평균 이용자 수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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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3

📊 플랫폼 별 순위

25.25%
N003
7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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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완전한 행복

“나리 씨는…… 내 유일한 색이에요.” 세상에 다시없는 다정한 연인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의 말을 우연히 엿듣기 전까지는. “살고 싶다고 발버둥 치는 게 얼마나 역겹던지.” “…….” “팔다리는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신림동 주택가에 뒀어. 곧 발견되겠지. 몸은 여섯 조각으로.” 그녀가 사랑해 마지않는 그가, 그녀에게 달콤한 키스를 쏟아붓는 그 아름다운 입술로, 마치…… 마치 사람을 죽인 것처럼 말을 했다. 무엇이 진실일까? 무엇이 거짓일까? 이 모든 것은 완전한 행복을 위해서……. “완전한 행복? 그게 뭔데요?” “그건…… 당신이 꿈꾸게 해 준 거.” 당신은 내게 유일한 사람인데 이 사랑은, 죄악일까? 《완전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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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뷰 - 그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하나가 변하면 그것과 맞닿은 어떤 것이 변한다. 무한의 횟수만큼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지닌 제주소녀 한시연, 모두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 시간을 비밀로써 홀로 간직한 그녀 앞에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이가 나타나는데……. 아이돌 가수를 해도 될 만큼 잘난 외모에 일진들도 건드리지 않는 화내는 또라이. 화또, 최현도. 평온하던 그의 세상에 찾아드는 같은 시간, 다른 기억! “안녕, 최현도.” 뒤흔들리는 일상의 중심에서 간절한 단 하나의 존재가 되어줄 그 아이를 만나다! 하나, 둘, 셋…… 깜박- 숫자를 세고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면, 원하던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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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디 엔드

세상이 온통 죽음, 시체, 피로 뒤덮였다. '그것들'은 전염병과도 같이 기괴하게 세상을 잠식해 갔다. “안녕, 재인아.” 그러나 그와 마주친 순간부터, 치열했던 생존의 기억들이 마법처럼 흐려졌다. 시린 죽음과 피를 지나 만난 미소. 가장 좌절하고 절망하던 순간에 나타난 사람. 그래서였다. 세상이 무너지지 않았더라면 그녀가 절대 하지 않았을 말을 해 버렸다. “나중이 오지 않으면 어쩌죠? 그러니까… 지금 해요, 우리.” 당신이 있는 이곳은 낙원일까. 《애프터 디 엔드(After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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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

※ 본문에 폭력, 강압적 관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하실 때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십 년 동안 그녀를 짓누르던 빚에서 벗어났을 때, 피웅덩이 한가운데에 잔인하게 내던져졌다. 탕! 탕! 탕! 소름 끼치는 총소리와 함께 나타난 그. “사, 살려 주세요…….” “음, 우는 게 좀 취향인데. 내가 살려 주면 뭐 해 줄 건데?” “뭐든지, 뭐든지 다 할게요.” “뭐든지?” “뭐든지 다 할게요. 살려 주세요. 제발…….” 남자가 그녀의 손에 쥐여 준 것은 총 한 자루였다. “그걸로 널 쏴 봐.” 시퍼렇게 빛나는 총구 앞에서 남자가 잔혹하게 미소 지었다.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취급하는 그 남자는 '벌'이라 말하고 '사랑'이라 한다. 언제든 나를 죽일 수 있는 남자. 나는, 거지 같은 인생이지만 살고 싶어. 살고자 할수록 목을 휘감아 오는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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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나리 씨는…… 내 유일한 색이에요.” 세상에 다시없는 다정한 연인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의 말을 우연히 엿듣기 전까지는. “살고 싶다고 발버둥 치는 게 얼마나 역겹던지.” “…….” “팔다리는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신림동 주택가에 뒀어. 곧 발견되겠지. 몸은 여섯 조각으로.” 그녀가 사랑해 마지않는 그가, 그녀에게 달콤한 키스를 쏟아붓는 그 아름다운 입술로, 마치…… 마치 사람을 죽인 것처럼 말을 했다. 무엇이 진실일까? 무엇이 거짓일까? 이 모든 것은 완전한 행복을 위해서……. “완전한 행복? 그게 뭔데요?” “그건…… 당신이 꿈꾸게 해 준 거.” 당신은 내게 유일한 사람인데 이 사랑은, 죄악일까? 《완전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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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

1. 네가 올 때(When it rains) - 당당당당 “내일, 비가 올까요?” 사랑을 알아차렸던 순간에도, “비가 그칠 거야. 가야 해.” 너에게 비밀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도, “사랑이 끝나지 않을까 봐 두려워.” 네가 이 사랑이 끝나길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도, 빗소리는 언제나 우리를 감쌌다. “이든. 나는 널 놓아주지 않을 거야.” 네가 말도 안 되는 미신을 믿는다고 해도, 어떤 종류의 강박을 가지고 있어도, 혹은 네 비밀이 아주 나쁘더라도. 너를 사랑할 것이다. 비와 비밀, 그리고 너. 비가 내리는 날 펼쳐지는 마법 같은 로맨스. * 2. 머리에 꽃만 안 달았지 - 전여린 머리에 꽃만 안 달았지 비만 왔다 하면 머리에 꽃 단 것도 아니면서 미치는 3년 차 대리 이화영, 비 오는 날 회식을 하고 필름이 끊겼다 돌아와 보니 옆엔 햇병아리 신입 사원인 강서주가 누워 있었다. “야, 어제 우리 했어?” “사랑해서 미안해요.” 무슨 말을 해도 같은 말을 반복하는 강서주 때문에 화영은 미쳐 버릴 것 같다. 사실은 안 미친 여자 화영과 손에 꽃을 든 미친 남자 서주의 촉촉한 로맨스. * 3. 조우(朝雨) - 진새벽 십여 년간 발길조차 하지 않았던 이 낯선 곳 가척에서 나를, 내 이름을 아는 사람이 있을 리 없었다. 성게처럼 가시를 세운 내 반응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다시 내 어깨를 붙들며 물어왔다. “주이경. 이경아, 이경아. 나야. 해우.” “……해우?” 해우. 그 이름을 내뱉자 파도가 너울이 되어 오듯 그리움이 왈칵 나를 적셔 들었다. 그래, 그 애였다. 꼭 내 이름을 두 번씩 부르던, 이름에서 비 냄새가 나던 그 애. “권해우.” 가만히 혀를 굴려 떠오른 그 애의 이름을 내뱉어 보았다. 그러자 그 애는 거짓말처럼 환하게 웃었다. * 4. 천사가 돌아왔다(with rain) - 차선희 “그거 알아? 오감 중에 미각이 제일 오래 기억에 남는 거?” 제 입술로 눈물을 훔치며 그는 말했다. “이제 난 널 생각하면 제일 먼저 이 눈물 맛부터 떠오를 거야.” 그리고 사라졌지. “네가 내 집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건 주혜기였기 때문이야. K-story 때문이 아니라.” 젠장. “그럼 난 여기에 더 있을 필요가 없어요, 작가님.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주혜기이기 때문이 아니라 K-story의 TF팀이기 때문이니까요.” 12년 만에 그가 돌아왔다. 죽어도 잡아야만 하는 작가 혜기로. “늦어서 미안.” 그 말에 바보처럼 펑펑 눈물이 쏟아졌다. 그녀의 천사가 돌아왔다. 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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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일랜드 (The Island)

어릴 때부터,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착하고 공부 잘하고 순한 딸, 그게 이서주였다. “서주, 이리 와.” 하물며 무인도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만한 사람의 명령이라면 당연했다. 그런데……. “그동안 어디 계셨어요?” “이 섬에 있었지.” 남자, 강진헌은 어딘가 수상하다. “그 새끼들한텐 나 만났다고 말하지 마.” “…왜요?” “내가 그러라면 넌 그렇게 해야지. 말 들을 거지?” 수상하고 무섭지만, 누구보다 의지하고 싶은 사람. “나 따라올래? 그럼 넌 내가 하는 말이면 다 듣는 거야.” 그의 손을 붙잡아도 정말 괜찮은 걸까? --------------------------------------------- “내가 조금 늦게 오면 네 눈이 어떤지 알아?” 어느새 그의 손이 닿는 면적이 넓어졌다. 투박한 엄지가 눈 밑을 부드럽게 쓸자 긴 속눈썹이 나붓거렸다. “하루 종일 기다린 것처럼 보는데……. 그럼 한 일주일 정도 오지 않아 볼까, 생각하게 되지.” “…….” “그래. 이것보다 더한 표정을 보여 줄 것 같아서.” 굳은 서주의 뺨을 가볍게 문지른 진헌이 질 나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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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물을 알고 있다

#현대물 #동거 #조직/암흑가 #복수 #권선징악 #재회물 #나이차커플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사이다남 #직진남 #집착남 #짝사랑남 #동정남 #존댓말남 #연하남 #상처녀 #까칠녀 #냉정녀 #피폐물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여주중심 #이야기중심 #모럴리스 #잔인한남주 #전과자여주 겨울의 끝자락. 10년 만에 출소한 서연은 근처 정류장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도한과 재회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에 느끼던 반가움도 잠시. 의문스러운 그의 행동에 그녀는 점점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복수하고 싶지 않아요?” “……복수 같은 거 필요 없어.” 쉬어 버린 목소리가 애처롭게 떨렸다. 내내 둔했던 모든 감정이 휘몰아쳤다. 마주친 잿빛 눈은 부드럽게 휘어졌다. “당신이 힘들지 않게 제가 알아서 할게요.” 발끝이 닿을 만큼 바싹 다가온 도한이 손을 뻗어 낮은 벽을 짚었다. 서연의 몸이 단단한 팔에 갇혔다. “다 해 줄 테니까……. 다시는…….” “…….” “버리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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