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작가이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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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썸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전과자가 된 건우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의 결백을 믿는 소원. 과거의 의문을 풀기 위해 건우의 가게에 아르바이트로 취직했건만, 철 지난 줄 알았던 그녀의 첫사랑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 “전 사장님 편이에요. 그 어떤 순간에도요.” “…대답 잘해. 너 내가 만약에 살인자라면 어쩌려고 그래?” 쉿!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 “사람들이 사장님더러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뭐라고 하는데?” “천국행 티켓이요.” “너도 내가 천국행 티켓이라고 생각해?” “네.” “그걸 어떻게 알아? 그 티켓, 써 보지도 않았잖아.” 뜻을 알 수 없는 말에 소원이 의아해하자 건우가 입꼬리를 스윽 끌어 올리며 그녀 앞으로 휴대폰을 보였다. “넌 나랑 아직 안 자 봤잖아.” 노골적인 말에 소원의 입이 딱 다물렸다. “어때? 내가 천국행 티켓일 거 같아?” 건우가 콧잔등을 찡그리더니 다시 입을 맞췄다. 그가 얼굴을 옆으로 기울였고 입술이 더 깊게 맞물렸다. 자연스럽게 밀고 들어온 혀가 그녀의 혀끝을 야살스레 건드렸다. 습하게 닿는 감각이 부드럽고 짜릿해 등줄기가 곧추섰다. “…너랑 자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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