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시한부 여동생이 된다는 건
작가귤말랭이노통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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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후회남주의 시한부 여동생으로 환생한 에반젤린. 이제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1년뿐이다. 한심한 오빠가 여주인공을 따라다니며 후회하는 동안 첫사랑과 불같은 사랑을 하다 죽는 원작의 역할대로 운명의 남자를 찾기로 했다. 주어진 단서는 그가 금발이라는 사실뿐.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며 몰래 저택을 빠져나가 돌아다닌 것까진 좋았다. 그런데 어째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운명의 그이 대신, 수상한 냄새를 폴폴 풍기는 갈색머리 미남과 자꾸 마주친다. "처음이면 책임져 줄 거야?" 조연이라기엔 너무 잘생겼는데 혹시 황제일까? 아니면 그냥 얼굴 반반한 사기꾼? 고작 소설 속 조연에게 저런 미모를 하사할 리가 없잖아! 분명히 주연이야. 그중에서도 서브남주 황제일 거야. 자신 있게 남자의 정체를 물었다. "혹시 황제 폐하세요?" "아닌데?" 아니면 말고. ...근데 진짜 아닌가? 고민하던 사이 어느새 그에게 휩쓸려 버렸다. "잠깐만. 안 될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해." “좋은 쪽으로 이상해, 아니면 나쁜 쪽으로?” “좋은 쪽으로! 그래도 하지 마. 정말로 이상하다니까.” “기분이 좋은데 왜 싫어해? 그냥 계속 기분 좋아지면 안 될까.” 남자가 꼬이는 것도 모자라 사사건건 귀찮은 문제들이 발목을 붙잡는데.... 마법 안 배워요. 남자 관심 없어요. 잃어버린 기억 알고 싶지 않아요. 저기요? 다들 제 말 들려요? 제발 편하게 죽을 수 있게 내버려 두세요! 일러스트 By 지나가던 사람(@work_by_)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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