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라이트
작가김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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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차림으로 남자 앞에서 왔다 갔다 하면… 남자 새끼들은 백이면 백 다 오해합니다.” “…한강욱 씨.” “이 여자가 날 원하는구나, 어떻게 해 주길 바라는구나, 등신같이 자기 합리화를 하고, 거기에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 “그러니까 똑바로 말해 줘야 알아듣습니다. 저리 꺼지라고. 그런 눈으로 이사님을 훔쳐보지 말라고 명령하란 말입니다. 안 그러면 양아치 같은 새끼들은 진짜….” 평소와는 달리 거친 말을 내뱉는 그를 보는 도연의 눈망울이 반짝 빛났다. 그녀의 등이 벽에 부딪치려는 순간, 그가 손을 뻗어 그 사이를 방어했다. 툭, 하고 그의 손에 도연의 맨살이 닿았다. “진짜 오해해 버리니까.” 물속이었지만, 그의 체온이 등에 닿는 느낌에 도연은 사고가 정지해 버리는 느낌이었다. “오해가 아니면 어쩔 건데요?” 강욱의 짙은 눈썹이 꿈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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