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동 #가이드버스 #쌍방구원물 #수한정다정공 #능글맞공 #수에게만반응하공 #비밀을숨기고있공 #철벽수 #특별한능력있수 #가이딩은그저그렇수 #비밀있수 “뺏기면 안 돼요, 나인. 최선을 다해 지켜 줘요. 난 이제 당신 거니까.” 마법사 황실의 마력 없는 황자 나인. 그는 여행을 떠나려는 길 의문의 그림자에 잡혀 다른 세계로 떨어진다. 낯선 세계에 적응하려 애쓰는 나인 앞에 어느 날 능력 좋고 성격 나쁜 에스퍼 애쉬가 등장한다. 그는 자신이 나인을 구해냈고, 원래 세계로 돌려보낼 수도 있다며 나인에게 전담 가이드가 되어 달라고 끈질기게 부탁한다. 결국 두 사람은 페어 계약을 맺게 되는데…. 과연 나인에게 집착하는 애쉬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미리보기] “욕구 불만이면 나한테 말을 하지 그랬어요.” “…….” “내가 이 한 몸 바쳐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을지도 모르는데요….” 남자는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농담을 하며 금방이라도 셔츠 단추를 다 끄를 것처럼 쇄골 아래로 손을 가져가는 시늉을 했다. 경찰관들이 낄낄 웃는 소리가 요란해진다. 서 내에 웃음꽃이 폈다. 이들의 모욕을 참다못한 나인은 한껏 붉어진 얼굴로 소리쳤다. “그런 게 아니라니까!” 나인은 당당했다. 맹세컨대, 그는 마약이니 최음제니 하는 불법 약물을 만든 적이 없었다. 말도 안 되는 죄목을 뒤집어쓰고 갑자기 끌려온 것도 어이없는데…. “나인.” “아시잖아요, 저는 진짜…!” “그래서 그새 갈아탈 사람은 찾았나요?” 남자가 목소리를 낮추어 소곤거렸다. 역시나 그에게는 용건이 달리 있었던 것이다.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나인의 눈동자에, 남자가 목을 울려 작게 웃었다. “없었죠?” “…….” “내가 그랬잖아요…. 당신에겐 지금 나밖에 없다고.”
2023년 02월 14일
1년 0개월
🌟 BL 소설 중 상위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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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주변에 자신의 재산을 노리는 사람밖에 남지 않게 된 수영은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디 커넥터’라는 가상 현실 게임을 하며 지낸다. 퀘스트 하나 완료하지 않은 채로 낚시만 하며 현질을 일삼던 수영은 여느 때와 같이 낚시를 하던 중, 순간적인 어지러움을 느낀다. 접속 오류겠거니 생각하지만 아무리 로그아웃을 외쳐도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단어라는 답만 돌아올 뿐 로그아웃을 할 수 없게 된 수영은, 왠지 거절해도 강제로 수락이 돼버리는 퀘스트들을 할 수 없이 하게 된다. 그런데 그 퀘스트들의 상태가…? 이거, 야겜이었어…?
#게임빙의물 #서양풍판타지 #코믹/개그물 #성장물 #일상힐링물 #미남공 #병약수 ‘아, 꿈인가?’ 무슨 이런 꿈을 다 꾼담. 그는 손을 들어 얼굴을 만져보았다. 제 것이 아닌 것처럼 부드러운 뺨을 살짝 꼬집자, 꿈이 아니라고 알려주는 미미한 통증이 느껴졌다. [체력이 1만큼 깎입니다.] [체력이 고갈되어 정신을 잃습니다.(최대체력:1)] ……뭐, 씨발? 새로 얻은 몸은 끔찍하게도 심약하고 여렸다. 작은 충격에도 픽픽 쓰러지고, 그에 주위 사람들은 싸고돌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니 아주 환장할 지경이다. 분명 죽었다 생각했는데……. 차 사고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듣도 보도 못한 게임 속에 들어와 있었다. [아인스 루트가 당신을 사랑스럽다고 여깁니다. 금단의 사랑, 형제 루트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예/아니오)] 씨발 놈아! 미쳤냐! 네 동생을! 쳐돌았나! 심지어 이건 그냥 게임도 아닌, 좆같은 호모 미연시 게임 속인 모양이다. 공략 인물들은 시도 때도 없이 호감도를 올려 대고, 제리는 이 기상천외한 세계를 바꿔 보기로 하는데…….
*본 작품은 [연애게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채팅의 재미와 게임 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쌍방삽질(?) #이중삼중오해 #대화많이함 #의문의오해 #이속에미친공 #까칠한데이상하게허당이공 #어그로만렙공 #실력안느는뉴비수 #게임내철벽수 #무자각다정수 #맑은눈의광인수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MMORPG 게임 ‘일루전’의 뉴비 neutaaaa(이여운)는 길드 가입을 신청했다가 영문도 모르고 ㅈi9별(윤지구)에게 공격을 당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사라진 어이가 돌아오기 전 ㅈi9별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neutaaaa에게 사과를 받아 달라며 커플을 신청하는데…? 한편, 취업과 함께 새로 이사하게 된 여운은 유난스레 까칠한 이웃집 남자를 만나게 된다. ㅈi9별과 neutaaaa, 그리고 윤지구와 이여운. 상반된 두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미리보기]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예? 제가 미쳤어요? 아니, 그럼 대체 왜? 여운은 곤란한 얼굴로 마우스에서 아예 손을 떼버렸다. -커플 효과 받으면 좋잖아요. 제가 설마 남자끼리 진짜 사귀자고 하겠어요? 진짜 대가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저 게이 아니거든요? 진짜 절대 아니거든요. 저 남자 진짜 완전 싫어하거든요? 저 남고 나왔는데 그때 결석 수도 장난 아니거든요. 보실래요? 전 저희 형이랑도 말 잘 안 하거든요? 그쪽은 설마 게이예요? “아니, 저는….” 얜 갑자기 말을 왜 이렇게 열심히 해? 여운은 폭탄처럼 우다다다 쏟아지는 목소리에 당황해 멍한 눈만 끔뻑였다. 지구별은 대답이 없는 여운을 잠시 기다리다, 퉁명스럽게 말했다. -어차피 맨날 던전 돌 때도 저랑 돌잖아요. “아, 됐어요. 다른 사람이랑 해요! 멀리 있다가 범위 겹쳐질 때 하트 표시 뜨는 거 징그러우니까.” -하, 저도 완전 징그럽거든요? 이건 효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가효과 난 잘 모르겠던데. 속도도 그렇고 공격력도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오르는 낌새는 안 보였다. 그것보다는 커플이 일정 범위 내로 들어오면 뜨는 하트 뿅뿅 이펙트가 정말 참기 힘들 뿐이었다. [길드]할로윈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인던 돌고 계신 분? [길드]박휘벌래: ? 왜여? 저랑 냥님 돌고 있긴 한데… 이제 막 다 끝났음 [길드]포세이돈대장: 그럼 전부 길드룸으로 집결시킬게요 [길드]박휘벌래: ?? 먼 일 생겼어요? [길드]완두완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ㄷㄷ?? ‘포세이돈대장님께서 전원집결을 사용하셨습니다. 수락하시면 길드 룸으로 이동됩니다.’ 여운의 모니터 창 위로 웬 메시지가 하나 떠올랐다. 수락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여운은 길드 룸 안에 있는 탓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 길드원들은 양배추 밭에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내밀고 있는 지구별을 보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길드]포세이돈대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구질구질남 #재회 #후회남 [길드]완두완댜: 구질구질남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길드]할로윈가지: 아니 둘이 진짜 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아까 헤어져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al0h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ㅉㅉ “…….”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왔다. 진짜 뭐 하자는 거지? 본인이 벌인 일이면서 뭐가 웃긴지 지구별이 귓가에서 키득대는 소리가 들렸다. 여운은 침착하게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 “거절하면 어떻게 돼요?”
*본 작품은 [연애게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채팅의 재미와 게임 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쌍방삽질(?) #이중삼중오해 #대화많이함 #의문의오해 #이속에미친공 #까칠한데이상하게허당이공 #어그로만렙공 #실력안느는뉴비수 #게임내철벽수 #무자각다정수 #맑은눈의광인수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MMORPG 게임 ‘일루전’의 뉴비 neutaaaa(이여운)는 길드 가입을 신청했다가 영문도 모르고 ㅈi9별(윤지구)에게 공격을 당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사라진 어이가 돌아오기 전 ㅈi9별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neutaaaa에게 사과를 받아 달라며 커플을 신청하는데…? 한편, 취업과 함께 새로 이사하게 된 여운은 유난스레 까칠한 이웃집 남자를 만나게 된다. ㅈi9별과 neutaaaa, 그리고 윤지구와 이여운. 상반된 두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미리보기]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예? 제가 미쳤어요? 아니, 그럼 대체 왜? 여운은 곤란한 얼굴로 마우스에서 아예 손을 떼버렸다. -커플 효과 받으면 좋잖아요. 제가 설마 남자끼리 진짜 사귀자고 하겠어요? 진짜 대가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저 게이 아니거든요? 진짜 절대 아니거든요. 저 남자 진짜 완전 싫어하거든요? 저 남고 나왔는데 그때 결석 수도 장난 아니거든요. 보실래요? 전 저희 형이랑도 말 잘 안 하거든요? 그쪽은 설마 게이예요? “아니, 저는….” 얜 갑자기 말을 왜 이렇게 열심히 해? 여운은 폭탄처럼 우다다다 쏟아지는 목소리에 당황해 멍한 눈만 끔뻑였다. 지구별은 대답이 없는 여운을 잠시 기다리다, 퉁명스럽게 말했다. -어차피 맨날 던전 돌 때도 저랑 돌잖아요. “아, 됐어요. 다른 사람이랑 해요! 멀리 있다가 범위 겹쳐질 때 하트 표시 뜨는 거 징그러우니까.” -하, 저도 완전 징그럽거든요? 이건 효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가효과 난 잘 모르겠던데. 속도도 그렇고 공격력도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오르는 낌새는 안 보였다. 그것보다는 커플이 일정 범위 내로 들어오면 뜨는 하트 뿅뿅 이펙트가 정말 참기 힘들 뿐이었다. [길드]할로윈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인던 돌고 계신 분? [길드]박휘벌래: ? 왜여? 저랑 냥님 돌고 있긴 한데… 이제 막 다 끝났음 [길드]포세이돈대장: 그럼 전부 길드룸으로 집결시킬게요 [길드]박휘벌래: ?? 먼 일 생겼어요? [길드]완두완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ㄷㄷ?? ‘포세이돈대장님께서 전원집결을 사용하셨습니다. 수락하시면 길드 룸으로 이동됩니다.’ 여운의 모니터 창 위로 웬 메시지가 하나 떠올랐다. 수락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여운은 길드 룸 안에 있는 탓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 길드원들은 양배추 밭에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내밀고 있는 지구별을 보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길드]포세이돈대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구질구질남 #재회 #후회남 [길드]완두완댜: 구질구질남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길드]할로윈가지: 아니 둘이 진짜 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아까 헤어져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al0h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ㅉㅉ “…….”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왔다. 진짜 뭐 하자는 거지? 본인이 벌인 일이면서 뭐가 웃긴지 지구별이 귓가에서 키득대는 소리가 들렸다. 여운은 침착하게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 “거절하면 어떻게 돼요?”
그녀의 몸을 뜯어보기 시작했다. 청순하게 생긴 얼굴과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그녀의 얼굴에 색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요부 같은 얼굴로 변한 얼굴을 보자 참을 수 없었다.
#현대물 #학원물 #친구연인 #첫사랑 #소꿉친구 #짝사랑수 #짝사랑공 #맞짝사랑 #미인공 #까칠공 #초딩공 #대형견공 #순진수 #다정수 #단정수 #순진수 #얼빠수 #질투 #오해/착각 #3인칭시점 #달달물 #일상물 #힐링물 #청게물 소꿉친구, 둘은 언젠가부터 서로의 곁에 있었고 누구보다도 친한 친구이다. 도영은 중학교 때 태열을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말하게 되면 친구관계마저 잃게 될까봐 몇 년 째 고백도 포기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중이다. 그런데 열여덟에 접어든 태열이 요즘 들어 너무 이상하다. 평소보다도 관계에 집착하는 증세를 보이고 짜증이 늘었다. 시도때도 없이 반에 찾아오고 영문 모를 짜증이 늘었다. 혹시… 사춘기인가? “너 좋아하는 애 있다며!” “뭔 개소리야?” “너 전에 1학년 걔 차면서 좋아하는 애 있다고 했다며. 다 들었어, 시발.” 도영의 말문이 막혔다. 그게 너라고 할 수도 없고. 도영의 입이 꾹 다물어지자, 태열의 눈빛이 흉흉해졌다. “이, 있기는 한데.” 거의 반쯤은 오기로 내뱉은 말이었다. “뭐?” “있다고, 나도. 좋아하는 애.” 인물 소개 -권태열(攻) : “하……. 아니지. 친구가 아니니까 그렇게 친한 거잖아?” 고등학교 2학년. 반반한 외모 덕에 인기가 많다. 유치하고 질투가 많다. 친구인 도영이 제게 모든 것을 털어놓기를 바란다. 요즘 최대 고민은 한도영이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 -한도영(受) : ‘개새끼. 내가 널 좋아하는 줄은 꿈에도 모르지?’ 고등학교 2학년. 태열과는 소꿉친구다. 오래전 태열을 좋아하는 마음을 자각한 뒤, 고백하지도 포기하지도 못해 전전긍긍중이다. 소꿉친구에게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에 당황스러워하는 것이 요즘 일상이다.
*본 작품은 [연애게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채팅의 재미와 게임 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쌍방삽질(?) #이중삼중오해 #대화많이함 #의문의오해 #이속에미친공 #까칠한데이상하게허당이공 #어그로만렙공 #실력안느는뉴비수 #게임내철벽수 #무자각다정수 #맑은눈의광인수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MMORPG 게임 ‘일루전’의 뉴비 neutaaaa(이여운)는 길드 가입을 신청했다가 영문도 모르고 ㅈi9별(윤지구)에게 공격을 당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사라진 어이가 돌아오기 전 ㅈi9별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neutaaaa에게 사과를 받아 달라며 커플을 신청하는데…? 한편, 취업과 함께 새로 이사하게 된 여운은 유난스레 까칠한 이웃집 남자를 만나게 된다. ㅈi9별과 neutaaaa, 그리고 윤지구와 이여운. 상반된 두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미리보기]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예? 제가 미쳤어요? 아니, 그럼 대체 왜? 여운은 곤란한 얼굴로 마우스에서 아예 손을 떼버렸다. -커플 효과 받으면 좋잖아요. 제가 설마 남자끼리 진짜 사귀자고 하겠어요? 진짜 대가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저 게이 아니거든요? 진짜 절대 아니거든요. 저 남자 진짜 완전 싫어하거든요? 저 남고 나왔는데 그때 결석 수도 장난 아니거든요. 보실래요? 전 저희 형이랑도 말 잘 안 하거든요? 그쪽은 설마 게이예요? “아니, 저는….” 얜 갑자기 말을 왜 이렇게 열심히 해? 여운은 폭탄처럼 우다다다 쏟아지는 목소리에 당황해 멍한 눈만 끔뻑였다. 지구별은 대답이 없는 여운을 잠시 기다리다, 퉁명스럽게 말했다. -어차피 맨날 던전 돌 때도 저랑 돌잖아요. “아, 됐어요. 다른 사람이랑 해요! 멀리 있다가 범위 겹쳐질 때 하트 표시 뜨는 거 징그러우니까.” -하, 저도 완전 징그럽거든요? 이건 효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가효과 난 잘 모르겠던데. 속도도 그렇고 공격력도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오르는 낌새는 안 보였다. 그것보다는 커플이 일정 범위 내로 들어오면 뜨는 하트 뿅뿅 이펙트가 정말 참기 힘들 뿐이었다. [길드]할로윈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인던 돌고 계신 분? [길드]박휘벌래: ? 왜여? 저랑 냥님 돌고 있긴 한데… 이제 막 다 끝났음 [길드]포세이돈대장: 그럼 전부 길드룸으로 집결시킬게요 [길드]박휘벌래: ?? 먼 일 생겼어요? [길드]완두완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ㄷㄷ?? ‘포세이돈대장님께서 전원집결을 사용하셨습니다. 수락하시면 길드 룸으로 이동됩니다.’ 여운의 모니터 창 위로 웬 메시지가 하나 떠올랐다. 수락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여운은 길드 룸 안에 있는 탓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 길드원들은 양배추 밭에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내밀고 있는 지구별을 보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길드]포세이돈대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구질구질남 #재회 #후회남 [길드]완두완댜: 구질구질남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길드]할로윈가지: 아니 둘이 진짜 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아까 헤어져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al0h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ㅉㅉ “…….”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왔다. 진짜 뭐 하자는 거지? 본인이 벌인 일이면서 뭐가 웃긴지 지구별이 귓가에서 키득대는 소리가 들렸다. 여운은 침착하게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 “거절하면 어떻게 돼요?”
평범한 고등학생 베타인 차새벽은 고등학교에 들어와 극우성 알파인 도파도를 만난다. 새벽은 파도가 첫만남을 핑계로 주위에 맴도는 게 귀찮고 의아하기만 하다. 어째서 극우성 알파인 쟤가 다른 반 베타인 나를? 그러다 새벽의 머릿속에 별안간 스치는 생각이 있었으니……. '쟤 혹시…… 왕따 아냐?' 멋대로 파도가 반에서 따돌림당한다고 오해해 버린 새벽은, 그날부터 측은한 마음으로 파도를 보살피고 챙기려 든다. * 여기까지 끌려온 이상, 그 극우성 알파놈의 면상을 구경이라도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얼마나 잘생겼기에 이 지랄이 난 건지 궁금했다. 새벽이 다시 한 번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려는 순간, 누군가 팔꿈치로 명치를 강타했다.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잡히는 걸 그대로 잡았다. "놔." 손에 잡히는 느낌이 묵직했다. "헉, 미안." 굉장히 묵직했다. 급하게 쥐고 있던 남자의 바지춤을 놔 주었다.
*본 작품은 [연애게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채팅의 재미와 게임 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쌍방삽질(?) #이중삼중오해 #대화많이함 #의문의오해 #이속에미친공 #까칠한데이상하게허당이공 #어그로만렙공 #실력안느는뉴비수 #게임내철벽수 #무자각다정수 #맑은눈의광인수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MMORPG 게임 ‘일루전’의 뉴비 neutaaaa(이여운)는 길드 가입을 신청했다가 영문도 모르고 ㅈi9별(윤지구)에게 공격을 당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사라진 어이가 돌아오기 전 ㅈi9별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neutaaaa에게 사과를 받아 달라며 커플을 신청하는데…? 한편, 취업과 함께 새로 이사하게 된 여운은 유난스레 까칠한 이웃집 남자를 만나게 된다. ㅈi9별과 neutaaaa, 그리고 윤지구와 이여운. 상반된 두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미리보기]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예? 제가 미쳤어요? 아니, 그럼 대체 왜? 여운은 곤란한 얼굴로 마우스에서 아예 손을 떼버렸다. -커플 효과 받으면 좋잖아요. 제가 설마 남자끼리 진짜 사귀자고 하겠어요? 진짜 대가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저 게이 아니거든요? 진짜 절대 아니거든요. 저 남자 진짜 완전 싫어하거든요? 저 남고 나왔는데 그때 결석 수도 장난 아니거든요. 보실래요? 전 저희 형이랑도 말 잘 안 하거든요? 그쪽은 설마 게이예요? “아니, 저는….” 얜 갑자기 말을 왜 이렇게 열심히 해? 여운은 폭탄처럼 우다다다 쏟아지는 목소리에 당황해 멍한 눈만 끔뻑였다. 지구별은 대답이 없는 여운을 잠시 기다리다, 퉁명스럽게 말했다. -어차피 맨날 던전 돌 때도 저랑 돌잖아요. “아, 됐어요. 다른 사람이랑 해요! 멀리 있다가 범위 겹쳐질 때 하트 표시 뜨는 거 징그러우니까.” -하, 저도 완전 징그럽거든요? 이건 효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가효과 난 잘 모르겠던데. 속도도 그렇고 공격력도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오르는 낌새는 안 보였다. 그것보다는 커플이 일정 범위 내로 들어오면 뜨는 하트 뿅뿅 이펙트가 정말 참기 힘들 뿐이었다. [길드]할로윈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인던 돌고 계신 분? [길드]박휘벌래: ? 왜여? 저랑 냥님 돌고 있긴 한데… 이제 막 다 끝났음 [길드]포세이돈대장: 그럼 전부 길드룸으로 집결시킬게요 [길드]박휘벌래: ?? 먼 일 생겼어요? [길드]완두완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ㄷㄷ?? ‘포세이돈대장님께서 전원집결을 사용하셨습니다. 수락하시면 길드 룸으로 이동됩니다.’ 여운의 모니터 창 위로 웬 메시지가 하나 떠올랐다. 수락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여운은 길드 룸 안에 있는 탓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 길드원들은 양배추 밭에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내밀고 있는 지구별을 보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길드]포세이돈대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구질구질남 #재회 #후회남 [길드]완두완댜: 구질구질남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길드]할로윈가지: 아니 둘이 진짜 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아까 헤어져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al0h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ㅉㅉ “…….”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왔다. 진짜 뭐 하자는 거지? 본인이 벌인 일이면서 뭐가 웃긴지 지구별이 귓가에서 키득대는 소리가 들렸다. 여운은 침착하게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 “거절하면 어떻게 돼요?”
#삼공일수 #게임빙의물 #겜찢공 #드래곤공 #능글스러운능욕공 #결벽증능욕공 #해맑은능욕공 #게임빙의했수 #인생나혼자산다수 #어느새정들었수 게임 속에 갇히고 나니 퀘스트들이 기승전떡인 것에 대하여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주변에 자신의 재산을 노리는 사람밖에 남지 않게 된 수영은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디 커넥터’라는 가상 현실 게임을 하며 지낸다. 퀘스트 하나 완료하지 않은 채로 낚시만 하며 현질을 일삼던 수영은 여느 때와 같이 낚시를 하던 중, 순간적인 어지러움을 느낀다. 접속 오류겠거니 생각하지만 아무리 로그아웃을 외쳐도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단어라는 답만 돌아올 뿐 로그아웃을 할 수 없게 된 수영은, 왠지 거절해도 강제로 수락이 돼버리는 퀘스트들을 할 수 없이 하게 된다. 그런데 그 퀘스트들의 상태가…? 이거, 야겜이었어…? [미리보기] “아까부터 뭘 그렇게 의심해? 나 드래곤 맞다니깐?” “미친 소리 좀 작작해. NPC 주제에 무슨 드래….” 그러고 보니 알렌은 머리도 눈도 온통 빨간색으로 칠갑을 했다. 보통 판타지 소설 같은 것을 보면 드래곤들의 색깔이 인간 형태에도 반영이 되던데, 혹시. 그리고 퀘스트가 완료된 내역을 보아하니…. “맙소사.” “이제야 믿는 거야?” “…….” 정황상 저게 드래곤인 건 맞는 것 같다. 무슨 저런 게…. 『시나리오 퀘스트 발생! 수락하시겠습니까?』 [시나리오 퀘스트] 위대한 존재와의 조우 (3) 휴화산의 주인은 현재 당신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큰 한 방을 먹여 그의 마음을 사로잡으세요. [조건] 드래곤과의 성관계 (0/1) [보상] XP 69000000 / B 2000000000 수락하시겠습니까? (예/네니오) 『수락되었습니다. 시나리오 퀘스트가 진행됩니다.』 “쿨, 쿨럭.” …네? 성… 뭐라고요? 눈이 침침해졌나. 수영은 눈을 비비고 다시 퀘스트 창을 들여다봤다. 수영의 눈에 세 글자만 크게 들어왔다. 성관계. 성관계. 성관계! “내게 볼일이 뭐야? 나 이제 슬슬 인내심이 동나려고 해.” “…….” 죽어도, 말 못 한다. 성관계라면 섹, 섹스라는 말 아닌가. 알아도 말 못 한다. 쪽팔려서 죽고 말 거야. “정말 말 안 할 거야?” 그렇다면 직접 캐낼 수밖에. 알렌은 짓궂게 웃더니 넋이 나간 수영의 허리를 낚아챘다. 수영은 잡힌 허리에 놀라 몸을 버둥거렸다. 그 순간, 알렌의 등 뒤에서 검붉은 날개가 불쑥 솟아 나왔다.
#술버릇나쁜수 #자기잘난건아는수 #은근히허당수 #귀여운계략공 #능청스럽공 #스폰서아닌스폰서공 지나치게 완벽했다. 어째서 지금껏 몰랐던 거지? 전날 파티에서 진탕 술을 마시고 눈을 뜬 아침, 자신의 옆에서 홀딱 벗은 채 자고 있는 데일 러셀을 발견한 로즈. 기억도 나지 않는데, 상대가 ‘그’ 데일 러셀이라니! 데일 러셀은 일어나자 능글맞게 로즈의 이름을 부르며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며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만, 구렁이 담 넘어가듯 두 사람은 또 한 번 섹스를 하고 만다. 러셀이 샤워하는 사이 로즈는 도망쳐 버리지만, 기억도 나지 않는 지난 밤 자신이 러셀의 회사 F/W 시즌 모델이 되었으며, 러셀과 의문의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미리보기] “계약서야.” “계약서? 줘봐.” 빼앗아 읽어보려는 나를 러셀이 제지했다. “안 돼. 이건 내 거니까.” 러셀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어 종이를 펼쳤다. 그리고 눈으로 종이를 훑고는 입매를 비틀었다. “제5조, 계약 조건에 따라 로즈 스탠리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데일 러셀과 식사를 함께한다.” “뭐?” 나는 러셀과 일주일에 한 번씩이나 만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한 번 잔 상대와 그런 간지러운 짓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러셀이 계약서를 펼쳐 들고 조곤조곤 읽기 시작했다. “제8조, 로즈 스탠리가 L&C의 제품을 선전해주는 것을 고려해, 계약 기간 동안 데일 러셀은 로즈 스탠리의 모델 활동에 필요한 것이라 여겨지는 것―금전, 재화를 포함한―을 모두 제공한다.” “돌았어?” “왜? 어제 당신도 같이 썼잖아.” “기억 안 나!” “저런, 괜찮아. 내가 기억하니까.” 러셀은 키득거리며 웃었다. “그건 정식 계약도 아니잖아! 난 취해있었다고!” “왜 아니야? 여기 있어. 네 지장과 네 매니저의 사인.” “제이?” “이걸로 충분할 텐데? 다른 한 장은 네 매니저가 가지고 있어. 궁금하면 그걸로 읽어봐.” 러셀은 내가 종이를 노리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었다. 그는 다시 품속에 계약서를 집어넣었다. “이건 사기야.” “그러게 계약은 신중히 했어야지.” 러셀은 사기꾼처럼 눈을 가늘게 뜬 채 나른하게 웃었다. 순식간에 휘몰아치는 사건들에 뇌 기능이 완전히 마비된 것처럼 머리가 지끈거렸다. “네게 나쁜 조항도 없으니 그걸로 됐잖아.” “뭐가 없어? 무슨 식사야. 싫어!” “어차피 이제 시즌 오프잖아?” “……일주일에 한 번은 너무 많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으로….” “일주일에 한 번 섹스를 하자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래. 만나서 식사만 하면 돼.” 러셀은 냅킨에 손을 닦고 내 얼굴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상체를 가까이 들이댔다. “아니면 나랑 또 자고 싶은 건가?”
지나치게 완벽했다. 어째서 지금껏 몰랐던 거지? 전날 파티에서 진탕 술을 마시고 눈을 뜬 아침,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 데일 러셀을 발견한 로즈. 기억도 나지 않는데, 상대가 ‘그’ 데일 러셀이라니! 데일 러셀은 일어나자 능글맞게 로즈의 이름을 부르며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며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만, 구렁이 담 넘어가듯 두 사람은 또 한 번 관계를 하고 만다. 러셀이 샤워하는 사이 로즈는 도망쳐 버리지만, 기억도 나지 않는 지난 밤 자신이 러셀의 회사 F/W 시즌 모델이 되었으며, 러셀과 의문의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미리보기] “계약서야.” “계약서? 줘봐.” 빼앗아 읽어보려는 나를 러셀이 제지했다. “안 돼. 이건 내 거니까.” 러셀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어 종이를 펼쳤다. 그리고 눈으로 종이를 훑고는 입매를 비틀었다. “제5조, 계약 조건에 따라 로즈 스탠리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데일 러셀과 식사를 함께한다.” “뭐?” 나는 러셀과 일주일에 한 번씩이나 만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한 번 잔 상대와 그런 간지러운 짓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러셀이 계약서를 펼쳐 들고 조곤조곤 읽기 시작했다. “제8조, 로즈 스탠리가 L&C의 제품을 선전해주는 것을 고려해, 계약 기간 동안 데일 러셀은 로즈 스탠리의 모델 활동에 필요한 것이라 여겨지는 것―금전, 재화를 포함한―을 모두 제공한다.” “돌았어?” “왜? 어제 당신도 같이 썼잖아.” “기억 안 나!” “저런, 괜찮아. 내가 기억하니까.” 러셀은 키득거리며 웃었다. “그건 정식 계약도 아니잖아! 난 취해있었다고!” “왜 아니야? 여기 있어. 네 지장과 네 매니저의 사인.” “제이?” “이걸로 충분할 텐데? 다른 한 장은 네 매니저가 가지고 있어. 궁금하면 그걸로 읽어봐.” 러셀은 내가 종이를 노리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었다. 그는 다시 품속에 계약서를 집어넣었다. “이건 사기야.” “그러게 계약은 신중히 했어야지.”
이래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는 것인가. 핏줄은 못 속인다고 하는 것인가. 콩가루 집안의 딸인 난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우리 집은 솔직히 콩가루 집안이다. 엄마와 아빠는 이혼은 안 하셨지만, 오랫동안의 별거 생활 탓에 이혼한 거나 거의 다름이 없다. 아빠는 이미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리셨고, 엄마도 남자친구가 있는 것 같다. 누가 봐도 모범생 스타일인 난 사실 공부 외엔 관심이 그다지 없는 편이다. 단 하나, 섹스를 제외하곤 말이다.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는 이유도 그거다. 넘쳐나는 색욕. 집이 콩가루인데, 나까지 그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색욕을 스스로 자제하는 중이다.
지나치게 완벽했다. 어째서 지금껏 몰랐던 거지? 전날 파티에서 진탕 술을 마시고 눈을 뜬 아침,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 데일 러셀을 발견한 로즈. 기억도 나지 않는데, 상대가 ‘그’ 데일 러셀이라니! 데일 러셀은 일어나자 능글맞게 로즈의 이름을 부르며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며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만, 구렁이 담 넘어가듯 두 사람은 또 한 번 관계를 하고 만다. 러셀이 샤워하는 사이 로즈는 도망쳐 버리지만, 기억도 나지 않는 지난 밤 자신이 러셀의 회사 F/W 시즌 모델이 되었으며, 러셀과 의문의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미리보기] “계약서야.” “계약서? 줘봐.” 빼앗아 읽어보려는 나를 러셀이 제지했다. “안 돼. 이건 내 거니까.” 러셀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어 종이를 펼쳤다. 그리고 눈으로 종이를 훑고는 입매를 비틀었다. “제5조, 계약 조건에 따라 로즈 스탠리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데일 러셀과 식사를 함께한다.” “뭐?” 나는 러셀과 일주일에 한 번씩이나 만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한 번 잔 상대와 그런 간지러운 짓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러셀이 계약서를 펼쳐 들고 조곤조곤 읽기 시작했다. “제8조, 로즈 스탠리가 L&C의 제품을 선전해주는 것을 고려해, 계약 기간 동안 데일 러셀은 로즈 스탠리의 모델 활동에 필요한 것이라 여겨지는 것―금전, 재화를 포함한―을 모두 제공한다.” “돌았어?” “왜? 어제 당신도 같이 썼잖아.” “기억 안 나!” “저런, 괜찮아. 내가 기억하니까.” 러셀은 키득거리며 웃었다. “그건 정식 계약도 아니잖아! 난 취해있었다고!” “왜 아니야? 여기 있어. 네 지장과 네 매니저의 사인.” “제이?” “이걸로 충분할 텐데? 다른 한 장은 네 매니저가 가지고 있어. 궁금하면 그걸로 읽어봐.” 러셀은 내가 종이를 노리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었다. 그는 다시 품속에 계약서를 집어넣었다. “이건 사기야.” “그러게 계약은 신중히 했어야지.”
#게임빙의물 #히든루트개방 #꼬마도련님공 #고슴도치공 #쑥쑥자라공 #햇살다정수 #포기는없수 #몸을아끼지않수 ‘한 달 안에 호감도 100 달성…. 가능한가?’ [현재 헤일런의 호감도는 -103입니다.] 시스템의 환생 트럭 조준 실수로 조기 사망자가 된 차현. 남은 수명을 소진해야 한다는 이유로 그는 악명 높은 공포 게임 ‘헌티드 하우스’에 빙의된다. 시스템의 지시에 따라 미스터리 저택에 들어가는 것까지는 수월했지만, 메인 퀘스트인 NPC 헤일런의 호감도 올리기는 예상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다? 게다가 밤에는 미남자 유령이 나타나 차현을 혼란스럽게 만드는데…. [미리보기] “다녀오겠습니다!” “……!” 나는 곧바로 계단을 세 개씩 뛰어오르며 헤일런의 방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손님!” 하고 뒤늦게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난간을 짚고 아래를 내려다보자, 사람들이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날 보고 있었다. ‘표정이 다들 왜 저러시지.’ 나는 어리둥절했다. 왜인지 안절부절못하는 그들을 대표해 집사장님이 내게 말했다. “가시는 김에 도련님께 식사는 어떻게 하실 것인지 여쭤봐 주겠습니까?” 헤일런도 데리고 오라는 소리구나. 그거야 쉽…… 지 않겠지만 넵, 해 보겠습니다! 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복도를 지나쳤다. 똑같이 생긴 문을 여러 개 지나 헤일런의 방문 앞에 선 나는 손등으로 문을 똑똑 두드렸다.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지만 나는 방문을 잠그고 틀어박힌 사람을 밖으로 꺼내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용병단에서 잠귀 어두운 사람들 잠을 내가 깨워야 할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특별한 방법은 아니었다. 그냥 나올 때까지 계속 문을 두드리면 된다. 아무리 잠귀가 어두운 사람이라도 내 근성은 절대 이기지 못했다. 문 열어! [헤일런의 호감도가 떨어집니다. -1] 결국, 1분 만에 문이 벌컥 열렸다. “뭐 하는 거야. 미쳤어?” 나는 문틈으로 씩씩거리는 헤일런의 모습을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조금 전까지 누워 있다가 일어난 것인지 밝은 갈색을 띠는 머리카락이 부스스하게 뻗쳐 있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혹시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안 먹어.”
#게임빙의물 #서양풍판타지 #코믹/개그물 #성장물 #일상힐링물 #미남공 #병약수 ‘아, 꿈인가?’ 무슨 이런 꿈을 다 꾼담. 그는 손을 들어 얼굴을 만져보았다. 제 것이 아닌 것처럼 부드러운 뺨을 살짝 꼬집자, 꿈이 아니라고 알려주는 미미한 통증이 느껴졌다. [체력이 1만큼 깎입니다.] [체력이 고갈되어 정신을 잃습니다.(최대체력:1)] ……뭐, 씨발? 새로 얻은 몸은 끔찍하게도 심약하고 여렸다. 작은 충격에도 픽픽 쓰러지고, 그에 주위 사람들은 싸고돌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니 아주 환장할 지경이다. 분명 죽었다 생각했는데……. 차 사고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듣도 보도 못한 게임 속에 들어와 있었다. [아인스 루트가 당신을 사랑스럽다고 여깁니다. 금단의 사랑, 형제 루트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예/아니오)] 씨발 놈아! 미쳤냐! 네 동생을! 쳐돌았나! 심지어 이건 그냥 게임도 아닌, 좆같은 호모 미연시 게임 속인 모양이다. 공략 인물들은 시도 때도 없이 호감도를 올려 대고, 제리는 이 기상천외한 세계를 바꿔 보기로 하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주변에 자신의 재산을 노리는 사람밖에 남지 않게 된 수영은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디 커넥터’라는 가상 현실 게임을 하며 지낸다. 퀘스트 하나 완료하지 않은 채로 낚시만 하며 현질을 일삼던 수영은 여느 때와 같이 낚시를 하던 중, 순간적인 어지러움을 느낀다. 접속 오류겠거니 생각하지만 아무리 로그아웃을 외쳐도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단어라는 답만 돌아올 뿐 로그아웃을 할 수 없게 된 수영은, 왠지 거절해도 강제로 수락이 돼버리는 퀘스트들을 할 수 없이 하게 된다. 그런데 그 퀘스트들의 상태가…? 이거, 야겜이었어…?
*본 작품은 [연애게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채팅의 재미와 게임 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본 작품의 ‘외전 2’는 15세 이용가입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쌍방삽질(?) #이중삼중오해 #대화많이함 #의문의오해 #이속에미친초딩공 #까칠한데이상하게허당이공 #어그로만렙공 #실력안느는뉴비수 #게임내철벽수 #무자각다정수 #맑은눈의광인수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MMORPG 게임 ‘일루전’의 뉴비 neutaaaa(이여운)는 길드 가입을 신청했다가 영문도 모르고 ㅈi9별(윤지구)에게 공격을 당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사라진 어이가 돌아오기 전 ㅈi9별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neutaaaa에게 사과를 받아 달라며 커플을 신청하는데…? 한편, 취업과 함께 새로 이사하게 된 여운은 유난스레 까칠한 이웃집 남자를 만나게 된다. ㅈi9별과 neutaaaa, 그리고 윤지구와 이여운. 상반된 두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미리보기]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예? 제가 미쳤어요? 아니, 그럼 대체 왜? 여운은 곤란한 얼굴로 마우스에서 아예 손을 떼버렸다. -커플 효과 받으면 좋잖아요. 제가 설마 남자끼리 진짜 사귀자고 하겠어요? 진짜 대가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저 게이 아니거든요? 진짜 절대 아니거든요. 저 남자 진짜 완전 싫어하거든요? 저 남고 나왔는데 그때 결석 수도 장난 아니거든요. 보실래요? 전 저희 형이랑도 말 잘 안 하거든요? 그쪽은 설마 게이예요? “아니, 저는….” 얜 갑자기 말을 왜 이렇게 열심히 해? 여운은 폭탄처럼 우다다다 쏟아지는 목소리에 당황해 멍한 눈만 끔뻑였다. 지구별은 대답이 없는 여운을 잠시 기다리다, 퉁명스럽게 말했다. -어차피 맨날 던전 돌 때도 저랑 돌잖아요. “아, 됐어요. 다른 사람이랑 해요! 멀리 있다가 범위 겹쳐질 때 하트 표시 뜨는 거 징그러우니까.” -하, 저도 완전 징그럽거든요? 이건 효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가효과 난 잘 모르겠던데. 속도도 그렇고 공격력도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오르는 낌새는 안 보였다. 그것보다는 커플이 일정 범위 내로 들어오면 뜨는 하트 뿅뿅 이펙트가 정말 참기 힘들 뿐이었다. [길드]할로윈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인던 돌고 계신 분? [길드]박휘벌래: ? 왜여? 저랑 냥님 돌고 있긴 한데… 이제 막 다 끝났음 [길드]포세이돈대장: 그럼 전부 길드룸으로 집결시킬게요 [길드]박휘벌래: ?? 먼 일 생겼어요? [길드]완두완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ㄷㄷ?? ‘포세이돈대장님께서 전원집결을 사용하셨습니다. 수락하시면 길드 룸으로 이동됩니다.’ 여운의 모니터 창 위로 웬 메시지가 하나 떠올랐다. 수락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여운은 길드 룸 안에 있는 탓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 길드원들은 양배추 밭에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내밀고 있는 지구별을 보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길드]포세이돈대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구질구질남 #재회 #후회남 [길드]완두완댜: 구질구질남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길드]할로윈가지: 아니 둘이 진짜 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아까 헤어져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al0h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ㅉㅉ “…….”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왔다. 진짜 뭐 하자는 거지? 본인이 벌인 일이면서 뭐가 웃긴지 지구별이 귓가에서 키득대는 소리가 들렸다. 여운은 침착하게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 “거절하면 어떻게 돼요?” [외전 2] 여전히 이어지는 두 사람의 평화로운 연애. 이웃집에 살면서도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차 길어지자 지구는 조금씩 동거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고, 여운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길 바라는 마음이 싹튼다. 한편, 두 사람은 ‘일루전’에서 하우징을 시작하며 길드원들의 테러를 받게 되고, 복구 과정에서 각자의 취향을 깨닫게 되는데….
*본 작품은 [연애게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채팅의 재미와 게임 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본 작품의 ‘외전 2’는 15세 이용가입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쌍방삽질(?) #이중삼중오해 #대화많이함 #의문의오해 #이속에미친초딩공 #까칠한데이상하게허당이공 #어그로만렙공 #실력안느는뉴비수 #게임내철벽수 #무자각다정수 #맑은눈의광인수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MMORPG 게임 ‘일루전’의 뉴비 neutaaaa(이여운)는 길드 가입을 신청했다가 영문도 모르고 ㅈi9별(윤지구)에게 공격을 당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사라진 어이가 돌아오기 전 ㅈi9별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neutaaaa에게 사과를 받아 달라며 커플을 신청하는데…? 한편, 취업과 함께 새로 이사하게 된 여운은 유난스레 까칠한 이웃집 남자를 만나게 된다. ㅈi9별과 neutaaaa, 그리고 윤지구와 이여운. 상반된 두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미리보기] “지구별님 설마 저 좋아하세요?” -예? 제가 미쳤어요? 아니, 그럼 대체 왜? 여운은 곤란한 얼굴로 마우스에서 아예 손을 떼버렸다. -커플 효과 받으면 좋잖아요. 제가 설마 남자끼리 진짜 사귀자고 하겠어요? 진짜 대가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저 게이 아니거든요? 진짜 절대 아니거든요. 저 남자 진짜 완전 싫어하거든요? 저 남고 나왔는데 그때 결석 수도 장난 아니거든요. 보실래요? 전 저희 형이랑도 말 잘 안 하거든요? 그쪽은 설마 게이예요? “아니, 저는….” 얜 갑자기 말을 왜 이렇게 열심히 해? 여운은 폭탄처럼 우다다다 쏟아지는 목소리에 당황해 멍한 눈만 끔뻑였다. 지구별은 대답이 없는 여운을 잠시 기다리다, 퉁명스럽게 말했다. -어차피 맨날 던전 돌 때도 저랑 돌잖아요. “아, 됐어요. 다른 사람이랑 해요! 멀리 있다가 범위 겹쳐질 때 하트 표시 뜨는 거 징그러우니까.” -하, 저도 완전 징그럽거든요? 이건 효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가효과 난 잘 모르겠던데. 속도도 그렇고 공격력도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오르는 낌새는 안 보였다. 그것보다는 커플이 일정 범위 내로 들어오면 뜨는 하트 뿅뿅 이펙트가 정말 참기 힘들 뿐이었다. [길드]할로윈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인던 돌고 계신 분? [길드]박휘벌래: ? 왜여? 저랑 냥님 돌고 있긴 한데… 이제 막 다 끝났음 [길드]포세이돈대장: 그럼 전부 길드룸으로 집결시킬게요 [길드]박휘벌래: ?? 먼 일 생겼어요? [길드]완두완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ㄷㄷ?? ‘포세이돈대장님께서 전원집결을 사용하셨습니다. 수락하시면 길드 룸으로 이동됩니다.’ 여운의 모니터 창 위로 웬 메시지가 하나 떠올랐다. 수락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여운은 길드 룸 안에 있는 탓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 길드원들은 양배추 밭에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내밀고 있는 지구별을 보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길드]포세이돈대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구질구질남 #재회 #후회남 [길드]완두완댜: 구질구질남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박휘벌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길드]할로윈가지: 아니 둘이 진짜 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냥이냥나냥: 아까 헤어져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al0h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ㅉㅉ “…….”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왔다. 진짜 뭐 하자는 거지? 본인이 벌인 일이면서 뭐가 웃긴지 지구별이 귓가에서 키득대는 소리가 들렸다. 여운은 침착하게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 “거절하면 어떻게 돼요?” [외전 2] 여전히 이어지는 두 사람의 평화로운 연애. 이웃집에 살면서도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차 길어지자 지구는 조금씩 동거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고, 여운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길 바라는 마음이 싹튼다. 한편, 두 사람은 ‘일루전’에서 하우징을 시작하며 길드원들의 테러를 받게 되고, 복구 과정에서 각자의 취향을 깨닫게 되는데….
#발컨(?)공 #게임내재벌공 #성덕공 #희귀직업수 #컨좋수 #초보에게친절한수 #게임하랬더니연애함 스토커가 아이템을 스틸했다! 난이도 극악이라는 ‘발키리’라는 직업으로 게임 내 최초로 만렙을 찍은 인물이자 심지어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냥이냥나냥’은 자신을 쫓아다니는 유저 ‘천노을’에게 짜증이 나 있다. 천노을로 인해 길드 내에서 놀림을 당할 뿐 아니라 자신을 스토킹하며 종일 귀찮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천노을이, 한 서버에 딱 하나, 그것도 하루에 하나만 드랍되는 아이템 ‘갤럭시 소드’를 먹기 위해 파밍을 하던 경수를 쫓아다니다 그 아이템을 스틸하고 만다. 머리끝까지 열이 받은 경수는 천노을에게 현피를 신청하고, 천노을은 당당하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까며 매우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하는데…? 과연 경수는 초딩으로 의심되는 천노을과 현피를 뜨게 될 것인가?! [본편 미리보기] [귓속말] 천노을: 안심이요? 제가요?ㅋㅋ [귓속말] 천노을: 저 말고 누구한테 보내려던 건데요?? [귓속말] 천노을: 혹시 누가 괴롭혀요? 누구예요? [귓속말] 천노을: 그래서 걔랑도 현피 뜨려고ㅋㅋ? 천노을은 자주 사용하던 이모티콘도 쓰지 않고 말했다. 괴롭히는 상대를 굳이 꼽자면 천노을이고, 천노을은 초딩이다. 상대해주는 게 병신이지. 경수는 제 넓은 마음에 연신 감탄을 하며 계속 올라오는 길드 채팅창을 읽다가 순간 표정이 굳었다. [길드] 완두완댜: 아 맞다ㅋㅋㅋ 그저께 갤소 뜬 거 있잖아요 [길드] neutaaaa: 아 그 뱀족이 주운 거? 저 그거 옆에서 봤잖아요ㅋㅋㅋ 걔 좋다고 돈도 막 뿌리던데ㅋㅋ [길드] ㅈi9별: 그래서 돈 주웠음? [길드] neutaaaa: ㅇㅇ1000벨 [길드] ㅈi9별: 1000벨ㅋㅋ 코도 못 풀…. [길드] 완두완댜: ㅋㅋ암튼 걔가 그거 휘두르고 다니다가 산림지대 바위 깼더니 전설 펫 4종 분양권 나왔대요ㅋㅋㅋ [길드] ㅈi9별: 헐 [길드] 냥이냥나냥: ? [길드] 박휘벌래: 헐ㄷㄷ 그게 뜨긴 뜨는구나 [길드] 콩팥쥐쥐: 헉;; 아이템 욕심에 눈에 먼 경수는 눈앞이 흐려졌다. “뭐…? 전설 펫…? 그거 시세가 얼마더라?” [길드] ㅈi9별: 그거 부르는 게 값인데 대박… 전엔 30억에도 안 판다던데요 매물이 없어서ㅠ “…….” [귓속말] 천노을: 냥님 왜 말이 없어요? 누가 괴롭히냐니까요?ㅇㅅㅇ 천노을은 아까 주운 이벤트 템인 갤럭시 소드를 장착하고 경수의 캐릭터에게 마구 휘둘렀다. [귓속말] 천노을: 냥님 괴롭히는 애 닉네임만 말해주세요!ㅜㅅㅜ 저 시발 놈이 그 귀한걸! 갤소에서 전설 펫이 나온다고? 지금 그 아이템을, 저 1차 전직만 겨우 한 놈에게 빼앗겼다는 건가? [길드] 냥이냥나냥: 아 ㅅㅂ… 내 갤소 [길드] 완두완댜: 라고 전설 펫에 눈 돌아가신 천노을 깔이 말했다 [길드] ㅈi9별: 이제 천노을 갤소죠!ㅎㅎ [길드] 냥이냥나냥: ? [길드] ㅈi9별: ㅈㅅㅈㅅ [길드] neutaaa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 완두완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드] 냥이냥나냥: 아…아ㅏㅏ……ㅡㅇ…아ㅏㅏ아아ㅏㅇ아 [길드] 냥이냥나냥: 그거 내 건데 ㅅ1발!!!!!! 경수는 눈에 뵈는 게 없어졌다. 초딩이고 뭐고 일단 당장 만나서 다시는 나 따라다니지 말라고 쥐어박아야지. 그래야 다음번에 갤럭시 소드든 뭐든 아이템을 빼앗기는 일이 없어진다. 현피 뜨고 나서도 따라다니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너그러이 봐주려던 마음은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뀌었다. [귓속말] 냥이냥나냥: 님 어디 사시죠?ㅋㅋㅋ [귓속말] 천노을: ㅎ거 [귓속말] 천노을: 헉 대박 저 지금 룰루 피씨방ㅠㅠ 그 말에 천노을은 신이 나서 그가 사는 동네와 집에서 가까운 역까지 알려주었다. 놀랍게도 걸어서 20분도 되지 않는 곳이었다. [귓속말] 냥이냥나냥: ㅋㅋ목 깨끗이 닦아두셈 [귓속말] 천노을: 네!ㅇㅅㅇ!!!!! 그렇게 이번 주 금요일, 영화관 앞에서 만나는 것으로 약속을 잡고 말았다. [연애게임 (외전)] #외전 1. 한국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노을의 폰에 자꾸 알림이 오자 충동적으로 어플 알림을 확인을 해본 경수. 학교 익명 페이지에 태그 된, 잘생긴 노을에게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의 글을 확인한다. 그에 열 받은 경수는 노을의 계정에 뭔 짓을 하고 마는데…? #외전 2.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보내게 되자, 노을은 경수에게 ‘♡제1회 노을이와 경수 형의 선물 주고받기 대회♡’를 하자고 한다. 본인이 이길 거라고 자신하는 노을과 노을에게 줄 선물을 잘못(?) 고른 경수. 과연 이 둘의 선물은 무엇일까? #외전 3. 하우징 노을은 경수에게 자기 집에 방이 하나 남는다며 동거를 하자고 다양한 방법으로 어필하는데… 마침 게임에서도 커플 하우징 이벤트를 시작한다. 그들은 정말 동거를 하게 될까?
요새 가장 가슴 뛰는 일은 바로 내 아들의 여자친구를 보는 일이다. 그녀는 말 그대로 아침 햇살 같다. 그녀는 풋풋하다. 그녀는 해맑다. 그녀는 활발하다. 그녀는 귀엽다. 그녀는 생명력이 넘친다. 그녀는 아름답다. 그녀는 섹시하다. 그녀는 하이힐을 신지 않는다. 그녀는 머리를 묶는 게 더 귀엽다. 그녀의 목소리는 낭랑하다. 그녀의 아랫입술은 두텁다. 그녀의 눈은 크다. 그녀는 말이 많다. 그녀는 재미있다. 그녀가 웃을 때가 좋다. 난 은영이가 왜 내 아들 같은 녀석과 사귀는 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