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중 이상 무
작가저스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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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동거 #밤마다도망갔공 #수가지긋지긋하공 #밤마다공찾아다녔수 #공덕분에살았수 #두번째동거 #수밖에없공 #수에게만꽃이되고프공 #자아끼리싸우공 #죄책감느끼수 #어쩌다보니또보모하수 *소설 속 등장하는 다중인격에 관한 설명은 실제 의학적 소견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픽션에 의해 표현된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로니아 농사를 망치고만 전직 용병 권윤환. 그는 큰 돈이 필요해지자 3년 전에 이어 재벌가 막내 아들이자 알파인 민성혜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윤환을 알아보지 못하고 까칠하게 대하며 괴롭히는 성혜. 그런 그에게 윤환이 지쳐갈 때쯤 성혜는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고 기억을 잃고 만다. 깨어난 성혜는 낯선 세상에 던져진 자신에게 처음 손을 내밀어 준 윤환에게 이전과 달리 다정히 대하고, 심지어 베타인 윤환을 대상으로 일방 각인까지 한다. 결국 두 사람은 각인 해제를 위해 두번째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구한 건 난데, 살림은 딴 놈이랑 차렸네.” 잠시 기억을 찾은 성혜는 이상한 말을 하고는 쓰러지고, 다시 깨어난 성혜는 기억을 되찾은 자신을 견제한다?! “내 기억이 돌아왔을 때, 두 사람 무슨 얘기 했어.” 까칠한 성혜와 다정한(?) 성혜 사이에서 당황스러운 윤환. 과연 두 사람의 동거는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미리 보기] “박 실장한테 들었어요. 기억을 잃기 전에도 우린 같이 살고 있었다고. 그쪽 말로는 내가 잠시 여기로 요양을 왔었다고 했는데, 솔직히 그런 건 중요하지 않고.” “…않고?” 윤환이 저도 모르게 침을 삼킬 때였다. “기억을 잃기 전의 내 성격은 어땠어요?” 그리 묻는 표정이 하염없이 진지했다. “어… 성격?” “별로였어요?” 뭐라 대답을 해 보기도 전에 넘겨짚는 스킬이 보통이 아니었다. 윤환이 느리게 고개를 젓자 성혜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 표정에서 전혀 믿지 않는 티가 역력했다. “내가 실수라도 한 거예요? 그래서 형이 아직도 나만 보면 긴장하는 거고?” “그런 거 아냐. 무슨 긴장을….” “그럼 눈은 또 왜 떨어요. 못 믿게.” 기댄 몸을 뗀 그가 윤환에게 가까이 걸어왔다. 가까워진 거리에 윤환이 슬쩍 뒤로 물러나려고 했지만 보란 듯이 손을 잡는 성혜에 의해 그럴 수 없었다. “병원에 입원한 하루 동안 생각해 봤는데, 도무지 답이 안 나오는 게 있어요.” “…….” “기억을 잃기 전엔 왜 형한테 각인하지 않았을까요?” 분명 그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같은 사람일 텐데. 하고 그가 도통 이해가 안 된다는 투로 중얼거렸다. “아무렴 백치가 되었대도, 보는 눈은 그때도 정확했을 텐데.” 마주 잡은 손 그대로 당겨 침대에 앉힌 성혜가 윤환과 눈을 마주했다. “불쌍하네요, ‘그 민성혜’는.” 명확히 선을 긋는 단호한 어조에 윤환의 목울대가 다시 크게 움직였다. “그, 걔도…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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