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처음이라
글진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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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이름만 바꿉시다, 나로.” 약혼자와 의붓 언니가 바람 피우는 장면을 목격했다. 재이는 아무런 동요 없이 휴대폰을 들어 천박한 남녀를 찍는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흥미를 느낀 윤혁이 다가온다. “약혼자의 바람에 충격은커녕 태연하게 증거를 남기고. 그걸 나한테 들켜도 필요 이상으로 놀라진 않고.” 그가 재이에게 손을 내민다. “마음에 듭니다. 그런 점이.” 재이는 돈이 필요했다. 아버지의 감시에서 벗어나, 외조부모를 지킬 수 있을 만큼 많이. 그리고 눈앞의 남자는 제가 바라는 것 이상의 값을 지불할 수 있는 차원그룹의 3세, 차윤혁이었다. “딱 1년. 그때까지만 결혼을 유지합시다.” “그 후에는요?” “은재이 씨가 원하는 만큼의 위자료와 바라는 걸 들어줄게요.” “그럼 대표님께서 얻는 이익은…….” “결혼 독촉에서 벗어나는 것. 그걸로 충분합니다.” 재이는 그가 내민 손을 기꺼이 붙잡는다. “결혼 생활은 짧게 끝내요. 이혼해 주세요. 되도록 빠르게.” “뭐가 이렇게 잘 통해. 뭘 맞춰 보기도 전인데.” 깔끔한 협상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띤 남자가 덧붙였다. “1년 동안 부부로 지낸다는 덴 부부 관계도 포함입니다.” #눈 돌아있는 오만한 남주 #담담하고 우아하게 받아치는 여주 #그런 여주에게 눈 뒤집힌 짐승 같은 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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