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먹히는 건 양 아닌 늑대
작가강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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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관맛집 #출생의비밀 #선육아후연애 #가이드공 #베일에쌓여있공 #삼촌껌딱지공 #내숭공 #에스퍼수 #늑대인간수 #조카바보수 #쾌활수 “아니에요! 저는 삼촌이 제일 좋다니까요? 삼촌이랑 결혼할 거야!” 철천지원수 비형과의 싸움에서 목숨을 잃고 회귀한 늑대인간 에스퍼 청랑. 그는 누나의 유언대로 복수 대신 조카를 위해 살고자 마음먹는다. 그런데 사랑스러운 아이가 쑥쑥 자라더니 가이드로 각성해 나에게 집착한다? 밝혀지는 태하의 충격적인 정체, 청랑이 태하에게 본능적으로 끌리는 감정을 외면하려 할수록 태하의 집착과 둘 사이의 오해는 커지기만 하는데…. [미리보기] “잡았다.” “…잡혔네요.” “손이 말라 버려서 아쉽네. 오랜만에 우리 조카 세수 한번 제대로 시켜 줄 수 있었는데.” 청랑이 태하의 볼을 마른 손으로 주물럭거리다가 눌러 금붕어 입을 만들었다. 입술만 둥그렇게 내밀고 뻐끔거리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청랑이 실실대며 태하의 얼굴을 가지고 놀 때, 태하는 긴장한 표정으로 청랑의 얼굴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턱을 보는 건가? 청랑이 태하의 눈동자 방향에 대해 의문을 품으려 할 때, 태하가 청랑의 양 볼을 붙잡고 내렸다. 살짝 든 까치발은 덤이었다. 가볍게 맞댄 입술은 쪽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태하가 청랑을 똑 닮은 표정으로 장난기 가득 담아 물었다. “원래 마음을 놓았을 때 제일 정신 차려야 하는 거라면서요. 이 정도면 기습 성공이죠?” “오. 이론 한번 제대로 배웠는데. 누가 말해 준 거냐? 에단인가?” 무엇을 기대한 건지 기대감이 깃든 태하의 눈빛이 시든 건 청랑의 덤덤한 반응을 본 다음이었다. 입을 내민 태하의 미간이 좁아졌다. “그게 중요해요?” “…뭐가 중요해야 하지?” “뽀뽀했잖아요.” 태하의 말이 끝나자 볼 캡을 살짝 들어 올린 청랑이 태하의 한쪽 볼에 입을 맞추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뽀뽀로 태하의 뺨을 갈취한 청랑이 진심으로 물었다. “이게 뭐?” 뽀뽀라면 평소에도 하지 않았나? 청랑은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어쩌다 기습 뽀뽀를 받은 태하만 볼을 감싸고 답답하다는 듯 외쳤다. “방금 거 2년 만에 처음으로 제가 먼저 뽀뽀한 거잖아요! 그것도 입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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