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책빙의물 #형질변환 #출생의비밀 #동생바보공 #다정한통제공 #무자각집착공 #안돼돼돼수 #생활애교장착수 #건물주되고싶수 “가끔 장난도 쳤잖아. 오메가가 된다면 형 새끼부터 배겠다고.” 원작에서 퇴장한 악역 한솔에 빙의했다. 일거수일투족 화제의 중심이 되는 재벌가 차남으로 얼마나 패악을 부리고 다녔는지 사회적 이미지는 이미 땅에 떨어져서 회복 불가, 맘에도 없는 결혼으로 집에서도 쫓겨나게 생겼다.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이복형 한진헌은 한솔이 오메가로 발현하면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며 거래를 제안하는데…. 한솔은 형의 말을 믿어도 되는 걸까? [미리보기] “발현 유도는 어떻게 하는 건데?” “뭐겠어. 약을 먹든 주사를 맞든 하는 거지.” “약, 주사…. 그거면 되는 거야?” “제일 중요한 게 있잖아.” “제일 중요한 거? 뭔데?” “알파 페로몬. 요즘 좀 가만히 있었다고 머리가 굳은 거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애가 갑자기 왜 아무것도 모르는 척이냐고 놀리고 있다. 사람 마음도 모르고 태평히 놀리기나 하는 게 미워서 살짝 흘겨보자 한진헌은 가소롭다는 듯이 한쪽 입가를 픽 올렸다. 발현 유도를 위해 필요한 건 약과 주사 그리고 알파 페로몬. 그의 대답을 찬찬히 상기하니 연이어 질문이 생긴다. “형이 어떻게 도와주겠다는 건데…?” 약이나 주사를 구해다 주는 거냐고 묻자 어깨를 무심히 으쓱거린다. 그뿐일까. 덤덤히 대꾸한 그는 손을 뻗어 내 머리카락을 투박하게 어루만졌다. “너한테 내 페로몬을 줘야지. 다른 알파 새끼들보단 형 페로몬이 낫잖아.” “…….” “페로몬 받겠다고 밖으로 나다니며 사고 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사고 칠 마음이….” 돌연 나를 향해 자기 몸을 기울인 한진헌의 행동으로 인해 말이 멎었다. 그는 밀담을 나누듯이 거리를 좁혔다. 제법 가까워진 얼굴은 긴장감을 불렀다. 삽시간에 온몸의 신경이 그에게로 쏠렸다. 아, 이 잘생긴 얼굴을 제게 들이미는 건 곤란해요. 단번에 무장 해제가 되어 버리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