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의 품격
작가뜅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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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가 공이 아닌 인물과 관계하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메가버스 #수에게한없이다정하공 #수를독차지하고싶공 #어리지만집념은누구보다강하공 #공은그저어리게보이수 #왕이되기위해거래했수 #우성오메가수 “지금 이건 내 배를 빌려서 정당한 후계자를 낳을, 기한이 정해진 정략결혼을 파는 경매입니다.” 200여 년 만에 태어난 우성 오메가인 작은 나라 샤미어의 왕자 엔리크. 그는 우성 오메가라는 이유로 혼인하여 다른 나라로 떠나게 될 기로에 놓인다. 남편 후보는 총 세 명. 엔리크는 자신의 나라인 샤미어를 떠나지 않고 이득을 얻으면서 왕이 되기 위해 경매를 시작한다. 각 후보들과 2년간의 결혼 생활을 하며 아이를 낳아 주겠다는 것. 대신, 제일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을 첫 번째 남편으로 선택하겠다고 한다. “부디 저를 진지하게 고려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진심으로 당신만의 알파가 되고 싶습니다.” 계획의 빠른 진행을 위해 성년까지 5년이나 남은 루벤 제국의 어린 황자 안투레는 분명 첫 남편으로 생각지도 않았건만, 어째서인지 엔리크는 안투레를 선택하고 마는데…. [미리 보기] “다시는 다른 남자 방에 혼자 들어가지 마.” 안투레가 명령조로 말했다. 그 순간 억눌러 참던 짜증이 불쑥 고개를 치들었다. “나한테 명령조로 말하지 마, 그딴 건 절대 못 참으니까. 알아듣겠어? 안투레 루벤.” 엔리크는 안투레를 노려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명령이 아니야. 부탁이야.” 안투레가 조금 누그러진 어투로 말했다. 상대가 조금이나마 굽히고 들어오니 엔리크 역시 그래야 마땅했다. “…좋아.” 엔리크가 순순히 대답하자 안투레의 표정이 확 풀어졌다. 엔리크는 그런 안투레를 힐끗 보며 덧붙였다. “적어도 우리가 이혼장에 정식으로 서명하는 그날까지는 그런 일 절대 없을 거야. 약속하지.” 덧붙인 말을 들은 안투레의 얼굴이 천천히 일그러졌다. 엔리크는 속으로 자신이 왜 굳이 안투레의 속을 뒤집을 말을 끄집어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우리의 끝부터 생각하는 거야?” “사실을 직시하라는 거야. 4년간 나는 너에게 충실할 거야. 우리는 딱 거기까지야.” ‘내가 왜 이러지.’ 엔리크는 속으로 자문했다. 굳이 여기서 4년이니 끝이니 하는 이야기를 끄집어낼 필요는 없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난 후, 끝에 다다랐을 때 꺼내도 무방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왜 자신은 여기서 굳이 입을 놀려 가며 안투레의 속을 뒤집어 놓고 있는 걸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당신을 딴 새끼한테 보내 줄 것 같아?” 안투레가 이를 악문 채 말했다. 그의 검은 눈은 마치 검은 불길이 인 듯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그의 근육질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투기와도 비슷한 기세에 피부가 따끔따끔할 지경이었다. 극도의 위압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눈앞의 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상태가 된 남자가 몹시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엔리크는 뒤로 주춤주춤 물러서는 대신 한 걸음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 그리고 다시 한 걸음 더 디뎠을 때 둘의 몸이 바짝 가까워졌다. “안 보내 주면 어쩔 건데? 네가 그걸 막을 수는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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