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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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공수 외의 인물이 여성과 관계하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품 이용 시 참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태생부터신분이다르공 #알파메일공 #속마음을알수없공 #약후회공 #작가수 #8년사귄남친있수 #글에만관심있수 “말했을 텐데요. 서정윤 씨한테 관심 있다고.” “그 관심을 제가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잘 생각해 봐요. 서정윤 씨 똑똑한 사람이잖아요.”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자신을 드러내길 극도로 꺼려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서정윤. 다음 작품을 위해 재벌과의 인터뷰가 필요해 이곳저곳을 알아보던 어느 날. 뜻밖의 인물이 수락을 한다. 바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젋고 능력 있는 호텔 재벌 윤태림이 인터뷰를 하겠다고 한 것. 대신 인터뷰 일정은 일주일에 한 번,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두 시까지, 장소는 그의 호텔에서 하는 것이 조건이었는데…. [미리 보기] “윤태림 대표님은.” 떨리는 목소리가 나오다 말았다. 저를 부르는 소리에 윤태림은 눈만 치켜뜬 채 이어질 말을 기다렸다. 잔을 쥔 손이 꼼지락거렸다. 무엇을 얘기하려고 저렇게 뜸을 들이나 싶을 정도로. 서정윤은 내뱉을 말을 고르고 또 골랐다.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에 거부감 있으십니까?” 윤태림의 한쪽 눈썹이 치솟았다. 질문은 의외로웠다. 천천히 고개를 젖히더니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남자에게 고백받은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담담히 내뱉은 경험담은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 외국에선 그게 흔한 일인가? 정윤은 크게 뜬 눈을 깜빡였다. “만약 마음에 드는 상대였다면 받아 줄 수도 있었겠죠. 애석하게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 윤태림이 남자와도 가능하다는 말은 직접 듣고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치부가 될 수도 있는 말을 이렇게 서슴없이 해도 되는 건가? 나를 뭘 믿고? 하지만 윤태림은 전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을 이어 갔다. “한국은 보수적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외국에선 동성애가 꽤 자연스러운 편이죠. 주변에 지인들도 몇 있고요. 싫어하지 않습니다. 말론처럼 행실이 엉망인 사람은 예외지만.” 그는 호불호를 확실하게 나눈 뒤, 대화를 마무리 짓듯 술을 한 모금 삼켰다. “대답이 되었을까요?” “네.” “그러는 서정윤 씨는 어떻습니까.” 바닥을 드러낸 윤태림의 술잔이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여유롭게 다리를 꼰 태림은 빈손을 팔짱 낀 채 완전히 소파에 파묻혔다. “남자와도 잘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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