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메가 아닌데요?
작가식인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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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에 오메가가 있어.” 나는 19금 피폐 BL 속 서브공이었다. 정확히는 서브공의 쌍둥이인 베타 여동생이었지만. 내가 빙의한 소설 속 광공은 주인수가 서브공에게 눈을 돌리면 주인수의 눈앞에서 서브공을 작살내는 미치광이였다. 그리고 나는 가출한 오라버니를 대신해 서브공인 척 입학한 그의 여동생이었다. 그것도 알파들만 가득 있는 아카데미에. “그리고 나는 그 오메가가 누군지 알아.” 광공의 미치광이 같은 붉은 눈동자는 내게 향해 있었다. 아무래도 또 무언가 내게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서 이러는 건 분명했다. “그래서 오늘 그 오메가에게 각인하려고.” 일순 반에 있던 모든 알파의 시선이 내게 향하는 게 느껴졌다. “같이 할 사람?” 광공의 목소리에 주위에 있던 알파들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다들 이제 안 모양이었다. 원작의 주인수가 드디어 오메가로 각성했다는 것을! 나는 그렇게 긴장한 채 주인수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주인수조차 미치광이 같은 눈동자를 번뜩이며 내게 다가와 말했다. “잡았다. 이젠 아무 데도 도망 못 가겠네. 그렇지?” 어? 왜 나를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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