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게시판 반응”이 중심이 되는 회차를 다수 포함하고 있으며, 게시판의 실감 나는 분위기를 위해 의도적으로 표준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준수하지 않은 내용이 있습니다. 또한 “게시판 반응”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회차 당 글자수에 차이가 발생하오니, 감상에 참고 바랍니다. #헌터물인듯_탑등반물 #겜벨인듯_커뮤니티물 #게시판반응위주 다리를 다쳐 9년 간의 용병 생활을 그만둔 남건우(수)는 세상을 구할 각성자로 선택되어 부름을 받는다. 도착한 곳은 거대한 훈련장이라는 “탑” 튜토리얼을 마치자 부여받은 직업은, 어째서인지 치유사(힐러)였다. 가진 거라고는 신성함 뿐. 공격기 하나 없는 쓰레기 직업이지만 타고난 전투 센스로 어찌어찌 절반까지 올라갔는데…. 50층 대부터는 한 층 오르기도 쉽지 않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도저히!’ [ 힐러는 탑에 대체 왜 넣은거냐? 다 처맞으면서 치유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 탑, 각성자들의 유일한 소통 창구인 “게시판” 눈팅만 하던 게시판에 남건우는 분노 가득한 푸념글을 남기고…. [ ↳나 지금 65층이거든... 63층 아직 다 기억하고 있는데 혹시 필요하면 쪽지 줘^^ㅎㅎ ] 그리고 그 게시글을 본 1등 아심심해(공)가 내밀어 온 구원의 손길. ‘와.... 나 요즘 탑 오르는게 너무 쉽다.... 이래도 되나? 죄짓는기분 어쩌지 ㅎㅎ?’ 아이템도, 탑에 관한 정보도 아낌없이 퍼주는 아심심해의 도움을 받아 단숨에 60층 대를 격파한 남건우. 나름대로 행복한 탑 등반 라이프를 즐기던 어느 날…. 다른 각성자들에 의해 그간 숨겨져 있던 탑의 비밀 하나가 밝혀진다. 50층부턴 다른 각성자들과 실제로 만나 함께 등반할 수 있다는 것! 이 탑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곤 아심심해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공격 스킬도 없는 나보다 탑 올라오는 속도가 느린 바보천치들이다. 그러면 어떡해? 죽어도 쟤를 붙들어서 같이 가야지…! [1등1등1등!!!!! 진짜 급해!! 올해 최고 급해!! 우리 70층에서 만날래? 내가 잘해줄게.... 밥도(맛은 보장 못함) 해줄게 몸도 마음도 다 줄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