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작가이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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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에는 자보드립, 강압적 행위, 항문 성교, 기구플, BDSM 장면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나는 인간이다. 노예도, 짐승도 아닌 저들과 다름없이 자유의지를 지닌 인간. 기억해. 이 꼴을 하고 있을지라도, 그 사실을 잊지 않는 한 유자하 너는 언제까지고 인간일 수 있어.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세상에서 눈을 뜬 스무 살의 유자하. 그야말로 극소수의 특권계층이 모든 부와 지식, 힘을 독식하고 있는 세상. 아무 힘도 지식도 없던 그녀는 철저한 신분제 사회의 맨 밑바닥에 있는 노예가 되었다. 가족들의 곁으로, 원래의 세계로 무사히 돌아가는 것만이 자하의 목표. 그러나 어느 날, 보랏빛 눈의 악마에게 지목당했다. “오늘은 ‘이것’으로 하지.”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강대한 마력의 소유자이자 절대권력자, 황제. 노예란 물건에 지나지 않는 것. 성욕을 풀 도구일 뿐인 ‘이것’이, 제 말에 진심으로 치욕스러워한다. 노예 주제에 수치심을 느낀다니, 웃기지 않는가. 여러모로 지나치게 자격 미달인데, ‘이것’의 물기가 맺힌 채 가냘프게 팔랑이는 속눈썹에서 어째서인지 시선을 뗄 수 없다. 그의 입가에, 실로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음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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