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열매에는 짐승이 꼬인다
작가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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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읽고 미래를 엿보는 자. 목숨을 잃을 몇 번의 위기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능력 덕분이었으나 끝내 목숨을 잃게 될 위기가 찾아오는 것 역시 그 때문일 것이다. 하리는 히타이스에서 도망쳐 자유를 찾기 위해 아킬레온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제대로 된 연인 놀음을 해 볼까 하는데.” “저를 부른 게 정말로 그것 때문인가요?” 달콤한 말로 그를 미혹하며 탈출의 계획을 세웠으나 왕궁의 성벽을 넘지도 못한 채 잡혀 버리고 만다. “가끔 허술한 것도 나쁘지 않지. 이렇게 숨통을 조일 빌미도 만들어 주고.” 그 직후 아킬레온에게 끌려가서 듣게 된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각인식이 사흘 뒤야.” 각인식. 약혼녀와의 원치 않은 잠자리를 피하기 위한 대용품. 그것이 곧 제 위치임을 알아차린 하리는 그저 눈을 감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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