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님은 방앗간에 가고 싶어
작가한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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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여자작 릴리. 한창 나이인 십대 시절, 허벅지를 찌르며 임을 그렸다. 잘생기고, 훤칠하고, 복근이 선명하고 등줄기에 고랑이 깊이 파인 멋진 남자와 결혼해서 뼈와 살이 불타는 인생을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 법. 높은 이상은 판타지 속에서만 존재할 줄 알고 포기했는데... 세상에는 존재하고 있었다. 이상형의 허벅지. 그리고 허리. 그리고 그 위로 이어지는 역삼각형의 체형이. 억지로 운동해서 벌크 업한 몸이 아니라 실용적인 잔근육으로 다져진 훌륭한 몸. 분명히 분명히 탄탄한 척추기립근이 등골에 고랑을 파고 있을 테지. 그리고 그 옆으로는 단련된 광배근이……. 침이 주룩 흘러내릴 뻔해서 릴리는 얼른 고개를 숙였다가 흘끗 보고 말았다. 셔츠 밑으로 드리워지는 크고 아름다운 그림자를. ‘신이시여…….’ * 브렉은 그녀의 눈빛이 기묘하다고 생각했다. ‘견적 뽑는 것 같단 말이지.’ 전사가 낯선 적의 급소를 파악하는 것처럼 세심하고 냉정하면서도 칼처럼 뜨거운 눈이다. 그런 눈을 언제 만나보았더라. 오크 대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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