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양성구유 소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에게 배신당한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만당해야만 했던 날 동정해 본 적 없어요? 단 한 번도?” 여승원은 백해로를 서늘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너무 어릴 때 만났기 때문인지, 가끔씩 백해로가 처음 만났을 때의 나이로 보일 때가 있었다. 그때도 녀석은 이미 어른스러웠지만, 지금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어린 티가 났다.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어린애랄까. 그러나 여승원은 덧씌워지는 어린 얼굴에도, 무겁게 쌓인 세월의 무게에도 굴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내 대답이 궁금한 모양인데…. 좋아, 몇 번이고 말해 주지. 단 한 번도 없어.” 만약 여승원이 독을 주입하지 않았더라면, 백해로는 절대 이 질문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을 것이다. 여승원이 어떤 대답을 돌려줄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기대했던 대답 그대로를 들은 백해로의 표정은…. 지나치게 무감했다. 꼭 여승원의 대답을 듣지 못한 것 같은 얼굴이었다. 하지만 여승원은 알고 있었다. 백해로는 자신이 한 말을 들었고, 속으로 그 대답을 몇 번이나 곱씹고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자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보잘것없는 독은 백해로를 제대로 상처 입히지도 못했지만, 이 혀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백해로에게 통쾌한 한 방을 먹인 것이다. 생각보다 백해로의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 건 의외였으나, 어차피 상관없었다. 속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 모처럼 여승원은 진심으로 웃었다. 답지 않게 말을 덧붙인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다. “백해로, 넌 그저 나한테 이용됐을 뿐이야.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명확하게 정리하자면 그뿐, 거기에 다른 무엇도 없어.”
🌟 BL 소설 중 상위 60.84%
평균 이용자 수 23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시대물 #동양풍 #궁정물 #판타지물 #사제관계 #신분차이 #나이차이 #미인공 #다정공 #황제공 #짝사랑공 #순정공 #미인수 #다정수 #능력수 #무심수 #상처수 #전생/환생 #왕족/귀족 #재회 하늘의 사랑을 받는 채나라의 후손들은 그 대가로 탄생일마다 피를 쏟는 고통을 겪는다. 초여람은 태자의 검술 스승이자 충신 초씨의 일원으로, 이 은밀한 비밀을 알게 된다. 그러나 황가에 앙심을 품은 이준경에게 피 묻은 옷을 들킨 뒤, 여람은 태자 시해의 누명을 써 죽고 장설하로 환생한다. 설하는 이번 생에는 황가와 연을 맺지 않겠노라 다짐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다시 한번 황가에 발을 딛고. 지금은 장성해 황제가 된 태자, 기원을 만나게 된다. 하루빨리 궁에서 벗어나려 하는 설하에게 황제는 뜻밖의 명을 내리고 친절을 베푼다. 제게 관심을 쏟는 황제 때문에 혼란스러운 와중에, 황제는 자신이 이미 그의 정체를 알고 있다 말하는데…. . . . “…이미 지난 일입니다. 그러니까 잊으세요.” 내가 들어도 쌀쌀맞은 목소리였다. 실은 황제를 보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했으면서도, 만나면 곤란한 걸 알면서도 황제와 만나는 순간을 상상했었다. 만나면 정체를 밝히지 말아야지. 그래도 상냥하게 대해 주어야지. 초여람이 아니더라도 그럴 수 있잖아? 나는 여전히 채나라의 백성이고, 그는 황제니 그에게 자상하게 대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 거야. 그렇게 생각했었다. 묻고 싶은 것도 많았다. 훌쩍 커 버리는 동안 힘든 일이 있진 않았는지, 내가 없는 탄생일이 괴롭진 않았는지. 그 질문들을 가슴에 켜켜이 쌓으면서도 그저 이 질문들을 떠안고 죽을 줄로만 알았다. 황제가 나를 알아볼 리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여람, 그대는 그렇게 말해선 안 돼. 나를 이렇게 대해서도 안 되지. 나를 충동질한 것도 그대니까 책임을 져.”
가진 것 없는 서혜수는 윤차경의 호의에 빌붙어 연명한다. 윤차경은 서혜수를 씻겨주고, 먹여주고, 제대로 된 사람처럼 살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그런 윤차경의 호의도 윤차경에게 여자 친구가 생기며 점점 사라진다. 위기감을 느낀 서혜수는 윤차경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고백한다. 그러나 자신의 고백에도 도통 알 수 없는 윤차경의 마음에 서혜수는 점점 궁지에 몰리는데…. *** 막상 말을 꺼내려고 하니 주위 애들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윤차경의 바로 옆에 앉은 여자애도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윤차경, 그 애만 보였다. 나는 윤차경의 검은 눈을 똑바로 보며 입을 열었다. “좋아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위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괜찮았다. 여기까진 모두 예상한 범위였다. 남자가 남자에게, 아니, 그 전에 서혜수가 윤차경에게 고백했으니 이 정도 소란은 당연했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건 윤차경의 반응이었다. 나는 여전히 나를 빤히 쳐다보고만 있는 윤차경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제 어쩔 거야, 윤차경? 또 없던 일처럼 넘어갈래?’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 약자에 대한 비하 발언 약간 포함, 가스라이팅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세계에서는 알파, 베타, 오메가가 존재했다. 이 형질은 하이 스쿨을 졸업할 때쯤 결정되고 사람들은 이를 ‘발현’이라 부르고 있었다. 랜들 마커스와 테오도르 한 , 메이슨 보윈은 어릴 적부터 친구였다. 셋 중에서 메이슨이 가장 먼저 알파로 발현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물론이고 또래 친구들하고도 거리를 두게 된다. 랜들은 먼저 발현한 메이슨을 동경하면서 자신 또한 발현하기를 바란다. 자신보다 한 살 어린 테오도르 마저 알파로 발현하며 무리에 끼지 못한 랜들은 큰 슬픔을 느낀 채로 할머니가 계신 니스에 테오도르와 메이슨을 데리고 휴가를 떠난다. “이제부터 넌 아무데도 못 가, 랜들 마커스.” "랜들, 내가, 우리가 얼마나 너한테 이러고 싶었는지 알까?” 메이슨이 만족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드러난 송곳니가 뱀파이어 같았다. 매력적인 외모와 언변으로 사람을 홀리고, 결국엔 그 사람의 피를 다 빨아먹는. 실제로 다를 것도 없다 생각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쭉 이러고 싶었어. 씨발, 그런데 네가 베타로 발현한다니? 그건 말이 안 되잖아. 후, 나는 알파로 발현할 건데 말이야.”
* 배경/분야: #OO버스 #판타지물 * 작품 키워드: #가이드버스 #OO버스 #판타지물 #배틀연애 #오해/착각 #구원 #미남공 #연하공 #연상공 #존댓말공 #서브공있음 #사랑꾼공 #집착공 #광공 #복흑/계략공 #병약수 #외유내강수 #능력수 #미인수 #연상수 #연하수 #착각수 #문짝공 #FM공 #에스퍼공 #헤테로였수 #연구원수 #가이드수 #책빙의 - 가독성을 위해 표준어를 엄격하게 따르지 않았습니다. *공: 문혜경 스탯 미모 A, 지력 A, 성품 A, 체력 A+, 능력치 A+라는 능력을 지닌, KTX를 타고 가며 봐도 주인공인 에스퍼. 하지만 높은 능력과 달리 가이드와는 상성이 좋지 않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 취급을 받는다. 그러나 '게이트'는 시시각각 사람들을 위협하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제 몸이 부서져라 일한다. 그러던 차에 자신을 담당하겠다는 연구원을 만나 기대하지만, 다른 데에만 관심 있어 보이는 '이상이'에게 크게 실망한다. *수: 이상이(김재현) 여동생이 보던 BL 소설에 빙의했다. 빙의한 대상은 주인공도 아닌, 조연 '이상이' 이상이는 스탯 미모 A+, 지력 A, 성품 C, 체력 D, 능력치 - 의 능력을 지닌, 가진 거라고는 미모와 지력 밖에 없는 최약체이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 진짜 가족을 만나기 위해 주인공 '문혜경'과 '주영'을 이어주려 고군분투 한다. *서브공: 주영 스탯 미모 B+, 지력 B, 성품 A+, 체력 B, 능력치 C 어렸을 때부터 말을 더듬는 특징을 타고 났다. 엄하고 차가운 아버지 아래에서 짓눌려 살던 주영은 유일하게 자신에게 잘 대해주던 '이상이'에게 반한다. 소심한 성격이지만 '이상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 * 줄거리 여동생이 보던 BL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주인공이 아닌, 가진 건 얼굴밖에 없는 조연으로! [ 등장인물 '이상이'의 체력 수치는 D!입니다! 당신은 순두부처럼 으스러질 겁니다! ( இ^இ゚+) ] 스탯 미모 A+, 지력 A, 성품 C, 체력 D, 능력치 - 가이드버스 세계관에서 오직 미모와 지력만 가진 조연으로 태어난 이상,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 최대한 빨리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려면 메인수인 ‘주영’을 메인공인 ‘문혜경’과 이어주어야 하는데…. [ 등장인물 '문혜경'의 호감도가 하락합니다! (⊙_⊙) ] [ 당신의 평판이 떨어집니다! (´_ ლ) ] 어째 쉽지가 않다…? 거기다 뭐라고? "이상이 연구원…. 아무래도 가이드로 발현하신 것 같은데요?" 평범한 연구원이었던 내가 가이드로 발현했다고? 어째 집으로 돌아갈 길은 점점 더 멀어져만 가는데….
*폐륜(廢倫) : 혼인을 하지 않거나 못함 *본 앤솔로지는 양성구유, 근친 등 비윤리적이며 하드코어한 소재가 있으니 책 구매 전 참고 부탁드립니다. 파륜자_김인명 #동양풍 #시대물 #한국풍 #쌍둥이 #미인공 #개아가공 #집착공 #광공 #능욕공 #개아가공 #절륜공 #미남수 #단정수 #초능력 #질투 #시리어스 #피폐 #왕족 #금단의관계 #최면 위대한 국선, 용맹한 대장군. 대왕의 자랑이며 만인의 존경을 받는 담영전군의 처소에서 매우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의 침소에서 매일같이 사내의 앓는 소리가 흘러나온다는 것. 열에 들떠 흐느끼는 신음은 분명 색사의 증거였는데, 쌍둥이 형제와 단둘만이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결코 생겨날 수 없는 소리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담영전군 본인도 그 신음성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듯한데……. 요람의 새_모르고트 #아라비안나이트 #자부근친 #인외 #짝사랑공 #집착공 #칼리프수 #냉혈수 13왕국의 칼리프, 누와이드. 그의 수많은 왕자 중 가장 총애받는 왕자 미르쟌이 처음으로 전장에 나선다. 전쟁 도중 미르쟌은 적의 기습을 받고 위기에 처하는데. 벼랑에서 떨어지던 순간 자신의 등에 돋아난 날개로 위기를 벗어나고 스스로의 정체를 깨닫는다. 그의 진정한 정체는 바로 신의 사자라 불리는 새, 로크. 혼란에 사로잡힌 미르쟌은 바다를 가로질러 어느 망망대해의 섬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섬을 지키는 이프리트 여인과 마주한다. 그녀로부터 섬의 주인이 '청옥공'이라 불리는 로크임을 알게 된 미르쟌은 호기심에 이끌려 섬 한 가운데 자리한 검은성을 탐방하는데-. 우연히 알게 된 청옥공의 정체는 자신의 아버지, 칼리프 누와이드였다. 충격에 사로잡힌 미르쟌은 계속해서 검은성을 찾고 청옥공 누와이드를 훔쳐본다. 단호하고 위엄있는 칼리프 누와이드와 다르게 여유롭고 게으른 청옥공의 모습에서 미르쟌은 시선을 떼지 못하고. 시간이 갈수록 커져나가는 감정을 깨달은 그는 크게 당황한다. 옳지 않은 감정을 잘못된 상대에게 품고야 말았다. 미르쟌은 충격에 방황하게 되고 그러던 와중 핏줄의 비밀이 밝혀지 되는데... 나의 성벽_사보 #서양풍 #시대물 #부자근친 #아버지공 #떡대공 #수한정다정공 #사랑꾼공 #짝사랑공 #오냐오냐공 #미남수 #아들수 #유혹수 #여왕수 #문란수 #적극수 #직진수 #헤테로(였)수 #앞동정아님수 스테어리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엘레어트는 그날도 여자와 사랑을 속삭이다 귀가한다. 하지만 잠들어 계셨을 거라고 생각했던 아버지는 엘레어트를 기다리고 있었고, 심야의 묘한 대화 이후 엘레어트는 자각몽을 꾸게 된다. 야한 꿈의 상대는 남자. 하지만 어쩐지 엘레어트는 그를 밀어낼 맘이 들지 않는다. “어이, 난 처음이란 말이야. 그렇게 무식하게 쑤셔 대면 곤란해.” 그 말에 남자는 부드럽게 엘레어트를 취한다. 만족스러운 행위 이후, 내내 얼굴이 보이지 않던 상대의 얼굴이 마침내 보이고……. “아버지?” 엘레어트는 자각몽의 상대가 자신의 아버지인 팔레스 스테어리 공작임을 알게 된다. 꿈에서 깬 엘레어트는 과거를 곱씹어보고는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렇다면,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오늘뿐만이 아니겠죠. 어제도, 그제도……. 아버지는 계속 절 기다리고 계셨잖아요.” 아버지를 찾아가, 그의 마음을 확인한 엘레어트는 “저를 취하십시오. 저는 아버지의 것입니다.” 마음껏 아버지를 충동질한다. 역린_SEOBANG #동양풍 #제형근친 #대군공 #헌신공 #세자수 #군림수 #어지자지 길었던 전쟁이 드디어 끝났다. 승전의 소식과 함께 돌아온 건 차라리 그 전장에서 죽어버리길 바라고 바랐던 아우, 이운. 왕후에게서 본 유일한 적자인 그는 그간 병상에 누워있던 부왕을 대신해 무소불위나 다름없는 권력을 누리던 세자, 이랑의 자리를 본의 아니게 위협하게 되는데……. “죽지 않았으니…… 돌아온 것뿐입니다.” 살아서는 다신 마주치지 않길 바랐건만. 돌아온 놈은 또다시 이랑을 궁지로 몰아가고─ “벌려서 보여주십시오. ……저에게.” 이에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이랑은. “제게 범해질 곳을, 스스로 벌려서 보여 달란 말입니다…… 형님.” 피를 나눈 아우에게 몸이 동하고야 마는 저의 본모습을 외면하지 못하는데.
가진 것 없는 서혜수는 윤차경의 호의에 빌붙어 연명한다. 윤차경은 서혜수를 씻겨주고, 먹여주고, 제대로 된 사람처럼 살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그런 윤차경의 호의도 윤차경에게 여자 친구가 생기며 점점 사라진다. 위기감을 느낀 서혜수는 윤차경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고백한다. 그러나 자신의 고백에도 도통 알 수 없는 윤차경의 마음에 서혜수는 점점 궁지에 몰리는데…. *** 막상 말을 꺼내려고 하니 주위 애들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윤차경의 바로 옆에 앉은 여자애도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윤차경, 그 애만 보였다. 나는 윤차경의 검은 눈을 똑바로 보며 입을 열었다. “좋아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위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괜찮았다. 여기까진 모두 예상한 범위였다. 남자가 남자에게, 아니, 그 전에 서혜수가 윤차경에게 고백했으니 이 정도 소란은 당연했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건 윤차경의 반응이었다. 나는 여전히 나를 빤히 쳐다보고만 있는 윤차경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제 어쩔 거야, 윤차경? 또 없던 일처럼 넘어갈래?’
"비록 이번엔 내가 죽겠지만…. 다음번에 만난다면, 그땐 반드시 내가 널 죽여 주마. 살려 달라고 애원할 정도로 고통스럽게 말이다!" 이호르 비욘은 비천한 신분으로 가짜 황제 행세를 한다. 살기 위한 발악이었다 해도 누군가에게는 그 선택이 위선으로 느껴질 터. 진짜 황태자, 라히슈어 틸로프가 황위를 계승하기 위해 궁으로 돌아오며 이호르 비욘의 재위도 끝나게 된다. 이호르는 정당한 황위 계승자인 라히슈어의 손에 죽으면서 다음 생에 그를 만난다면 반드시 죽이겠다고 저주를 퍼붓는다. 그리고 이호르는 제국력 499년, 열여덟 살로 눈을 뜨게 된다. 황제의 사생아로 황궁에 끌려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때로.
#현대물 #SF/미래 #판타지 #초능력 #인외존재 #다공일수 #로봇 #집착공 #연하공 #미인공 #다정공 #순정공 #까칠공 #무심공 #강수 #외인수 #미인수 인간들 사이에 섞여 살아가는 로봇의 존재가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은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의 해방을 꿈꾸는 안드로이드 집단 해방군이 등장하면서, 정부는 그런 그들을 막고자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해방군 소속의 리더 김유현에게서 고철이 되는 것을 피해 겨우 도망쳐다니던 최초의 안드로이드 주예언은 그런 김유현을 잡기 위한 미끼로 쓰기 위해 자신을 찾고있는 정부에게서마저 도망쳐야 하는 신세가 되고만다. 한편, 주예언은 주변의 눈을 피해 자주 드나들던 게이 바 가이에서 만난 서치문과의 하룻밤을 보내게 되지만, 이후 그가 정부 소속임과 동시에 그가 자신을 잡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원임을 알게 된다. 결국 최초의 안드로이드 주예언은 종의 끝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분투하기에 마음 먹고,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일원인 박인에게 스스로 찾아가 어쩔 수 없이 도망치고자 했던 일에 협조하기로 한다. 하지만 자신의 협조로 순탄할 줄로만 알았던 일들은 어쩐지 계속해서 꼬여만 가고 그럴수록 넷의 관계까지 더욱 복잡하게 얽혀가기 시작하는데... . . . “예언자의 뒷맛은 어땠어요?” “좋았습니다. 타고난 것 같더군요.” 대답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치문이 대답했다. 그것도 생각할 여지도 없이 바로 대답하다니…. 어지간히 좋았나 보군. 아니라면 치문 나름대로 화를 내고 있는 거든지.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다. “섹스로이드는 아니라고 들었는데.” “그런 능숙함이 아니었습니다. 살갗을 맞대는 그 순간만은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게 해 주더군요. 딱히 당신은 그걸로 감상적으로 변할 사람처럼 보이진 않지만.” 내 이죽거림에도 서치문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현대물 #감금물 #연상연하 #대형견공 #존댓말공 #외국인공 #동양인수 #연예인수 감금되었다. 그것도 내 집에! 한국에서 연기자를 하다 우연히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에 캐스팅된 수현. 그 이후로 할리우드에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수현은, 잠깐의 부주의함으로 자신의 집에 납치 및 감금되고 만다. 범인은 바로 자신의 광팬인 앨런. 분명 자신을 감금해놓고선 쩔쩔매는 모습에 수현은 자꾸만 마음이 끌리는데.... *** “조셉의 어느 면이 좋았던 거야?” 어색한 분위기 좀 깨볼까 싶어 물어보았다. 궁금하기도 했다. 그 역할에 빠져서 나를 납치했으니 무슨 이유라도 있겠지. 음, 그때 말하기론 학창 시절의 영웅이랬나? 대충 듣긴 했었는데. “조셉은…. 우선 똑똑해요.” 녀석이 입을 열었다. 뭐,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고갤 끄덕였다.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일류 회사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면 멍청하진 않겠지. “그러면서도 상냥하고, 자상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영화에서는 조셉이 온전히 워커홀릭인 것처럼 묘사되지만 그렇지만은 않아요. 워커홀릭이 아니란 소리는 아니지만, 그에게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요. 그는 자신의 고객들과 동료들을 아껴요. 여자 친구이자 곧 아내가 될 해인도 그렇죠. 그렇기에 평범한 소시민이었던 그가 슈퍼맨 같은 힘을 내는 거예요. 아니, 사실 전 조셉이 슈퍼맨보다는 배트맨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암흑 속에서 일하는 자경단 같은 거죠! 그는 절대 자신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아요. 역설적이지만 정말로 그래요. 이건 감독이 말한 부분이기도 하죠. 3월 달에 나온 인터뷰 기억하시나요? 그때 감독이 말하기를 ‘조셉은 조금 유능한 범인이었지만, 그는 이제 달라져야만 하죠. 하지만 그는 요란스럽지 않아요. 직업적 특징 때문이기도 하지만, 조셉이 그걸 선호하지 않거든요.’ 이렇게 말한 적 있었거든요. 아무튼, 해인의 가족이 무언가와 연류된 것을 알자마자 나서는 것도 조셉의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에요. 평범했던 그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서 어떤 초인적인 힘을 조용히 쓴다는 점이 정말로 멋있어요. 현대판 히어로라고 생각해요. 그게 부각된 게 영화 후반부인 거 같아요! 어두운 골목에서 쓸쓸하게 담배를 태우고, 깜빡이는 조명이 조셉의 얼굴을 반만 비추죠. 어둠에 드러나지 않은 얼굴이 어떤지는 알 수 없어요. 우리가 히어로의 속마음을 다 알 수 없는 것처럼요.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반, 빛에 드러난 부분이죠. 조셉이 허락한 얼굴이요. 그래서 조셉이 강한 거예요. 반이나 되는 어둠을 견디는 힘을 가졌으니까요….” 이거… 진짜…. 약간 소름 돋았다. 완전히 긱Geek이잖아? 녀석은 심지어 말을 더듬지도 않았다. 지금까지가 다 콘셉트였던 것처럼! 하지만 숨 쉬는 것도 잊고 와다다 쏟아낸 녀석은 다시 자신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저건 설정이 아니었다. 설정이라면 내가 아니라 저 녀석이 연기자를 해야 할 판이었다. …하지만 약간 감동스럽기도 했다. 영화 장면을 통째로 외운 듯한 녀석이 소름끼치지 않는 건 아니었다. 납치가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그래도. 캐릭터에 대해 이런 찬사를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 당연히 없다. 녀석이 칭찬하는 건 조셉이었으나 어쩐지 자신이 칭찬을 들은 것처럼 얼굴이 달아올랐다. 녀석도 말의 여파로 볼이 살짝 붉었다. 좀 더 생기 도는 얼굴이 어리고 순진해보이기도 했다. “…고마워.” 그 얼굴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뭐랄까, 그래. 지켜주고 싶을 정도였다. 낯설고 상황에 맞지 않은 감정이 당황스러웠다. 이게 바로 그 스톡홀름 신드롬이라는 건가? 인질이 범인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경찰로부터 범인을 보호하려던 그거 말이다. 하지만 저 얼굴을 보니 도저히 나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왜, 한국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전혀 다른 경우였지만 적당히 납득하기로 했다.
늘 선택받는 입장이었던 내가 최초로 선택한 일은 내 자신을 파는 일이었다. “윤아, 네가 날 살게 만들어.” 나의 유일무이한 각인 알파. 지독히도 내게 집착하는 그, 홍이현. 이렇게 평생을 보내겠구나 싶던 그때. “S-등급으로 확인되네요.” 삶은 때로 바라지 않았던 것까지 안겨 주고 희망의 파도는 발끝을 간지럽히며 오간다. “형도 느꼈죠? 우리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거.” 이미 모든 기대를 접고 살던 내게 제 모든 걸 오롯이 맞춰 사랑해 준 나의 매칭 가이드, 석지후. “그 새끼가 각인 알파라 못 버려요? 형은 홍이현의 각인 오메가지만 제 에스퍼기도 해요. 제가 형의 매칭 가이드라구요.” 매캐한 연기 냄새, 무화과 향. 두 사람이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아마도 평생 동안. * * * “내가 먼저였어, 석지후. 오윤이 교복을 입었을 때부터, 아니. 태어났을 때부터 오윤은 내 것이었어. 너는 기껏해야 성인이 되고도 한참 후에야 윤이를 만났지.” “그게 뭐….” “오메가인 윤이를 만족시켜 줄 수도 없는 베타로 태어났고.” 홍이현의 각인 오메가, 오윤. 홍이현을 안심시켜 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문장이었다. 그래서 홍이현은 거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지후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만난 게 뭐? 그게 뭐가 특별하다고? 형이 널 일찍 만나서 행복해지기라도 했어? 난 형을 만족시킬 수 없지만, 적어도 상처 입히진 않아.” 지후의 말로써 분명해졌다. 지후는 홍이현을 상대로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승산이 적다고 해도. 홍이현도 지후를 살려 보낼 생각이 없었다. 그가 선을 넘었기 때문에. 누구 하나는 죽어야 끝나는 싸움에서 가장 먼저 포기한 건 나였다.
현재와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발견된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능력’이라는 것을 타고 태어났으며, 그 종류는 다양했다. 그들을 묶어 ‘능력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류재안(공)은 시간 이동을 할 수 있는 능력자이나, 어릴 적의 트라우마로 인해 능력자인 걸 숨기고 산다. 마땅히 해야 할 능력자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여러 시간을 떠돌다 김정현(수)을 만난다. 김정현 또한 능력자이며, 사람마다 타고난 체취를 맡으며 병을 감별한다. 재안과는 반대로 정현은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알리고, 병원에서 근무하며 적극적으로 능력을 이용한다. 그런 정현이 유일무이하게 냄새를 맡지 못한 게 박무진(서브공)이었다. 그는 정현이 다녔던 병원장의 지인으로 냉철하고 계산적인 인물이었다. 정현은 그런 배경보다는 그가 체취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에 이끌려 다가간다. 그렇게 둘은 사귀게 되고, 행복해지는 듯 했지만 돌연 무진이 여성과 결혼 발표를 하고 만다. 정현은 크게 낙심해서 무진과 헤어지고, 거짓말이라면 치를 떨게 된다. 무진의 결혼식 날, 만취한 정현은 뒷골목에 쓰러지게 되고 재안이 그런 정현을 주우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본 앤솔로지는 양성구유, 근친, NTR등 비윤리적이며 하드코어한 소재가 있으니 책 구매 전 참고 부탁드립니다. 산신_김인명 #헌신공 #집착공 #연하공 #순정공 #떡대공 #미인수 #요정수 #다정수 #잔망수 #역키잡 #제형 아장아장 저를 따라오던 동생. 유독 귀여웠던 아기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기진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 시절. 어머니 아버지와 귀여운 동생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기진은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긴 이별 끝에 재회한 동생은 아름다운 미장부가 되었다. 그동안의 모든 그리움이 수치도 모른 채 연모로 이름을 바꿨다. 무진이 축축하게 젖은 손을 제 성기에 문질러 닦아 내는 사이, 스스로 몸을 뒤집어 바로 누운 기진은 뒤집힌 개구리처럼 배를 위로 드러내고, 무릎을 접어 올려 사지를 발랑 벌린 채 달달 떨고 있었다. 그러고는 양 손으로 제 동그란 엉덩이를 직접 잡아 벌리며 야살스레 웃었다. “이제 넣어줘, 무진아…… 얼른, 응?” 장미의 덫_모르고트 #고대 메소포타미아 #오메가버스 #가부장제 #삼촌x조카 #알파x오메가 #장군공 #마초공 #유혹수 #짝사랑수 "아티. 내가 널 취한 거냐?" 가부장제가 만연한 카사이트 제국의 장군, 티글라트는 개중에서도 거칠기로 악명이 높은 알파이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어여뻐하며 아끼는 오메가가 있었으니, 바로 그의 조카 아티 아수르였다. 마치 다른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사랑스러운 조카를 귀여워하던 티글라트는 그러던 어느날 술에 취해 실수로 아티와 밤을 보내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그를 후원에 들이게 되는데- 샤샤의 어느 비통한 하루_볼트너트 #서양시대물, #쌍둥이, #제형근친, #부자근친, #삼각관계, #기사공, #황태자수, #황제공, #절륜공, #강공, #집착광공, #계략수처럼_보이지만_보기_좋게_잡아먹히는_수 상트페의 가장 위대한 황제라 칭송받는 게오르기 1세. 그와 정실 황후 예테리 고르디바 2세 사이에 이란성 쌍둥이가 태어난다. 형제의 이름은 알렉산드르 페르도토프, 이른바 샤샤와 알렉세이 페르도토프, 이른바 알료샤. 동생 알료샤는 배 속에 있을 때 형 샤샤에게 가는 양분을 독차지했다. 형을 영역에 침입한 존재로 인식해 공격하였으며, 탯줄을 잇몸으로 끊어내려 한 흔적도 발견되었다. 그로 인해 샤샤는 발장구 한번 치지 못하고 죽은 듯 열 달을 버텼다. 그렇게 한날한시에 태어난 형제는 엄청난 몸집 차이와 발육 속도의 차이를 보인다. “아우가 해결해 다오.” “제가요.” “그래. 너 때문에 내가 아픈 게 분명하니까. 배 속에서 아우가 하도 나를 물어댄 바람에…, 난 여기저기가 다 아파.” 언제나 가냘프고 병약했던 샤샤. 배 속에서의 일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런 형의 부탁이라면 어떤 것이든 다 들어주는 알료샤. 숱한 밤 침실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그들의 앞에 황제의 발걸음이 닿는다. 부성애_사보 #알파오메가 #금단의관계 #자부근친 #역키잡 #미인공 #복흑공 #계략공 #사랑꾼공 #존댓말공 #떡대공 #미인수 #요정수 #양성구유수 로샨은 메디아 왕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메가로, 정략혼을 통해 아들 키안을 얻는다. 그리고 얼마 후 키안은 듬직한 알파가 되어, 루엠 왕국으로 정략혼을 떠난다. 키안을 장가보낸 후에도 로샨은 사랑하는 아들, 키안에 대한 걱정을 놓지 못하고 술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잘 지내는 줄 알았던 키안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고, 로샨은 키안을 보기 위해 급히 루엠 왕국으로 오게 되는데…. 아들, 키안은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는다. “제가 테미스에게 욕정을 느끼지 않습니다.” 키안의 고백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버지. 아버지도 오메가시죠? 정략혼을 하고, 알파에게 씨물을 받고, 그 배에 절 직접 잉태하셨잖아요.” “아버지가 절 도와주세요. 오메가로서요.” 점점 로샨을 압박해온다. 키안의 부탁이라면 뭐든지 들어주는 로샨은 어떻게 아들을 도와줄 것인가? 쌍두사_SEOBANG #동양풍 #양성규유 #이공일수 #NTR #수인물 #황제공 #황후수 #태자공 #절륜공 #음란수 #찐한맛 #이것도_두개_저것도_두개 반인반수(半人半獸)의 나라 수국. 오랫동안 황실의 고민거리였던 태자의 발현이 이뤄진 그 날. 어려서부터 부황을 빼닮은 그가 사자일 거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실은 뱀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하여, 수국의 태자는 두 개의 양물을 지니었고」 한편, 금슬 좋기로 유명한 황제 부부는 겉으로 보기와 달리 말 못 할 속사정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절정에 오르면 가랑이에 여성의 생식기가 나타나는 황후의 신묘한 체질 때문. 「현숙한 국모는 기실 매우 음란하여, 늘 채워지지 않는 욕망에 괴로워했으니─」 사랑하는 이에게선 결코 구할 수 없는 양립의 만족, 또 쌍방의 욕망. 「결국 두 뱀의 머리가 얽히고 말았도다」 “저라면… 양쪽을 동시에 채워드릴 수 있습니다. 어마마마.”
#현대물 #동양풍 #판타지 #전생/환생 #인외존재 #잔잔물 #복흑/계략공 #연하공 #다정수 #연상수 가난한 대학생 오석은 기숙사 생활을 하지 못하게 돼 곤란을 겪는다. 그때 나타난 의문의 남자 구용신. 오석은 엄청난 재력으로 자신을 전적으로 도와주는 용신에 의문을 가진다. 용신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믿을 수 없게도 그의 과거 연인이었던 박수한이라는 인물과 자신이 놀랍게도 닮았다는 것. 용신의 재력이 탐이 난 석은 용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랑하는 척, 그에게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있지, 석아.” 한참을 망설이던 용신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굳이 이럴 필요 없어.” 얼굴이 홧홧하게 달아올랐다. 용신은 내 마음을 읽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그의 신적인 능력이든 아니면 긴 세월 동안 쌓아 온 통찰력으로든. 용신은 나의 노력을 폄하하지 않았지만 그저 지켜보고 있지도 않았다. 그를 사랑하기 위한, 엄밀히 말하자면 그에게 빠진 것처럼 보여 용신의 신뢰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내 마음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그렇게 사랑에 빠진 척, 나를 속이지 않더라도 나의 원조는 끊이지 않을 거라고. 천박하기까지 한 내 속내를 까발리면서도 그는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다. 다만 진심을 담아 날 설득할 뿐이었다. 자신을 비롯해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