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퍼센트의 사랑
작가not81
0(0 명 참여)
만성 가이딩 부족에 시달리는 S급 에스퍼 강리온. 역대 최강이라고 불리는 능력이 있으면 뭐 하나, 매칭률이 높아 봤자 30퍼센트 근처에서 맴도는 탓에 리온은 수명을 갉아먹어 가며 에스퍼로서 활동하고 있었다. 이러다 과로사로 죽겠다는 걱정들을 무시하고, 사람들을 구할 수만 있다면 내 몸은 아무래도 좋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던 어느 날. 구세주가, 아니 매칭률 99퍼센트의 S급 가이드가 기적처럼 나타났다. 역대 최고의 매칭률을 자랑하는 매칭 가이드를 만났으니 이제 가이딩 걱정 없이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매칭률은 분명 높은데……. “주둥이 간수 잘하라고 했지.” “저도 몸간수 잘하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성격이 어지간히도 안 맞는다. 물론, 가이딩을 생각해서라도 잘 지내려고 노력했다. “……별거 없네요.” “뭐? “보스 해치우는 데 급급해서 본인이 다치는 줄도 모르고 부상이나 달고 오는 게 최강 에스퍼면, 최강의 에스퍼도 참 별거 아닌 것 같다고요.”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다. 날 싫어하는 사람, 나도 싫어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얘…….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오해하시는 게 있는 것 같은데, 저는 형 싫어하지 않아요.’ 싫어질 때쯤이면 알 수 없는 말로 사람 헷갈리게 하는 너를, 나는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까.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