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부는 각자의 사정이 있다
작가마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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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나는 알기 쉬운 사람이 좋았다. 겉과 속이 투명할 정도로 같은 사람. “…청혼한 이유가 뭐래요?” “첫눈에 반했다는구나.” 그런데 처음부터 뻔뻔하게 거짓말이나 해대는 남자와 혼담을 나누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무른 귀족이란 손해 보는 짓을 하지 않는 법. 하물며 시골 한미한 남작가 영애에게 청혼한 사람이 그 유명한 발티나르트 대공이라니? “수상해, 대공에게 목적이 있는 게 틀림없어.” 결코 깨끗해 보이지 않은 제안. 한기가 느껴지는 몸과는 반대로 로즈나의 입꼬리는 올라간다. ‘오히려 잘됐어.’ 귀족조차 발 들이기 힘든 발티나르트 가문에서도 비밀리에 보관되고 있는 추적용 마도구를 파괴해야 하니 그 청혼, 이용해 주겠어. 근데 이 목적만 달성하면 미련 없이 대공과 이혼하려고 했는데…. “부디 발티나르트 대공가에 오래오래 머물 마음이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왜 그래요, 대공? 일러스트: 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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