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나의 가이드
작가라루체
0(0 명 참여)
신한서 하나뿐인 나의 가이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나만의 가이드.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내게 남겨진 벌을 받기 위해선 지독한 외로움과 마주해야 하니까. 그런데 익숙해진 외로움 앞에서 어느 순간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누구도 만나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 이 사람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 헤이수스 실바 그는 신기한 사람이었다. 내게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 나를 처음으로 특별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 그런데도 차가운 표정 속에 가끔 보이는 옅은 미소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어느 순간 그의 시선이, 그의 미소가, 나에게만 닿기를 바랐다. 절대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 그 사람만 보면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던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해도 괜찮은가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생각. * 소설 속 등장인물이 나누는 대화 중 한국어는 “ ”, 영어는 [ ], 포르투갈어는 { }로 표기되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