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네이드
작가몽슈
0(0 명 참여)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같은 과 선배를 짝사랑하게 된 것? 아니면, 하필 그 상대가 한세주라는 것? 그도 아니면, 그런 마음을 가진 채로 선배와 섹파 관계가 된 것? 뭐가 문제였길래 나의 사랑은 이리도 갈팡질팡 오리무중 시고 달까. 정말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 “아까부터 기분이 씨발, 진짜 너무 거지 같아서 곰곰이 생각을 처해 봤거든?” “…….” “근데 이것밖에 답이 안 나와.” “…….” “나 아무래도 지금 존나 똥줄 타는 거 같은데, 너도 내가 최하진이랑 사귀기라도 할까 봐 이랬냐고.” “선배.” “그럼 내가 너 좋아하는 게 맞나 봐.” “선배!” “좋아서 죽겠나 본데….” 한세주가 스스로를 힐난하듯이 피식거렸다. 어찌나 음산하게 뇌까리는지 무슨 고백이 아니라 소름 돋는 저주를 거는 거 같았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