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오 샤워(Meteor Shower)
작가사은수
0(0 명 참여)
난생처음 가게 된 도시, 부산. 평생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서울과는 공기부터 다른 이곳에서 2주간 지내야 하는 은하는 막막함부터 느낀다. 가이드라며 나타난 남자도 마찬가지였다. “저기요. 성은하 씨?” 영리한 미소와 고집스러운 눈동자, 직설적인 어조에 실린 여유로움. 지나치게 수려한 외모에 섞인 과한 자신감까지. 그의 모든 게 맞지 않는 결처럼 느껴졌다. “말 놔도 돼요? 어차피 동갑인데.” 아니나 다를까. 성격과 취향, 식성, 사고방식, 하다못해 붕어 모양 아이스크림을 먹는 순서까지 다른 두 사람. 본능적인 거부감에 자꾸만 피하게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능청스럽고 장난스러운 남자의 미소에 끌리게 된다. 어째서? 왜? 수도 없이 자신에게 물었지만 이렇다 할 해답이 없다. “어느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완전히 사랑할 수는 있대. 나도 그래. 널 그만큼 사랑하는 거 같아.” 누구도 알려 주지 않은 진실된 사랑의 방법을 알려 주는 남자. 그는 모난 별조차 끌어안아 주는 거대한 바다였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