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과 꿀과 아가씨
작가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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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호불호가 나뉘거나 키워드 및 관련 내용으로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어차피 유축기는 소음 때문에 여기서도 못 씁니다. 문밖에 바로 비서 앉아 있는 거, 몰라요?” 생각해 보니 그건 그렇다. 그럼 어떻게 도와주시겠다는 건가요, 하고 의아하게 쳐다보자 권지환이 잘라 말했다. “내가 직접 해 주겠다는 말입니다. 지난번처럼.” 은서는 말문이 막혔다. 어찌나 당혹스러운지 아픔조차 잠시 잊을 정도였다. “대체 무슨, 말씀을….” 한참 만에야 더듬거리며 말하자 권지환이 짧게 한숨을 쉬었다. “솔직하게 말하죠. 그날 은서 씨와의 일, 물론 치료 차원에서 한 일이긴 하지만 나한테는 충격적으로 에로틱한 경험이었습니다.” 충격적으로 에로틱했다니, 그 일이? 은서로서는 남의 유즙을 입으로 빨아낸다는 생각만 해도 메스꺼웠다. 하물며 그게 에로틱하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권지환은 어디까지나 진지한 얼굴로 말하고 있었다. “그날 이후로 무슨 짓을 해도 충족이 안 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만 더 강은서 씨의 가슴을 빨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은서는 머리가 다 어질어질했다. 여태 살면서 남자에게 수도 없이 고백을 받아 봤지만, 이건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고백이었다. “그러니까 거래를 하자는 얘깁니다. 강은서 씨는 날 이용해서 회사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나도 강은서 씨에게서 성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고. 서로 이익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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