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덩이
작가리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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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부터 숨고 싶은 여자, 설희주.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홀로 근근이 살아가는 그녀의 앞에 누군가 나타난다. 특별한 의뢰를 받고 기어코 그녀를 찾아낸 남자, 기주헌. 모든 것이 예사롭지 않은 그를 보며 희주는 알 수 없는 불안에 떤다. “제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아셨어요?” “내가 이런 걸 좀 잘해요. 실은 다른 것도 잘하고.” 농담인 듯 웃는 남자의 눈빛은 먹잇감을 보듯 싸늘히 식어 있었다. 그럼에도 겉으로는 친절하게 대해주며 희주의 주위를 맴도는 주헌. 도대체 무슨 꿍꿍이일까. 볼일이 끝나고도 떠나지 않는 그가 슬슬 불편해지던 찰나. “설희주 씨.” 희주는 몰랐다. 자꾸만 눈에 밟히는 그를 끝내 마음에마저 들이게 될 줄은. 아무리 밀어내도 소용없던 남자가 의뭉스럽게 웃으며 희주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금부터 새 판을 짤 겁니다. 협조할 용의, 있어요?” 일러스트: 박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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