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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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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식은 엉망이 되었고, 로제스 백작가는 멸문을 맞이했다. 나르치스 공작은 밀레디를 그의 영지로 데려갔다. “질리게 해 볼래요, 아니면 스스로 망가져보든지? 그러면 혹시 또 알까, 놓아주든 죽이든 뭐든 하겠지.” 차가운 겨울과 불의 도시 히페리온. 여기 온기를 찾는 자, 복수를 원하는 자, 새 삶을 원하는 자가 있다. 우리는 과연 원하는 것을 찾았을까? 혹, 얻기는커녕 발버둥 치다 영영 잃진 않았나. 불꽃은 점화됐다.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 타오르는 화염 속에서 잿더미가 될 것인지, 도망쳐버리는 대신 영영 추위에 떨 것인지.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67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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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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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4.6

📊 플랫폼 별 순위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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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사이코패스의 영역 외전

내가 있을 곳은 아니지만 들어오게 된 정신병동.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모두가 개, 돼지처럼 싸워 댈 때, 나는 왜 갑자기 그 남자가 선명하게 보였을까? “야.” “네?” “꺼져 줄래, 좀.” 감시와 벽으로 둘러싸인 그곳에서 그는 마치 광야의 야인 같았다. 예민하고 송곳 같은 눈빛을 내는 그 남자의 병명은……. “사이코래. 건들면 안 돼.” 그에게 입을 맞추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짓궂게 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내가 가르쳐 줄까요?” “…….” “키스 말이에요.” 사랑을 원해. 진짜가 되고 싶어. 《사이코패스의 영역》

thumnail

잘 키운 도구 사용법

하루아침에 모든 게 끝났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너튜버 승훈은 수정에 갑자기 여자친구 컨셉을 제안하더니, 이를 거절하자 억지 논란으로 나락에 떨어트린다. 수정과 친하게 지내던 이들은 등을 돌리고 구독자들은 그녀를 화형대에 올려 불태우려 드는 와중에, 부모님과 친구는 모든 계정을 삭제하고 뒷전으로 물러나 조용하게 살라고 할 뿐이다. 하지만 수정은 자신이 사랑한 너튜버와 게임판을 떠나고 싶지 않다. 절대 이대로 혼자 죽지 않으리라. 그녀는 아마추어 롶드컵에 나가 제 실력을 증명하고 진실한 목소리를 들려주고자 마음먹는다. 이를 위해 새로운 5인팀을 결성하지만, 서포터의 자리는 공석이다. 결국 수정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서포터를 찾아 나서고, 우연히 한 PC방에서 타락한 미드 황제라 불렸던 최강준을 발견한다. 탐나는 인재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모든 하는 정수정, 하지만 강준은 다른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 * * “내가 이 손가락에 원하는 건 딱 하나야.” 미래를 떠올리면서 수정은 저도 모르게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강준의 눈이 혼란으로 흔들렸다. “이걸로 내 마우스랑 키보드 두들겨줬으면 좋겠어.”

thumnail

물어뜯는 사이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해당 작품의 남, 여 주인공은 혈연 관계가 아님을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17살,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부디 그녀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바라서는 안 될 환상이었다. “우리 학교네.” 뒤쪽에서 낮고 음정 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한선재. 그녀의 이복오빠였다. “노친네가 노망이 났나. 혼외자식을 친척이랍시고 집에 들이고.” 덜 여문 또래 남학생과는 다른 완성된 수컷의 기운이 느껴졌다. “분수 파악 잘해. 가능한 빨리 꺼져 주면 좋고.” “…….” “내가 내쫓기 전에. 응?” 기선제압에서 완벽하게 패했다. *** “왜, 왜…… 그렇게 봐?” 선재의 눈동자가 이질적으로 흔들렸다. 당사자조차도 알아채지 못했던, 어떤 감정이 격랑을 일으켰다. “거슬려.” 더 못되게 굴고 제대로 괴롭힐까. 그렇게 겁을 줘서 내쫓아 볼까. “얌전히 살게. 눈에 안 띌 테니까…… 밀어내지만 말아 줘.” 채이의 눈동자는 언제나 애정에 굶주려 있었다. 마치 어미 젖 한 번 빨지 못한 새끼고양이처럼 처량했다. 그래, 신채이가 이겼다. “차라리 개새끼라고 해. 오빠라는 말, 입에 담지도 마.” 커다란 수렁에 빠진 것 같다. 첫사랑의 자각이 이토록 끔찍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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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덜미

외전 시리즈가 연재되면서 기존 외전 1~5화는 86~90화로 변경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날이었다. 잡종을 사냥하던 헌터 도윤과 남원은 철창에서 사냥개로 길러진 뱀파이어 소녀 ‘비비’를 발견한다. 사냥개로 길러진 그녀는 높은 공격성을 보이는 것은 물론, 말조차 통하지 않는 야생동물 그 자체였다. 귀찮은데 바로 처리할까, 아니면 좀 더 지켜볼까. 총을 쥐고 망설이던 도윤은 비비에게 특이점 하나를 발견하고 좀 더 지켜보며 길들이기로 한다. 한편, 비비는 그런 도윤에게서 어떻게 도망칠 수 있을까 궁리를 시작했다. 그녀는 사냥개이고 이는 절대적 진리였다. 자신을 방해하는 자는 필요시 죽여서라도 용서치 않을 셈이었다. 일러스트: DANA

thumnail

자취방개론

세상에는 어디를 가나 주목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디를 가나 그림자처럼 존재감 없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하필 위층 남자가 전자고 자신은 후자라는 거, 또 하필이면 위층 남자가 유발하는 소음의 피해자가 자신이라는 거. “재수 없어….” 화가 난 세청은 몇 가지 깜찍한 복수를 저지른다. 그게 어떤 식으로 돌아올 줄도 모르고. "누나. 저랑 동갑이셨네요." 이놈은 대체 무슨 속셈인 거야…? 그러니까, 정리하면… [서강현 = 위층 민폐남 = 같은 학교, 같은 수업 = 같은 조원]인 거다. 근데 제일 큰 문제는 그런 놈한테 끌리고 있다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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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여학생

삶은, 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은 날의 연속이었다. 어쩌다 나와 눈이 마주치면 그는 늘 경멸스럽고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알고 있다. 그는 나 같은 애를 무척 싫어한다는 것을. “멍 자국, 더 진해졌겠네?” 나의 상처, 그건 비밀이다. 그가 내 약점을 입에 올린 순간, 덫에 물린 것처럼 심장이 조여들었다. 무심한 얼굴로 그는 내게 손을 뻗었다. “안 되겠다. 봐야겠어.” 그는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기름을 들이부은 불처럼 활활 타올랐다. 뒤로 물러나려 하자 내 안으로 더더욱 깊게, 집요하게 들어왔다. 사자와 양의 섹스만큼이나 말도 안 되는 짓을 그와 저질러 버렸다. 《화제의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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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데린저 (Killer Derringer)

※본 작품은 강압적 스킨십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된 설정을 바탕으로 하여 현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이별은 재앙처럼 다가왔다. 킬러이자 저격수. 그게 신유이의 본모습이었고, 이제는 본래의 위치로 되돌아가야 할 때였다. 그녀는 애인 하경과 그의 가족들을 전부 총으로 쏘고 한국으로 향한다. 2년 후, 타깃을 처리하기 위해 돌아온 홍콩. 뜻밖에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하경이었다. 한때 온기와 애정을 듬뿍 담고 있던 눈은 이제 증오로 점철되어 가슴을 시리게 만들었다. 유이는 차마 말할 수 없었다. 그의 가족을 죽여서라도 널 살리고 싶었다고. “근 2년간 얼마나 헤프게 몸을 굴렸길래 이러는 거지?” “빨리 복수해. 추한 꼴 당해도 상관없어. 죽여. 그게 네가 원하는 거잖아?” “보채지 말고 기다려. 천천히 공들여서 망가뜨려 줄 테니까.” “키스는 하지 마.” 유이가 고개를 돌리자, 하경의 얼굴에 심상찮은 분노가 어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저 얼굴은 질투할 때의 표정 아니던가. “그날 이후로 이날만 생각했어. 기일 돌아올 때마다, 혹시라도 너 닮은 여자 마주칠 때마다, 오늘만 생각하며 기다렸다고.” 하경은 유이에게 철저히 저를 밀어 넣기로 결심했다. 저항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결박시키고 모든 의식에 저를 심어놓고 싶었다. 온몸을 다 깨물고 망가뜨릴 것이다. 철저하게. 그리하여 두 번 다시 배신하지 못하도록. 제 곁에서 도망가 편해질 수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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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여학생 3부

아팠던 유년 시절에 작별 인사를 고하자. 이젠…… 어른이 될 차례다. 그런데 이 지긋지긋한 삶의 굴레를 무슨 수로 벗어나지.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고독한 틈을 타 그리운 얼굴이 애간장을 녹이며 떠올랐다. 나는 왜 이리 느릴까. 왜 이별로 사랑을 알아차릴 만큼 둔한 걸까. “찾아다녔잖아.” “이도형…….” “왜 이제 나왔냐고.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늘 자신만만하게 반짝이던 그의 눈이 슬픈 듯 휘어져 있었다. 《화제의 여학생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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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리티카

“여기서 살아가는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뉩니다. 나중에 죽거나, 빨리 죽거나.” 인신매매, 갱단과 기계 인간이 판치는 악명높은 지하도시 판옵티콘. 퇴폐 구역에서 남장을 하고 얼굴에 독을 바른 채 목숨을 연명하던 리코의 눈 앞에 제국 최상위 계급의 남자가 나타난다. “이제 좀 약 기운이 도는 것 같은데.” 마약과 도박, 술에 빠져 있던 남자는 일전에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살인자가 분명했다. 도대체 정체가 뭘까? 살아남기 위해 그를 먼저 죽이기로 했건만, 어찌 된 일인지 자꾸 엉뚱한 쪽으로 얽히게 된다. “아, 방금 살해 시도는 아슬아슬 했어.” “놔!” “왜 얼굴을 숨기지? 남자는 맞는거겠지?” 그의 눈빛이 또렷하게 빛났다. 아무리 애를 써도 익숙해지지 않는 기류를 뿜는 묘한 남자였다. 저보다 눈높이가 더 높아 그런 걸까. 두툼한 상체와 긴 다리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위압감을 뿜어냈다. *** “다른 여자랑도 이랬어? 자는 거 지켜보고. 손가락도 빨게 해 주고.” “그랬을 거 같아?” 모호했지만, 아니라는 대답을 끌어내는 답변이었다. 무심코 지나쳤던 대사 하나를 기억 속에서 끄집어냈다. “아, 섹스는 분명 거칠게 하는 편이라고,” “그런 말을 기억하고 있었어?” 즐거운 듯 쿡쿡거리던 제스퍼가 입을 벌리고 반쯤 눈을 감은 채 머리를 기울여 다가왔다. 짙은 눈동자와 촘촘한 속눈썹이 가까워졌다. 보들대는 감촉이 입술 위에 내려앉아 살며시 머금었다. 말캉거리는 입술이 미끈거리며 겹쳐지다가 쪽쪽거리는 소리를 연달아 냈다. 입맞춤은 사뭇 조심스럽고 가벼웠으며 따뜻했다. 지난번, 게걸스럽게 들어와 불덩이를 굴려대는 듯한 감각과 달랐다. “이런 식으로도,” 가능해. 잠긴 목소리와 동시에 살며시 열린 리코의 입술 사이로 물컹한 살덩이가 조심스럽게 끝을 세우고 들어와 부드러운 크림처럼 입 안쪽 점막을 모조리 훑었다. 타액이 달콤하게 뒤섞였다. 아주 천천히 공을 들이는 입맞춤에 정신이 늪에 침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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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개론 외전

세상에는 어디를 가나 주목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디를 가나 그림자처럼 존재감 없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하필 위층 남자가 전자고 자신은 후자라는 거, 또 하필이면 위층 남자가 유발하는 소음의 피해자가 자신이라는 거. “재수 없어….” 화가 난 세청은 몇 가지 깜찍한 복수를 저지른다. 그게 어떤 식으로 돌아올 줄도 모르고. "누나. 저랑 동갑이셨네요." 이놈은 대체 무슨 속셈인 거야…? 그러니까, 정리하면… [서강현 = 위층 민폐남 = 같은 학교, 같은 수업 = 같은 조원]인 거다. 근데 제일 큰 문제는 그런 놈한테 끌리고 있다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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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의 영역

내가 있을 곳은 아니지만 들어오게 된 정신병동.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모두가 개, 돼지처럼 싸워 댈 때, 나는 왜 갑자기 그 남자가 선명하게 보였을까? “야.” “네?” “꺼져 줄래, 좀.” 감시와 벽으로 둘러싸인 그곳에서 그는 마치 광야의 야인 같았다. 예민하고 송곳 같은 눈빛을 내는 그 남자의 병명은……. “사이코래. 건들면 안 돼.” 그에게 입을 맞추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짓궂게 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내가 가르쳐 줄까요?” “…….” “키스 말이에요.” 사랑을 원해. 진짜가 되고 싶어. 《사이코패스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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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덜미 외전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날이었다. 잡종을 사냥하던 헌터 도윤과 남원은 철창에서 사냥개로 길러진 뱀파이어 소녀 ‘비비’를 발견한다. 사냥개로 길러진 그녀는 높은 공격성을 보이는 것은 물론, 말조차 통하지 않는 야생동물 그 자체였다. 귀찮은데 바로 처리할까, 아니면 좀 더 지켜볼까. 총을 쥐고 망설이던 도윤은 비비에게 특이점 하나를 발견하고 좀 더 지켜보며 길들이기로 한다. 한편, 비비는 그런 도윤에게서 어떻게 도망칠 수 있을까 궁리를 시작했다. 그녀는 사냥개이고 이는 절대적 진리였다. 자신을 방해하는 자는 필요시 죽여서라도 용서치 않을 셈이었다. 일러스트: DANA

thumnail

화제의 여학생 3부

아팠던 유년 시절에 작별 인사를 고하자. 이젠…… 어른이 될 차례다. 그런데 이 지긋지긋한 삶의 굴레를 무슨 수로 벗어나지.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고독한 틈을 타 그리운 얼굴이 애간장을 녹이며 떠올랐다. 나는 왜 이리 느릴까. 왜 이별로 사랑을 알아차릴 만큼 둔한 걸까. “찾아다녔잖아.” “이도형…….” “왜 이제 나왔냐고.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늘 자신만만하게 반짝이던 그의 눈이 슬픈 듯 휘어져 있었다. 《화제의 여학생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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