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 결혼
작가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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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레이젠을, 코는 너를…… 입술은 나를 닮은 손주를 낳거라.” 3년 전 몰락한 공작 가문의 소공녀였던 멜리사. 결혼 장사에 팔려다니고 싶지 않아 살인자를 자처했는데, 미(美)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황제가 제 핏줄과의 번식을 원했다. “한 명은 살인자고, 다른 한 명은 상대를 죽이려 했다. 그러니 ‘결혼 서약’으로 둘을 묶어두어야 목숨이 안전하지 않겠느냐.” 이 결혼으로 가장 죽고 싶었던 여자는 생명을 얻었고. “전하, 이대로 결혼에 응하시면 앞으로 정치 생활이 어려워지실 겁니다.” 힘을 추구하던 사생아 황자는 날개를 빼앗겼다. 멜리사는 졸지에 저와 결혼하게 된 남자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저분은 나를 경멸하시겠지?’ 한때는 그에게 죽여 달라 애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자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잔인하고도 다정했다. “너에게 새로운 벌을 주겠다.” “…….” “살아. 그게 이제부터 네가 할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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