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안티 바이트(Dog anti bite)
작가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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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 문화 재단에서 열린 음악 캠프, 이건 어린 희진에게 유일한 희망이었다. 아빠가 사 준 바이올린으로 완벽한 연주를 해 내면 엄마 아빠의 이혼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어린 마음에 그렇게 믿었다. 지오 그룹의 막냇손자 고석현이 자신의 연주를 방해하다 못해 관심을 주지 않는다며 바이올린을 깨부수기 전까진. “누나한테 이런 싸구려는 안 어울려.” 그 길로 석현은 치료를 받기 위해 캐나다로, 희진은 지오 그룹으로부터 보상을 받아 유학길에 올랐다. 그렇게 통제 안 되는 맹견과의 인연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키워 줄게. 유희진을 세계적인 솔리스트로.” “네가 날… 후원을 하겠다고?” 집안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석현이 매력적인 어른으로 자라 희진에게 손을 내민다. 백억 대 명품 바이올린, 개인 스튜디오, 파가니니 콩쿠르 수상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같은 도무지 거절할 수 없는 제안들과 함께. “네 장난에 어울려 줄 시간 없어.” “설마 옛날에 내가 바이올린 부순 것 때문에 그래?” 감정적인 건 좋지 않아, 누나. 그건 이미 지난 일이라고 말하는 석현의 눈이 매섭게 반짝였다. 일러스트: 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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