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쉬(Cherish)
작가봄날의복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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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2023년 3월 개정되어 내용 수정 및 증감이 이루어졌음을 알려 드립니다. 희망이 꺼지는 건 자주 있는 일이었지만, 새로운 집은 처음이라 유월은 조금 기대했었다. 한결이 제대로 말해 줄 때까지. “대충 알고 있는 것 같으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요.” “지금 민 회장님 집에서 하는 것처럼 내 집에서도 그렇게 없는 듯이 지내면 된다는 겁니다.” 갇혀 지내는 곳과 상대가 달라졌을 뿐 제 상황은 지금까지와 똑같았다.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었을까 생각한 스스로가 바보였다. 숨 죽이며 살길 얼마, 한결에게 러트가 찾아온다. “제발…… 정신 차려요.” 저를 바라보는 텅 비어 있는 눈동자 속에 들어 있는 건 광기 어린 욕정, 색욕뿐. 행복해지길 감히 바란 적 없지만 인생에 더 깊은 바닥이 있다는 건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무서워?” “그런데 왜 이렇게 떨어요.” 이 남자는 역시나 알지 못했다. 아니,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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