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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해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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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이 죽어서도 저만 사랑하게 해주세요.” 소원을 들어준다는 조각상, 르니예는 바람난 남편의 사랑을 원해 소원을 빌었다가 그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르니예는 소원을 빌던 순간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필이면 ‘제 남편이,’까지 말한 그 순간으로. 소원은 중간에 바꿀 수도, 무를 수도, 그만 둘 수도 없었다. 결국 르니예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소원을 빌어버렸는데……. “제 남편이, 제 남편이 되어주세요!” 조각상에게 남편이 되어달라니, 이런 소원도 이뤄지긴 하는 걸까 하는 찰나 “나 벨데메르, 이 순간부터 너의 남편이다.” 조각상이 깨지고 끝내주게 잘생긴 남자가 튀어나왔다. 그것도 나체로. 르니예의 시선이 그의 위험하고 위압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얼굴을 따라 넓은 어깨로, 그 아래 빚은 듯한 복근, 그리고 단단한 허벅지와 남자다운……! “소원이 이뤄졌는데 왜 기뻐하지 않지?” “그, 그게, 옷을 안 입고 계셔서.” “그럴 필요 없다. 이제 넌 나의 부인이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가 르니예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며 속삭였다. “원하는 만큼, 마음껏 보아도 된다.” 보라고 하니 보긴 보겠는데……. 벨데메르 님은 모르시겠죠, 저에게 남편이 또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 벨데메르 님은 제 두 번째 남편이고, 이 사실이 밝혀지는 날에 저는 감옥에 가 10년을 썩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그 전에, 두 집 중 한 집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방법은 두 가지다. 바람난 남편과 이혼을 하거나, 벨데메르를 다시 조각상에 봉인시키거나. 《두 집 살림을 하는 중입니다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28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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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는 안 물어요] 작품소개 갈퀴 같은 발톱, 풍성한 털, 그리고 샛노란 동공. 드래곤의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공주 헬렌스에 빙의했다. 워낙 조연인 탓에 원작에도 무슨 저주인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전혀 나와 있지 않고, 와중에 실험체로 마탑에 끌려갈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는데……. "너, 정체가 뭐야?" "뭘 거 같아?" 칠흑같이 시꺼먼 기운을 휘감고서, 드래곤이 나타났다. 그것도 무려 헬렌스에게 저주를 건 바로 그 드래곤이. *** "그러니까, 진실한 사랑의 키스를 받으면 내 저주가 풀리는 거야?" "진실한 사랑의 키스를 받아야만 풀리는 거지." 진실한 사랑의 키스를 받아야 풀리는 저주라니, 최악이다! "그걸 지금 너랑 하자고? 네가 나한테 저주를 걸었다며." "그래, 내가 너한테 저주를 걸었으니 풀어 주는 것도 내가 하겠다는데, 문제 있어?" 문제 있냐고? 문제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진실한 사랑이 어디 오늘부터 진실한 사랑하자, 약속하면 되는 일이냐고! 그런데, 찾지도 않았는데 나타나서 저주를 풀어 주겠다고 하다니, 이 드래곤 어딘가 수상하다. 이거이거, 아무래도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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