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형호제
작가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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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은 기존에 공개되었던 내용을 19세 관람가로 가필 및 수정하였습니다. 앉아서 올려다본 남자는 컸다. 술집과 식당의 사이인 가게 내부의 조명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었는데, 어두운 그림자가 그의 얼굴 위로 드리워서 그의 생김새가 선뜻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얼핏 드러난 눈매가 부리부리하고 입가가 딱 다물린 것이 쉬운 인상은 아니었다. 사내는 내려다보는 듯한 고압적인 자세로 물었다. “아딜라이즈?” “예…? 어…. 미래형?”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답했다. 인정하는 수밖에 없었다. 누가 강남 한복판 가게에서 내 본캐 이름을 부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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